미운오리새끼하면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을 지나치다 우연히 '미운오리새끼'라는 단어를 보면 ,

왜그렇게 눈길이 가는걸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내가 미운 오리새끼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미운오리새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좋은생각에서 짧게나마 나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그걸 묶어서 내놓은 책이다.

그런 만큼 여러가지의 상황에 사람들이 나와 상담을 요청한다.

고개를 한번 돌리면 있을법한 일들,

그리고 내게도 언젠가 있었던 또는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그런 일들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때론 쉽지만 어려운 해결책을

때론 어렵지만 쉬운 해결책을 알려준다.

 

상담이란 것에 관심이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조금은 실망을 안겨준 책이기도 하다.

상담이라 함은 내 마음의 얘기를 들어주고 해결책을 내어준다는 것이라고 알고있던 내게

이 책은 만나서 하는 상담이 아니다보니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없는 단점이 해결책에도 나와있는 것 같다.

조금은 넓은 범위의 해결책을 주로 제시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덮을 쯤에는 나는 여러 사람들의 사는 얘기를 그리고 걱정을 읽어나가면서

많은 사람들도 나와 같이 마음속에 무거운 걱정을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우습게도 위로가 되었다.

이런 나를 볼때에 저자는 미운오리새끼를 날 수있게 해주는 게 아니라

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많은 미운오리새끼들에게

희망이란 이름과는 조금 다른

날 수 있다는 확신을 , 그리고 날아야 한다는 확신을 선물해주는 책인 것 같다.

 

우리는 살아갈 때 항상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가게 된다.
학교생활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남들이 원하는 모습이 마치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게 되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럴 때 가끔 인생은 나를 위해 살아야 되는데 , 
내 인생은 내 것인데 ! 이제 내 맘대로 살거야 . 라는 말들을 하곤 하지만 
결론은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당신에게 좋은 해결책을 알려주고 있다.
가끔은 , 아니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자신의 마음이 말하는 대로 행동해도 좋다는 거다.
회사생활을 때려치고 여행을 가고싶다하면 ,
마음이 그렇게 얘기하면 그렇게 하라는 거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말들이 참 많았지만서도
조금은 이상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뿌리칠 수는 없었다.
물론 어떤 선택을 하든 시간은 흐르고 내 인생은 한번 뿐이다.
한번 뿐인 인생에서 수천가지 혹은 수만가지 선택도 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 때마다 ' 나를 위해 ' , ' 내 생각대로 ' 라는 선택의 조건을 내밀라는 건 
너무 이기적인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물론 수입은 보장되어 있지만 원치않은 일을 하는 것보다 , 
 수입은 적지만 원하는 일을 하며 행복한 것이 자신에게는 더욱 더 좋은 일이다.
하지만 만약에 지켜야할 가족들이 있다면 ?
용기는 있으니 선뜻 선택하기 힘든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에대한 해결책 또한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다.
A와 B가운데 하기 싫은 일이 A이고 하고싶은 일이 B라면
A를 때려치고 B를 할 수 없다면
A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볼 때 이 책은 지나친면이 있지만
그 또한 주관적인 판단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덮었다.
만약 , 너무 남들에 기대의 휘둘리는 인생을 살고있다면 ,
혹여나 중요한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한번 쯤 읽어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