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금붕어]라는 제목을 접하면서 왜 멍멍 금붕어일까 너무도 궁금했어요
울아그들 "빨리 빨리요~~~"
나만 빼고 누구에게나 있는 강아지.. 갖고 싶은 맘에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지만
금붕어가 있는데 왜 필요하냐고 하지요
금붕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늘어 놓으며 강아지를 사 달라고 하네요.
하지만 엄마는 안된다고 하시고, 아이는 슬펐어요.
엄마가 강아지를 기를 수 없는 이유를 대면, 아이는 강아지를 기를 수 있다고 엄마를 설득하죠.
그러다 엄마가 갖고 싶은 걸 가질 수 없으면 이미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도록 노력해 보라고 말을 하네요.
하는수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아이는 금붕어에게 연습을 시키고 금붕어와 함께 산책도 나가네요
오랜 연습끝에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금붕어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 금붕어는 그냥 금붕어가 아닌 멍멍 금붕어였어요.
아이들이 작고 귀여운 애완동물을 좋아하듯
유치원 친구가 줬다며 토끼 한마리를 가지고 온 적이 있었어요.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토끼
아이가 원하니까 함 길러볼까도 했었지만 아직 둘째가 어린관계로... 돌려보냈던 일이^^;;;
꼭 필요한지, 아이에게 안전한지 등등 너무도 많은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책 속의 엄마의 말은 울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였어요.
갖고 싶은 걸 가질 수 없으면 이미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라는 말,
원하는대로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말이지요.
한동안 아들의 떼쓰기로 며칠을 달래고 화내고 .. 전쟁아닌 전쟁을 치뤘던 기억이 있네요
그일이 있은 후로 [멍멍 금붕어]를 읽으며
아이와도 필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각해보고 또다시~ 아직은 어리지만 서로의 입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서
무조건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것에 대해 유사한 것은 사용을 하면서 부득이한 경우만 소비를 하자고 약속 했어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설득한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멍멍금붕어]를 읽으면서 어린왕자가 밀밭을 보며 여우를 기억하고 자기만의 장미에게 사랑을 쏟는..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소중한 마음을 갖게 하는 그러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의 마음을 조금더 읽어주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미 갖고있는것에 만족할수 있도록
곁에서 지도해 주는 다정하면서 현명한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일깨워주는 책이었네요

EBS에서 방송하는 것을 보고 녹화해선 보고 또 보고
몇번을 반복해서 볼 정도로 너무도 좋아하던 한반도의 공룡 시리즈
한반도의 공룡1,2,3 중 마지막 숲 속의 제왕 점박이편..
친타오사우루스를 사냥해서 배를 채우고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그리고 싸움에서 이겨 사랑을 나누고 새끼가 태어나고
태어난 새끼들이 노는 장면을 통해 제1권 점박이의 탄생을 연상해 보면서
그리고 테리지노사우루스에게 잡혀 목숨을 잃은 새끼를 보며 슬픔을 참지 못하고 화가난 점박이가 결투를 하고는
마지막 죽음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장면까지...
이책을 읽으면서 1권부터 3권까지 읽고 또읽고
점박이의 죽음으로 에궁~ 엉엉엉 울어버린 두 아그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듯 공룡 숲을 만들며 "하하 호호"
너무도 생생한 그림과 감동적인 부성애~
마지막 페이지에 공룡에 대한 정보로 다양한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었네요
그리고 공룡 숲을 만들면서 책에서 보았던 공룡들의 이름을 말하면서 너무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ㅎ ㅎ

"꼭 해 볼 거야!" 를 받고는 지경사측의 짧은 메모로 너무도 맘이 따뜻해 졌네요
행복감을 안고는 책표지의 개구쟁이 주근깨 소년의 호기심 가득한 익살스런 표정을 보면서
유치원서 돌아오지 않은 아들녀석이 떠올랐네요 ㅎ ㅎ
아이들에게 넘쳐나는 상상력과 재미를 주는 내용
읽어주는 내내 아들녀석 연신 "이것봐 이것봐~ 아이들은 다들 이런거야"를 말하는 아들녀석..
"2층으로 된 오토바이를 사서 빈이와 같이 타면 정말 좋겠다.. 사줘요?" 부터 시작하더니
오토바이를 탔다며 붕붕카를 이리저리 타면서 "붕붕~~" 하며 한바퀴 두바퀴 온집안을 돌아다니고
우리 아이들의 엉뚱함과 상상력을 부모들의 질책으로 표현 못하던 것들을 책 속에서 대변한듯
책을 읽으면서 아들의 입장에서 그리고 딸의 입장에서 연신 "안돼 안돼"만 말하던 제모습을 떠올렸네요
나는 어릴적 어땠을까..
사실 우리 어릴적엔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부르기 전까지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땀 뻘뻘 흘리며 놀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럴 수 없으니
어릴적 동심을 불러오는 너무도 재미있는 책 "꼭 해 볼 거야"
간결한 문구에 익살스런 그림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맘껏 끄집어 낼 수 있는 ...
꼭 해 볼 거야~
엄마먼저 아이들이 중학생만 되면 땀 뻘뻘 흘려가며 걷고 또 걷는 국토대장정을 해볼거야
그리고 완이 장수풍뎅이를 기를꺼야 그래서 애벌래를 많이 만들거야
빈이는 찌찌를 커서도 먹을거야.. 찌찌가 좋아^^;;;
그리고 아빠 자동차를 비행기로 만들어서 아이들과 하늘에서 살아볼거야 ㅎ ㅎ
우리 가족의 꼭 해볼거야를 쪽지에 메모하고는 한참을 온가족이 웃으며 행복해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