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영원한 수도 이스탄불
2장 오스만터키 제국의 영광을 간직한 이스탄불
3장 비잔티온 제국의 기억을 간직한 이스탄불
4장 터키의 수도, 앙카라
5장 잊혀진 제국의 수도, 하투샤
6장 기암절벽의 땅, 카파도키아
7장 셀죽터키 제국의 수도, 콘야
8장 아름다운 항구 도시 안탈리아와 모든 민족의 땅 팜필리아
9장 성 니콜라오스의 도시 미라와 리키아의 수도 크산토스
10장 헤로도토스의 고향, 보드룸
11장 목화의 성 파묵칼레와 죽은 자들의 도시 히에라폴리스
12장 신들의 도시, 밀레토스?디디마? ...

고대 7대불가사의인 아르테미스신전이 있고, 이스탄불, 트로이의 유적, 에페소스유적, 반 호수 외에도 성경에 나오는 유적지로 안티옥, 샨르우르파, 바빌론의 유적들이 있다.

에페소스 유적을 찾았을 때 우리는 항구 쪽에서 올라가야 되는데 반대로 차가 도착한대로 높은 곳에서 낮은 데로 내려오면서 역으로 보았다.

터키에서는 ‘에페소스’란 명칭을 안 쓰고 ‘셀축’ 이라고 했다.

고대병원, 상가, 연주회장소인 오디움, 원형극장 등이 있다. 우리는 한참 더운 점심시간 이후부터 관람을 해서 굉장히 뜨거웠다. 항상 그늘을 찾아야 했다. 얼핏 듣기로 사도 요한이 마리아와 함께 방문했던 도시라고 한다.

터키는 고대 바빌론시대부터 에페소스, 바울의 생가, 아브라함의 고향인 샨르우르파, 노아의 방주가 발견된 아라라트 산 등 성경에 나오는 실제적 공간임을 실감한다. 그리고 그리스인들이 정교회를 믿으며 오랫동안 살다가 제1차대전 후 1923년 아타튀르크가 쿠데타를 하면서 술탄제를 폐지하고 공화정을 선포하며 자국 내 그리스인들과 그리스영내 터키인들과 교환하게 된다.

곳곳에 로마시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현재의 터키령은 로마와 페르시아사이에서 전쟁과 무역의 통과지역이었음을 실감한다. 폴란드가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서 핍박받았듯 아르메니아는 로마와 페르시아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였다. 내가 읽었던 그 어떤 책보다 터키에 대해 이처럼 상세하게 쓴 책은 없었다. 그리고 유재원은 일반인이 가지 못하는 터키 동부를 전부 답사하여 보여주고 있다.

원래 터키는 그리스인 들이 살고 있었다. 성서의 고향 같은 곳이다.

기원전 513년 페르시아의 영향권

기원전 479년 델로스동맹 회원국

기원전 146년 로마의 속주

기원후 73년 로마의 영토

1435년 비잔틴제국 오스만터키에 멸망

바예지드1세→무라드1세→메흐메드1세로 술탄이 집권하고 에르디네에서 콘스탄티노플로 천도한다. 오스만터키는 발칸반도 전체, 로도스와 남부 이탈리아, 이라크와 이란 일부, 이집트를 석권했다. 하지만 동서교역로가 해양개척으로 지중해 동부에서 대양으로 옮겨갔다.

이스탄불의 히포드럼에는 이집트 헬리오폴리스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와 델포이에서 빼앗아온 삼두사 기둥이 있다. 이시오도로스가 불탄 아야소피아를 537년 재건한다.

1204년 제4차 십자군을 이끌고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했던 베네치아인 단돌로의 무덤이 그 안에 있다. 산마르코 성당 입구 위의 네 마리 청동 말조각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델포이에서 가져와 히포드럼 광장에 세워 놓았던 것이다.

톱카프 궁전 옆에 고대 동방박물관이 있다. 수메르의 우르 왕국 우르남무 법전과 300년 뒤의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법전의 점토판이 전시되어 있고, 느부카드네자르2세의 타일 사자, 유니콘상, 카데쉬(시리아 남부 위치) 평화협정문서가 보관되어 있다. 람세스2세가 기원전 1274년 전차와 5000명의 정예부대로 1600 킬로의 카데쉬 원정을 감행했다. 3500대의 전차와 3만7천명의 보병으로 전차를 최초로 사용한 것은 히타이트의 무와탈리2세였다. 세계최초의 국제법상 평화조약으로서 아카드어로 되어 있는데 해독이 되었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는 1887년 시리아의 시돈에서 발견된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석관과 헤르마프로디토스 상, 마르시아스상, 오케아노스상 , 50여점의 비잔틴제국의 모자이크 성화와 30점 가까운 프레스코성화가 보존되어 있는 호라성당이 있다.

데오토시오스2세가 413년 이전에 지었다고 한다. 아야소피아 성당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오병이어의 기적’, ‘베드로와 바울로’ 가 있고 예수그리스도와 성모마리아에게 봉헌된 성당이다.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의 가계도가 돔 천장에 그려져 있다. ‘요셉, 안드로코스, 헤롯왕, 사마리아여인, 병자를 고치는 기적, 아브라함, 야곱’ 이 있고 돔을 받치는 기둥의 삼각형 부분에 음향효과를 내기 위한 구멍이 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특급’의 무대로 종착역인 시르케지 역이 등장한다. 톱카프궁전의 일부였으나 1863년 대화재로 세워진 곳이다. 황금뿔 만을 가로지르는 갈라타 다리는 ‘오르한파묵’의 ‘이스탄불’에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집트 바자르에서 페네르지역에 이르면 정교회 총본산인 ‘정교회 세계총대주교청’인 아기오스 요르기오스 성당이 있다. 1856년 돌마바흐체 궁전이 압뒬메시드 술탄의 궁이었다가 1922년 케말 아타튀르크의 대통령궁으로 사용되었다.

앙카라의 아나돌루 문명박물관에는 차탈회윅의 유물들, 하즐라르, 알라자회윅의 왕국 유물들, 아시리아, 히타이트제국의 유물들, 프리기아왕국의 유물에는 미다스왕과 고르디온왕의 고르디온의 매듭이 나온다. 그 외에 우라르투 왕국과 리디아왕국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투샤는 앙카라에서 2시간 거리이다. 성경에 헷 족이 등장하는데 1834년 히타이트 흔적이 발견된다. 보가즈쾨이에서 ‘샤를 테시에’가 고대도시의 흔적을 발견한다. 오스트리아왕국의 중위인 ‘베드리히 흐로즈니’가 히타이트 쐐기문자를 해독해냈다.

“너는 빵을 먹고 물을 마실 것이다.”

아나톨리아를 지배한 민족은 하티인과 아시리아인이었다. 히타이트인들은 기원전2000년경에 아나톨리아에 들어왔다.

뷔윅카야 유적지에는 사자문, 스핑크스문, 왕의 문, 뷔윅칼레, 루비아 상형문자, 야즐르카야, 태양신, 달의 신이 있다.

카파도키아는 로마제국과 마케도니아 사이에서 생존해왔다.

기원후 17년 로마의 속주가 되었다. 괴뢰메의 성 바실리오스, 니사의 그리고리우스, 나지안조스의 그리고리우스 가 삼대 성인이다. 그리스 정교회의 중심지였다. 우치히사르와 네브쉐히르 도시가 있고, 이슬람군대가 침입하면 피난지역할을 했다. 셀축 터키가 지배하였다. 동굴교회, 프레스코화가 11세기에서 14세기까지 유행했다. 1923년 그리스인이 떠난다.

아우즐라르에서 전망하기가 좋다.

샌들교회에는 ‘유다, 열두제자, 기적의 장면, 가브리엘천사, 동방박사’ 등이 그려져 있다. 파샤바아에는 요정들의 계곡이 있는데 괴뢰메 북쪽에 위치한다. 이곳이 애니메이션 ‘스머프’의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카이막클르 와 데린쿠유는 로마의 지배를 피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살았던 지하도시라고 하는데 지하 11층도 있고 최대 2만명까지 생활했다고 하니 믿겨지지가 않는다.

콘야는 셀죽터키의 수도였다. 버스를 타고 지나다가 우연히 내려서 보았는데 그것이 ‘술탄하느’ 카라반사라이(대상들의 호텔)였다. 콘야(서울면적의 60배)는 전통농업도시로서 1500만명이 거주한다. 13세기 전반부까지 셀죽터키 제국은 북으로 트라브존, 남으로 안탈리아, 동으로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 서로 이오니아지방에 이르는 땅을 소유했다.

이슬람의 신비주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메블라나 루미(1207~73)는 수피즘교단을 이끌었고 종교의식을 위해 메블레뷔 춤(세마 춤)을 고안했다. 계속 도는 것이다.

콘야에서 안탈리아를 가려면 타우로스(황소)산맥(해발 3700m)을 넘는데 이산은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의 발원지라고 한다. 안탈리아에서는 오래된 칼레이치거리를 지나면 하드리아누스문이 있다.

아나톨리아반도 남서쪽에 리키아 제국이 있었는데 페르시아, 폰토스, 로마제국 사이에 위치했다. 성 니콜라우스가 태어난 도시는 뎀레이다. 독일의 오딘이 산타클로스로 순록이 썰매로 양말을 트리에 거는 게르만족의 전통에 따라 니콜라우스가 산타클로스로 변조되었다.

아르테미시아2세가 남편을 위해 세계 7대불가사의 ‘마우솔레이온’을 할리카르나소스(보드룸)에 지었다. 도리아인이 1402년 성요한 병원기사단을 점령한다.

파묵칼레는 석회온천으로 유명하다. 버스를 타고 접근하면 설산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석회온천이다. 산자들의 공간과 죽은자들의 공간이 나뉘어져 있다. 서양인들은 비키니차림으로 활보하는데 동양인들은 평상복차림으로 발만 담근다. 온천물이 아주 따스하다. 기원전 190년의 히에라폴리스(카리아에 속함)가 남아있고 페르가몬 왕국 에무메네스2세가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리세공, 양모산업, 카펫, 염색산업, 대리석의 산지였다. 디디마에 아폴론 신전이 있다. 디디마 신전에는 스핑크스, 사자상, 니케여신상, 신탁대리석기둥이 있다.

밀레토스는 철학자 탈레스를 배출했으며 그는 피라미드의 높이를 실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 터키여행을 가면 이스탄불을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도는 여행과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두가지 타잎이 있는데 이책은 시계방향으로의 여행입니다.

 

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