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왕도는 역시...

기자로서의 삶을 사신 내공이 느껴지는

다방면에서의 박식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또한, 대박이나 한방 등의

가슴 설레는(?) 말들이 난무하는 재테크 서적에 비해

진솔하고 솔직한 내용들로 꾸며져 있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필독을 권하고 싶다.

돈에 대한 진실,

빚의 참 의미,

소소한 것에서 시작하는 실질적인 재테크 방법,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 보다는

인생제반에 걸친 재무 설계의 필요성 까지 모두 모아 놓았으며,

주식/펀드/부동산/저축/대출 등의 세부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스킬까지 기재되어 있어

재테크의 기본으로만 보면 90점 이상을 주고 싶은 책이다.

< 환율전쟁 > 최용식 지음, (새빛에듀넷) 100224

환율 : 국가경제의 체력과 건강성의 척도

국가경제의 체력과 건강성의 척도는

물가상승률, 기업의 경영수지,

재정수지, 그리고 환율에 의해 결정된다.

이 중 환율이야말로 대표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도 중요한 환율흐름은

성장률, 이자율, 환차익 등으로 결정되는 자본수지와

국제경쟁력(가격경쟁력+품질경쟁력)으로 

결정되는 경상수지가 주로 영향을 미친다.

참 명쾌하고 시원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다.

단지 앞부분만 읽었을 뿐인데

참 조리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반부의 환율전쟁 역사와

환율정책의 성공 및 실패사례들은 다소 따분하였으나

환율정책의 역할과 그 파급효과들을 살펴보기에 유익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일부사례에서는

환율정책의 실패가 저자의 주장처럼 흥망의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이지 않았나하는 부분이 일부 있었다.

마무리 부에서는

국민의 정부시절에서 지금까지의

환율정책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이 책을 다 읽어가는 시점이 되면

독자께서도 스스로 현재의 이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을 정도의 식견이 쌓일 것이다.

< 2010 주식 대예측 > 심재엽 지음, (원앤원북스) 100218

참고는 하지만 판단은 자기 몫

“2010년 한국은 전 세계의 입이 될 것이다”로

시작되는 이 책은 먼저 저자가

M증권사 투자전략팀장임을 감안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강세론자의 주장이라 하여

배척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나

그 근거는 냉정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저자는 2010년 한국 주식시장의 강세주장 근거로

첫 번째는 세계경제의 흐름 측면에서

2009년 대두된 핵심적인 7개의 변수가

2010년에 우리나라에 크게 우호적이며

이들이 전반적인 경제부양책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우리나라에 영향력이 큰 주요국들

즉, 미국의 신에너지 버블정책,

중국의 코스트 버블 및 내수시장 진작정책

그리고 기축통화로서의 중국정부의 전략이 미치는 파급효과,

인도와의 CEPA 협정체결 수혜 등이

우리나라에 우호적이라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느냐 하는 문제는

독자와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 자체가

“이현령 비현령”임을 감안하고

저자의 출신에 따른 입장을 고려한다면

개인적으로 볼 때 2010년 만으로는

저자의 말처럼 Wild Bullish한 장세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