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수학이 중요하다고 수학을 공부하라고 하면

도대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이야기합니다.

 

더하기, 빼기만 잘하면 되지 도대체 수학이 왜 필요해?

 

하지만 살아보니 수학이 꼭 계산만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논리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것도 수학이라는 것까지는 나도 깨달았기에

수학을 공부하라고 이야기하곤 하지요.

하지만 진짜 수학의 힘을 깨달은 사람이 있었네요.

수학의 힘을 이야기해 주는 책,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수학의 힘>

어떻게 삶의 문제와 수학을 연결시킬 수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류쉐펑이라는 베이징 항공우주대학교 컴퓨터학과 부교수이자

박사과정 지도교수입니다. 2008년 영국 브리스톨대학교를 졸업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공부를 오래하다보면 뭔가 학문에서 세상을 보는 지혜가 생기나 봅니다.

이 책의 제일 첫 부분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수학은 진실뿐만 아니라 최고의 아름다움,

즉, 조각처럼 차갑고 엄숙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수학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뭔가 마음에 와 닿았는데요.

더불어 수학의 힘에 대해 더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이 책은 총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사고편, 방법편, 학습편이구요.

 

사고편 - 이성적 사고로 세상을 통찰하는 법

방법편 - 난제를 해결하는 전략과 기교

학습편 - 잘 배우고 명확하게 표현하기

 

저는 개인적으로 방법편이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수학으로 난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이 책은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아주 쉬운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책이기에 읽기가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다양한 수학적 공식을 인생의 문제와 연결시키는 것을 보다보면

참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깨우치는 수학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우리의 삶의 문제와 연결시켜 주기 때문에 여기서 아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읽다보면 수학이 이렇게 우리 삶과 가까이 있나?

수학을 잘하면 세상이 정말 새롭게 보이겠다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예전 영화 속에서 어떤 수학자가 세상을 완전히 수학으로 보던데 이 분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튼 뭐든 알고 있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하구요.

제가 수학을 깊이 알지 못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수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 책이 예사로 다가오지는 않겠더라구요.

저는 한 번 더 다시 읽어보면서 제 삶을 조금 수학적으로 살아보려고 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부자는 수학으로 생각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 미디어숲으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예전부터 심리학은 언제나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사람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

사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제목도 참 흥미롭게 다가오더라구요.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어떤 내용이길래 이런 제목을 붙였을까하면서 책을 보았습니다.

이 책은 왕리라는 사람이 지은 책으로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심과 흥미가 많아 심리학을 오랜 기간 탐구해왔다고 해요.

응용심리학을 전공한 남편의 도움으로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심리학을

일상생활의 인간관계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대중서를 집필해

수많은 독자의 호응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 책 역시 그런 맥락인 것 같네요.

이 책의 앞 페이지에 있는 문장입니다.

 

"두려움이란 질문이다.

무엇이, 왜 두려운가? 질병 속에 정보가 담겨 있어서

건강의 씨앗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두려움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의 보물 창고이다"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살펴보면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다는 말인 것 같아서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맞는 말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심리학이 자신을 아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구요.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요 5개 파트 제목만 보아도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로웠답니다.

 

1은 결정의 심리학, 2는 직장의 심리학, 3은 연애의 심리학

4는 행동의 심리학, 5는 외모의 심리학이라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발췌독 하기도 쉬워요.

 

전 예전 같으면 3,5번에 관심이 많이 갔겠지만

지금은 삶이 우선인지라...ㅋㅋ 1,2번이 더 많은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특히 결정할 때 너무 우유부단해서 힘들어하는데 요 부분을 보면 나의 결정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어요.

그 중에서도 충격적인 건 생각이 많으면 최악의 결정을 한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이유가 고민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 버려서 결국 선택에 있어서는 엉망이

되어버린다는 거였답니다.

평소 제 행동패턴을 보면 진짜 그런 것 같아서 이거 맞는 말이다 싶기도 하고

조금은 생각을 줄여야겠다하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대다수의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 법한 주제인 연애의 심리학 중

이성을 사로잡는 6가지 매력 법칙이라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예전 제가 연애할 때를 떠올려보면서 생각해 보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이 외에도 흥미로운 부분들이 참 많았던 이 책.

생각보다 쉽게 쓰여져 있어서 제 모습을 되돌아보며 읽다보니

제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게 되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이제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면서 아, 이래서 이렇구나하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

흥미로운 내용들이라 정말 금방 읽어냈던 것 같네요.

 

* 미디어숲으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살다보면 스스로가 참 애처로워 보일 때가 있다.

내가 뭐 때문에 이렇게 노력하고 살고 있는지 이런 노력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작년 한 해 이런 고민들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럴 때 스스로를 위로하고 공감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 제목만 보아도 뭔가 마음이 놓이는 듯하여 저절로 손이 갔던 책.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라는 수식어까지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의 앞 부분에 적혀 있는 말.

 

"사람은 밥을 먹기 위해서만 사는 것이 아닐 것이다.

놀이도 꿈도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숭고한 권리가 아닐까."

돌아보면 학교에 들어간 순간부터 별로 놀았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40이 넘은 지금도 노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죄책감 같은 게 있는 듯한데

이 말을 보는 순간 뭔가 어깨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숨이 쉬어진다는 느낌도 함께 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지은이는 황유나라는 사람으로

13년간 다양한 업종의 크고 작은 기업에서 마케터로 근무해왔으며

단기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감내하기도 하고 일개 직장인으로서의 밥벌이의 고달픔을 겪기도 해 봤고

팀장이 된 후에 중간관리자의 어려움도 깨닫기도 했다고 한다.

자신의 ADHD를 뒤늦게 발견하기도 하고 전국의 점집을 답사하기도 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냄새가

폴폴 나는 사람이 쓴 책이라 그런지 더 와 닿기도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총 19가지의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읽다보면 어느새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첫 이야기가 너무 충격적이긴 했다.

크리스마스 날 옥상에서 떨어지는 이웃과 눈맞춤을 하고 그 자살현장을 목격한 이야기.

그 트라우마가 엄청 났을 것 같은데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가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이야기한다.

한 사람의 좋은 친구로, 따뜻한 선배로, 아픔도 함께 품어주는 지인이 되고 싶다고.

좋은 점을 일깨워주고 토닥이며 안부를 묻고 끄덕이며 공감하면서 사소한 '구원'을 하고 싶다고.

나 역시 한동안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런 사소한 구원의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그런 때에는 정말 옆에서 한 번의 관심과 애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이렇게 누군가에게 관심을 줄 수 있는 인간적인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을 담은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내 인생도 이래저래 부딪치면서 열심히 살아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게도 한다.

원래 인생이 다 그런 것 아니겠어? 하면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괴로워하지 않고서 매일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 리드리드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