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월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한글에 관심이 많아서 한글을 가르쳐 볼려고 요즘 흔히 하는 통문자 방식으로 조금 진행해봤었습니다. 첨에는 재밌게 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아이도 저도 지치더군요~
더군다나 직장맘인 저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도저히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제가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알아갈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중 우연히 기적의 한글학습을 알게 되었네요.
먼저 저자가 이 책을 만들게 된 계기를 꼼꼼이 읽었구 정말 공감했습니다. 우리 말은 절대 통으로 배울수 있는게 아니란걸.. 그래서 우선 모음부터 스케치북에 써서 아이가 늘 노는 거실 소파 뒤에 붙여주었습니다.
오며가며 혼자 읽었더니 아이가 관심을 가지더군요~ 며칠이 지나지 않아 아이가 모음을 다 익히게 되었고 그 다음엔 자음을 붙였습니다. 오며가며 읽었더니 자음을 그대로 스케치북에 그려서 자기꺼도 붙여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 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용도 쉽고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를 이용하는 것이라 참 재밌어 한답니다.
저자는 48개월 이상의 아이에게 시작을 권하던데.. 아마 더 어린개월수엔 대부분이 자,모음 구별과 조합에 대한 이해가 어렵고 쓰기부분도 포함되어 있기에 그것이 힘들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42개월짜리 울 아들은 자모음결합원리는 이해가 되는데 쓰기가 아직 좀 힘들어(그리는 수준이랍니다.) 쓰는 부분은 스스로 하고 싶다는 것만 하게 하고 있답니다.
아직 많이 진행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아이나 저나 쉽고 재밌게... 그냥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꺼내서 놀듯이 진행하니 정말 부담도 없고 좋습니다.
아직 확인 단계는 아니지만 얼마전 책을 읽으며 글자와는 다르게 읽었더니 아들이 다르게 읽었다며..지적을 해주더군요. 단어도 아닌 구절을 말입니다. 정말 놀랐답니다~ ^^
요즘은 너무나 많은 한글 학습법에 대한 정보가 있기에 이것저것 시행착오도 많고 또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잡기 힘드신 분들께 강추하고 싶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한글과 친구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