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는 해낼 수 있다>
항상 자신감이 없는 나에게도, 수줍어하면서 지레 포기부터 하는
우리 아들에게도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했고..
40세가 넘어가면서 특히 직장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직장에 처음 입사했을 때 대단해 보이던 선배들이
지금 내 또래였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선배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 대단해 보였는데
나도 과연 후배들에게 그렇게 보일까 싶기도 하고..
자신감이 없으니, 항상 내가 해야 할 일도 미루게 되는 것 같아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그런 나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였던 <나는 해낼 수 있다>
어떻게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일 것 같아 더욱 더 흥미가 갔다.
이 책의 저자는 보도 섀퍼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 코치이자 경영 컨설턴트라고 한다.
나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아주 유명한 사람이네.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라는 작품을 썼던 사람이라고 하니 괜히 더 관심이 갔다.
이 사람 역시 처음부터 대단한 사람이었던 건 아니고, 코치의 한 마디가 자신을 구했다고 한다.
"당신은 유약한 존재가 아니고, 단지 스스로 유약하다고 느낄 뿐이에요.
자신의 감정을 자신의 존재와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감정은 수시로 변하니까요"
그 이야기 후 좌절과 낙담에서 벗어나 30세에 재정적 자유와 정서적 자유를 이루었다고 하니
책에 더 흥미가 생겼다.
첫 부분에 이 책의 중요한 내용이 사실 다 요약되어 있다.
위너들의 남다른 점은 무엇일까?
결국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자의식을 끊임없이 키워가는 방법을 습득한 사람들이라 한다.
우리 내면에 자의식이 없으면 염려와 불안, 의구심, 두려움 등의 다른 감정들이 자리잡아
결국은 '나는 해낼 수 없어'라는 생각만 들게 하는데
자의식이 탄탄하다면 자신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서 재미있게 읽힌다.
카를이라는 사람이 아침에 접촉사고를 내게 되는데, 접촉 사고를 당한 마크라는 사람이
"다행입니다. 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서로 인연이 되어 마크는 카를의 코치로 살아가며 카를의 인생이 바뀌는 것을 옆에서 도와주게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나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이 질문에 끊임없이 답하면서 자신의 자의식을 단단하게 키워가는 것.
이런 자의식을 갖추기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이 혼자가 아니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아껴주고, 지지해주면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함께 있다는 것은 나만의 단단한 자의식을 갖게 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것.
우리 아들에게는 그런 지지를 보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나 역시 나 스스로 단단한 자의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면서 <나는 해낼 수 있다>를 외쳐야겠다.
더 이상 두려움이 자리잡을 수 없도록 말이다.
*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