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과감한 결단을 하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 관심에 리더는  발전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에 따라 조직원들이 행동하면 자연스럽게 변화가 찾아온다.

이 말은 처음에 고통이 없다면, 손실도 없다. 손실이 없다면, 변화도 없다.
이것은 단순한 대중 심리학이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인 대니얼 커너먼과 동료 아모스트버스키가 1970년대에 일련의 연구를 통해 밝힌 인간의 기본  심리 중 하나인 손실회피(loss aversion)라는 현상이다.
손실 회피 현상은 쇼핑부터 데이트, 일과 투자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수천 건의 연구를 거듭하며 반복 실험했다.
결론은 단순한다.
사람들은 손실을 싫어한다.

능력없는 직원을 바로 해고하지 못하고 그렇게 질질 끄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 실패를 보고 또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직장의 어정쩡한 안정이나 편안함을 잃을까 두려워서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이직하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뇌의 이성적인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현명한 비이성적이고 충동적인 손실 회피를 누를 수 있지만,
그런 충동 반응을 애초부터 막을 방법이 거의 없다.

1960년대에 성형외과 의사에서 심리학자가 된 맥스웰 마츠는
그의 저서 <사이코-사이버네틱스 Sycho-cybernetics)에서
"환자들이 새 얼굴에 익숙해지는 데 평균 21일이 걸린다 "라고 썼는데,
그 발견을 과잉 일반화해서 사실처럼 되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현대의 연구에서도 드러났듯이 보통 3배의 시간의 더 걸려서 평균 66일은 되어야 새로운 습관이 형성된다.

도미노 / 유노북스 / 닉 태슬러 지음 

욕망과 불안은 형제와 같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인간의 숙명일지 모른다.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착각하거나 세속적 욕망으로 가득한 사람은 삶이 불안하다.
즐겁게 학교를 다니는 사람도 있고,
아침부터 재미없고 지루한 하루를 견뎌야 하는 사람도 있으며,
오로지 높은 성적을 얻기 위해 문제집만 푸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과 태도 때문이다.
어떻게 살고 싶은가?
책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통해 고민을 먼저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떨까?

공부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고 삶의 이치를 깨닫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책 읽기에서 시작된다.
어떤 공부든 책을 읽는 즐거움에서 시작해야 잘할 수 있고 그만큼의 효과도 얻는다.
요약정리된 부분을 풀어내고 행간의 의미를 읽어 가며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때 지식은 내면화된다.
그리고 나면 관련된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어떤 분야에 호기심이 생기면 관련 책을 찾아 읽고 생각해 보자.
호기심과 질문에서 출발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긴다면
두 개의 공부가 결국은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스어에는 시간 개념을 나타내는 두 단어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연속적인 물리적인 시간 개념으로, 태초의 신 크로노스(Kronos)다.
다른 하나는 제우스의 막내 둥이 카이로스(kairos)로, 기회 혹은 때를 의미한다.
카이로스는 손에 저울을 들고 있고 발에도 날개가 달려있으며 앞머리는 풍성하지만 뒷머리는 대머리인 우스꽝스러운 모습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도망 간다는 의미다.

독서와 토론 그리고 글쓰기의 관계에 대하 프란시스 베이컨이 한 말이다.
책을 다 읽은 뒤 책꽂이에 꽂아 둔다고 해서 책 읽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고 나서 감동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만 여러 가지 의문이 남을 수도 있고.
책장을 덮은 뒤에 긴 여운이 남는다면 이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자.

독서모임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성별, 나이, 학력, 직업, 종교 등 생각과 가치관이 다른 다람들은 같은 책도 서로 다르게 읽는다. 다양한 평가를 나누는 과정에서 한 권의 책은  새로 태어난다.

저자는 이 책의 2부 <책 숲을 거닐다>에서 9개 분야 36권을 소개한다.
문학에서 출발해서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함께 읽고 싶은 책들을 소개한다.
재밌고 쉬운 책부터 조금 어렵지만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까지 다양하다.

다음은 9개 분야와 소개된 책들이다.
문학 :  인간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담아내는 소설을 즐거운 이야기로 무한 상상력을 길러준다.
 - 난 빨강 (박성우), 동정 없는 세상(박현욱), 피에로들의 집(윤대녕), 채봉감별곡 : 달빛 아래 맺은 약속 변치 않아라(권순긍)
수학, 과학 : 수학과 과학은 친척이다. 인간은 자연에서 나서 성장하고 죽는다.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연에서 얻는다.
- 기호와 공식이 없는 수학카페(박영훈), 털 없는 원숭이(데즈먼드 모리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빌 브라이슨), 인간은 필요 없다(제리 카플란)
인문 : 인문학의 중심은 사람이다.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분야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민들을 만날 수 있다.
- 채근담(홍자성), 철학 입문 18(남경태), 총, 균, 쇠(재러드 다이아몬드),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든다(리베카 솔닛)
역사 : 역사는 지금 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와 같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내다보기 위해서 역사를 알아야 한다.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박은봉), 문학 속의 세계 상, 하(정수일),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타밈 안사리)
사회 : 사회는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의 고민이 모여 공동체 전체의 문제가 되고, 공동체의 움직임에 개인의 삶이 좌우되기도 한다.
- 세상물정의 사회학(노명우), 사회를 보는  논리(김찬호),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와타나베 이타루)
경제 :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고미숙), 소유의 종말(제러미 리프킨), 괴짜경제학(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 넛지(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문화 : 심플하게 산다(도미니크 로로), 대중문화의 겉과 속(강준만),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한국 문화 인류학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진중권)
심리 :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슈테파니 슈탈), 폭력의 기억,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앨리스 밀러), 관계의 재구성(하지현), 생각의 오류(코머스 키다)
글쓰기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유시민),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이만교), 글쓰기 생각쓰기(월리엄 진서),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나탈리 골드버그)

책숲에서  길을 찾다 / 휴머니스트 / 류대성 지음

이 말을 파블로 피카소가 한 말이다.
피카소는 92년 평생 동안 그림 1876점, 조각 1355점, 도자기 2880점, 스케치와 데생 1100점, 부식동판화 2만7000점 등 5만여 점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작품을 제작한 '생산성 있는' 예술가였다.
작품 수도 대단하지만 피카소의 변화무쌍한 작품세계와 예술적 여정은 감탄을 자아낸다.

비둘기 발만 300회 그리다.
위대한 피카소는 열한 살이 되도록 가장 초보적인 읽기나 쓰기, 덧셈, 뺄셈조차 제대로 하지 못 했다. 그는 오직 그림만이 그의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이는 타고난 재능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사실 그의 재능은 아버지의 혹독한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의 아버지는 피카소에게 비둘기 발만 300회 이상 반복해서 그리도록 시켰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15세가 되자 피카소는 사람의 얼굴은 물론 몸체도 다 그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비둘기 발밖에 그리지 않았지만 어느덧 모델 없이도 어떤 그림이든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맹인의 식사>는 피카소의 청색 시대(1901~04년)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맹인 남자가 홀로 식탁에 앉아 한 손에 빵을 들고 다른 손으로 물병을 더듬고 있다.
화폭을 가득 메운 청색은 맹인의 처연한 심경을 더욱 극대화한다.
그의 나이 겨우  21세에 그린 그림이다.
고독과 슬픔, 인간적 고뇌를 청색으로 표현하며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화가에게는 눈은 생명과 같다.
하지만 눈을 통해 보이는 대상만이 아니라 그 마음을 들여다보고 끄집어낼 수 있는 눈 또한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남들이 보지 못한 보는 눈은, 곧 새로움을 낳는 추동력이 된다.
인간처럼 변하기 싫어하는 동물이 있을까?
제아무리 창의적인 인간이라도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끊임없이 변화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피카소는 92년을 살아가는 동안 계속 변화와 개혁을 추구했다.
회화뿐 아니라 조각, 판화, 도자기, 무대미술, 그래픽아트 등 다른 화가들이 도저히 엄두도 못 낼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푸시킨의 말이다.
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까지  예술세계의 영원불멸한 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인간' 그 자체가 아닐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 모든 화가들은 인간 그 자체에 집중했다.

17세기 스페인 궁정화가였던  디에고 벨라스케스도 여신은 비너스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그림 <거울 속의 비너스>는 벨라스케스가 그린 네 점의 누드화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작품이다.
스페인 종교재판소는 누드화를 허용하지 않았기에 여성의 누드를 다룬 스페인 화가의 작품은 매우 드물다.
그가 그린 이 그림은 기존의 비너스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그동안 여신의 몸은 대개 넉넉하고 풍만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데 반해, 벨라스케스의 그림에는 관능미가 넘친다. 아름다움의 기준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던 것이다.

피카소는 그의 다섯 번째 애인을 그림으로 그렸다. 바로 <고양이와 함께 있는 도라 마르>이다.
이 그림은 비전공자들의 눈에는 마치 어린아이들이 장난기로 낙서한 얼굴같이 보인다.
하지만 1941년에 이 그림이 완성되자 피카소는
"보기 드물게 완벽한 그림을 그렸다"라며 희열에 빠졌다고 한다.
이 그림은 2006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20만 달러에 낙찰되었다.
이 그림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있을까?
그것은 인상주의 화가들조차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시선의 파괴'다.
객관적인 재현은 물론이고 일관되고 통일된 시선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피카소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정면에서 보는 시선과 측면에서 보는 시선을 한 얼굴에 그려놓은 것이 그런 장치다.

이 책을 통해 화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해석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다.
화가는 보이는 것들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새롭게 표현하여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그래서 화가는 이 세상에 없는 유일한 작품을 만든다.
그 작품에는 화가의 인생과 철학이 담겨있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담고 있는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다르게 해석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 또한 배웠다. 화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그리고 예술작품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는 노력을 하면 할수록 더 깊은 감동을 받게 된다.
화가의 그림을 통해 지금 나의 모습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119힐링  http://blog.naver.com/varadori/220928156073


화가의 통찰법 / 북스톤 / 정인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