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항상 재밌게 가르쳐주시던 설민석 선생님께서 소설책을 냈다고 해서

무지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을지 기대를 갖고 있다가

역사 판타지소설이라는 <요괴어사>를 만나보았습니다.

이 책은 설민석 선생님과 원더스라는 웹소설가와 함께 콜라보한 작품이네요.

사실 제목이 요괴어사라 조금은 의아하긴 했습니다.

역사는 일어난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요괴라니요?

물론 판타지소설이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조금 의아해하면서 책을 펼쳐보았더랬습니다.

역시 우리의 역사는 조선시대가 아니면 안 되지요.

이 소설의 역사적 배경 역시 조선의 정조임금이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군주이자, 현명하고 백성을 위했다는 정조.

그런 정조가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꿉니다.

한 손에는 여자아이를, 한 손에는 심장을 쥔 여자의 꿈을요.

그 꿈을 꾼 뒤 만난 귀신을 본다는 벼리라는 여자아이의 사연을 듣게 되면서

운명이라 생각한 정조는 살아있는 백성 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원한을 풀지 못하고

떠도는 백성까지 책임기지로 마음 먹습니다.

바로 '망자천도'의 꿈을 가지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요괴어사대를 만들기 위해 정약용을 선두로 조용히 일을 진행시킨 결과

무령이라는 무당, 광탈, 백원, 벼리와 염라대왕이 보내주신 신수인 해치까지 모이게 됩니다.

오랜 준비와 노력으로 만들어진 요괴어사대가 나라 방방곡곡의 요괴와 관련된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마치 소설판 '신과 함께'를 보는 듯한 느낌도 주고,

때론 '심야괴담회'의 느낌도 주면서 정말 스펙타클하게 펼쳐집니다.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바로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칠지도, 청룡언월도, 강철, 수라, 연리도, 마구니, 길달, 비형원 등 역사적 사물이나 인물 등도 곁들어져서

훨씬 흥미롭게 진행되는 <요괴어사>

해치의 심판 내용을 보면서 두려움, 증오도 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착하게 죄짓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번 편의 소제목은 '지옥에서 온 심판자'인데 2편도 나온다고 하니 벌써 설레더라구요.

흥미로운 역사판타지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 번 만나보세요!

 

*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아마도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말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그 관계가 잘 이어지기도 하고, 깨어지기도 하니 말입니다.

말을 어떻게 해야 대화의 격이 달라지는지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 봅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이 책은 장차오라는 사람이 쓴 책으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언어 표현의 고수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강사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특히 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99%의 문제는 서로 감정이 통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것이며

감정이 잘 통하려면 센스있는 말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3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좋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 대화의 물꼬 트기

생각을 바꾸면 관계가 편해진다 - 예상외의 각도에서 사고하기

할 말을 다해도 건방지지 않게 - 공감과 반발의 절묘한 활용

 

차례에서 보는 알겠지만, 처음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부터 꾸준하게 대화를 이어가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과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하면서도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말을 잘 못하는 사람도 말센스를 배울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쁜 말투와 평범한 말투, 센스있는 말투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기에

자신이 주로 쓰는 말투도 어디에 속하는지 한 번 테스트 해 보면서

자신의 말센스를 키워볼 수도 있지요.

한 이야기가 끝나면 이렇게 간단하게 요약 정리하여

어떻게 하면 말센스를 키울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기에

바쁠 때면 이 부분만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읽는 내내 말을 잘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상대방의 심리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알맞는 말을 하는 센스를 기른다면

또 그리 어렵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두고두고 보면서 꾸준하게 연습하다보면

대화의 격을 높이는 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자주 열어 보고

연습해 보려 합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패션과 색의 조합은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 제목만으로도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했던 책이랍니다.

<패션, 책을 입다>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라는 부제목도 너무나 흥미로웠던 책.

10가지 색은 표지만 보아도 무슨 색인지 아시겠죠?

검정, 주황, 보라, 갈색, 파랑, 흰색, 초록, 분홍, 노랑, 빨강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색이기도 하지요.

이 책은 캐롤라인 영이라는 사람이 쓴 책입니다.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영어와 영화 및 tv연구를 공부한 후 호주 브리즈번에서 저널리즘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하네요. 또한 헤럴드 스코틀랜드에서 패션 작가 및 보조 디지털 편집자로 일하면서 스코틀랜드

패션 산업과 패션의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얻었다고 합니다.

뭔가 이력이 많이 독특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이 책도 그만큼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앞의 표지에서 예측할 수 있었던 것처럼

각 색과 관련된 다양한 의미들을 설명하면서 그 역사적인 이야기들도 곁들이고 있습니다.

 

남성적 매력으로 이어지는 파랑은 드넓은 하늘과 망망대해처럼 광대하고 장엄한 느낌을 준다.

그러기에 이해와 포용을 대변하는 이미지로 보인다.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며 신선하고 맑음을 선물하는 유일한 색이다.

 

이렇게 색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청바지, 군복 등에 활용된 파란색부터 각종 영화에서

사용된 파란색의 느낌까지 어떻게 파란색이 활용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색이 이렇게까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우리곁에 있었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재미난 이야기에 다음 색깔이 마구 궁금해지기도 하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랑도 참 궁금했는데요.

 

노랑은 주목받기를 좋아한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빛을 발하며 늘 주위의 시선을 잡아 끈다.

자신을 뽐낼 줄 알고 남들보다 독보적으로 환하게 피워낼 수 있다.

그만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색이라 할 수 있다. 주위의 어떤 색보다 근사하게!

 

이런 설명을 시작으로 노랑색을 얻게 된 과정, 금빛으로 사랑받았던 역사들.

어린이의 기분 좋은 감정에 호소하여 부모의 구매를 요구하기에 패스트푸드에 자주 쓰인다는 노랑색의

이야기도 참 재미있었네요.

이런 식으로 10가지 색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려주는

<패션, 색을 입다>

패션이나 색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색에 대한 잡다한 지식을 얻고 싶다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