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 루퍼트 브룩 /  존러스킨 / 애거서 크리스티

베아트릭스 포터 / 로알드 달 / 찰스 디킨스 / 버지니아 울프

윈스턴 처칠 / 로렌스 스턴 / 조지 버나드 쇼 / 테드 휴즈

헨리 제임스와 EF.벤슨 / 존 클레어 / 토머스 하디

로버트 번스 / 윌리엄 워즈워스 / 월터 스콧 / 러디어드 키플링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영국 작가들이 살았던 집과 정원에 관한 이야기.

 

시가 되고 이야기가 된 19개의 시크릿 가든.

 

《 작가들의 정원 》

 

 

 

 

 

'작가들의 정원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이 책에 실린 모든 작가들에게 정원은 위로였고 도피처였으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작업 공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만 보며 상상해도 그 곳에서 머무는 동안 만큼은

모든 고민을 다 내려놓고 눈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으며,

없던 창작력도 생길만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곳임을 느낄 수 있었다.

 

자연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에너지와 위안.

그들은 그것들을 바탕으로 감성 충만한 작품들을 만들어 냈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다보면 정원을 말하기보다는 별장이나 저택, 성 자체를 말하는 것 같다.

 그만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원의 개념과는 규모가 다르다는 것.

 

내가 당장 상상할 수 있는 정원이라고는 기껏해야 베란다 정원..

조금 더 배포를 크게 써서 생각해도 드라마 속에서나 나오는 재벌 집 마당의 정원 뿐.

그 이상의 규모는 정원의 개념을 넘어서 식물원의 범주에 포함시키게 되는데

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지 정원의 스케일 또한 남다른 듯 하다.

 

 

 

 

 

 책 속의 사진들 속 정원 핀 꽃 중 제일 눈에 들어 왔던 꽃.

<찰리와 초콜릿 공장>, <내 친구 꼬마 거인>, <민핀> 등 동화로 유명한 작가

"로알드 달" 의 정원에 핀 알리움 '퍼플 센세이션'이란다.

 

 

각 작가들의 정원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들을 함께 소개하며,

그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 작품에 관한 이야기들로  정리해놓았다.

 

 

 

 

 

책의 끝부분에는  "영국 정원 여행 정보 / 정원 관련 용어 / 식물 찾아보기" 가

부록형식으로 실려있어, 정원이나 영국 정원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작가별로 정원의 주소뿐 아니라 관련 장소까지 알려주고 있어

실제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움이 될 듯.

 

 

이 책을 읽다보면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라는 곳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아는바가 없어 검색을 통해 알아보았다.

 

"보존가치가 있는 자연이나 역사 건축물과 그 환경을 기부금, 기증, 유언 등으로 취득하여

이것을 보전, 유지, 관리, 공개함으로써 차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시민운동" 으로

 

작가들의 정원이 현재까지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많은 데에는

이 내셔널트러스트가 양도 받아 관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운동은 현재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등

세계 30여개국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하며,

국내에서도 2000년 1월 결성되어 멸종위기 식물인 매화마름 군락지를 매입(2002)하는가 하면,

故 최순우 국립박물관장의 옛집 매입, 동강 보전을 위한 매입(2004)을 진행한 바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내셔널트러스트에 관한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시민운동이라 하지만 아는바가 없어 참여할 수도 없을 듯.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통해 알려져 여러 사람들의 의식이 개선되고,

그로 인해 보존가치가 있는 것들을 잘 지킬 수 있게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샘터, 작가들의정원, 내셔널트러스트

 

샘터, 붉은노을맥주, 모리사와아키오

 

북폴리오의 걸 온 더 트레인.

 

윤냥의 책을 주문하고 받아본 박스에 들어있던 이 책의 샘플북을 잠깐 읽어보다가 급 관심이 생겼다.

 

결국 제대로 된 책을 읽어보기로..

 

 

 

 

 

레이첼 : 톰의 전 아내.

애나 : 톰의 현재 아내.

메건 (제시) : 애나의 이웃.

 

책은 레이첼, 메건, 애나 세 여자의 입장으로 번갈아가며 구성된다.

 

남편의 외도, 이혼과 실직을 겪으며 알콜중독에 빠져버린 레이첼.

술을 마시면 단기기억상실의 증상을 느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매일 기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레이첼은 매번 같은 곳에서 신호를 받아 멈춰 선다.

그 곳은 바로 자기가 톰과 함께 행복하게 살 던 집이 보이는 곳.

그 옆으로는 1년 가량 지켜보던 커플이 살고있는데,

완벽해보이는 그들에게 제시와 제이슨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주었다.

 

어느 날 메건(제시)이 바람을 피우는 상황을 목격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그 다음날 메건이 실종되며 남편인 스콧(제이슨)에게 접근해

그녀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 범인을 찾고싶어한다.

 

실종사건은 살인사건이 되어버리고, 사건에 점점 더 휘말리게 되는 레이첼.

 

한편, 톰과의 불륜으로 레이첼이 살던 그 집에 그대로 들어와 살고있는 애나는

술에 취해 전화를 해오는 레이첼이 성가실 뿐이다.

자기와 불륜을 저질렀던 남편 톰에게 같은 배신을 당할 뿐 아니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고, 안타까운 결말을 맞게 된다.

 

 

 

관음증으로까지 확대해석해야 할 것 까지 있을까 싶지만,

모두에게나 그런 면들이 조금씩 있지 않을까?

그러나 그냥 보고 지나치느냐, 직접 나서 관여하게 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전혀 달라질 것이다.

 

레이첼의 오지랖으로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그걸 용기있다고 해야하는건지 무모하다고 해야하는건지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어쨋든 내 스타일은 아닌걸로.

 

그러나 그녀의 오지랖으로 인해 숨겨진 톰의 악랄한 모습을 알게되고,

애나의 도움을 통해 모두 그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같이 사는 사람에 대해 어쩜 그리들 모를 수가있지?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어쩌면 나또한 마찬가지 일지도 모르겠다는 약간 무서운 상상을 해본다.

또, 역시나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알 수 없다는 옛말에 감탄할 뿐.

어떤 것이든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으로는 그 속을 제대로 알 수 없다..

 

 

 

14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발행 6개월간 영미 500만부 판매.

밤을 지새우며 읽을정도로 훌륭한 서스펜스, 스릴러.

라고 극찬이 자자한 책.

 

출간 전 드림웍스와 영화 판권을 계약했다는데, 영화도 기대된다.

 

밝은 로맨스 소설도 좋지만 이 책처럼 비극적이고 스릴러스러운 책이 읽는 재미는 더 있는 듯.

가독성 좋은 스릴러라는 말이 딱이었던 책.

 

북폴리오, 걸온더트레인, 폴라호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