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 -소중한 것은 한글자로 되어있다- 정철 - 출판사 : 허밍버드     1985년 MBC애드컴 카피라이터를 시작으로 광고와 브랜드, 영화에 이르기까지 수백 수천의 광고 카피를 25년째 쓰고 있는  정철 작가의 신간 <한글자>는 작가 특유의 독특한 발상과 언어유희로 한글자를 표현한 작품으로 지금 껏 그의 작품을 거의 빠짐 없이 읽어왔다. 아니 감상했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감상 (鑑賞) 
   [명사] 주로 예술 작품을 이해하여 즐기고 평가함.  
솔직하고, 편안한 문체로 단번에 가슴을 후펴파는 그의 글은 감상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낸다. 읽기는 쉬워도, 한 줄 쓰기는 어렵다. 그래서 창작의 고통이라고 하지 않는가?
빼곡한 한페이지와 그의 짧은 글에 비교하면 어떠한가? 심혈을 기울이고, 아니고는 글자수에 비례하지 않는다. 그저 내용이 주는 감동이 얼마만큼 독자가 느끼고, 즐기느냐에 따른 것일 뿐.
여백이 많음은 그만큼 독자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함일 것이고, 이번 작품은 더더욱 한글자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펼친 노력의 결과물로, 마음에 두고두고 담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그만큼 한글자가 주는 임팩트가 강하다는 뜻!   이 책은 총 6파트로 이루어진 262개의 한글자로 구성 되어 있다. 읽을 땐 몰랐는데, 한자 한자 세어보니, 꽤 많은 글자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당연하게 썼던 문장 속 한글자를 통해 인생을 써내려간 정철 작가의 발상과 필력에 놀랐다. 또한 그를 닮은 일러스트와 함께 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의 책 속의 내용 몇가지를 소개해 보자면, 이렇다.  

사람은 이해 받기 위해 말을 한다고 한다. 변명과 해명을 반복하며, 오해로 물든 인생이지만,
말 한마디 천냥 빚 갚을 때도 있다.
그만큼 짧고, 강한 한마디 한줄 한자..가 주는 힘은 대단하다. 남에게 이해받기 위해 하는 말보다 나를 위한 힐링의 말을 해보는 게 어떨까   잘. 너는 잘하고 있다. 아주 잘하고 있다. 잘못은 늬우치면 된다. 더 잘하면 된다.   작가의 발상으로, 글을 한번 써 봤다. 거창할 것 없이 그저 마음가는대로 솔직하게,, 바로 이 책의 매력인 듯 하다. 한글자가 주는 매력은 A를 통하여 얻는 BCDEFG..Z 이상 생각을 넓혀준다는 것. 한글자를 통해 작가의 인생을 펼쳐 보였듯이 나도 노트를 펴서 같은 글자로 의미를 달리 적어내려가본다. 포함하지 않은 글자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그 글자 마다 느끼는 내 생각을 적어보고, 삶을 돌이켜본다. 정철 작가처럼 개성있고, 강한 느낌을 줄 수 없지만, 저마다 느끼는 솔직한 인생의 하루를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가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부탁입니다. 느려터져주세요" 5초에 읽을 수 있는 글을 5분에 읽어주십시오. 하루에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씩만 토막 내서 읽어 주십시오. 작가가 활자화하지 않고 행간에 넣어 둔 이야기를 당신이 꺼내어 주십시오. "맞습니다. 별걸 다 간섭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이 책을 골랐다는 건 정철이라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 보겠다. 들어 주겠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 사람이 드리는 첫 부탁입니다. 못 들은 척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자 이제 느림보가 되는 겁니다.  
마지막 독자를 향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인생은 사실 굉장히 단순한데, 복잡하게 비비 꼬아놓은 책들로, 머리만 복잡하다.
가슴을 녹이는 건 사랑해 말 한마디인데, 부연 설명이 너무 많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는 말이야.. .." 점점 가슴을 얼리고만다. 나 역시 비비꼬였나보다. 이렇게 말이 많은 거보니. 꼬인 머리, 꼬인 마음을 풀자. 누군가에게 소중한 한글자가 되어주는 책!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깊이 이해하는 책 정철의 <한글자>를 추천한다.
지금 당장!
굿 BUY!
아니 라면!
굿 BYE!
선택은 당신의 몫!

Follow, Follow me! 셀렉트 IN 도쿄!   SM 엔터테인먼트 작사가로 알려진 신지원 작가의 두 번째 여행 책 <셀렉트 IN 도쿄>이다. 2003년 일본 AVEX 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페셔널 작사가 트레이닝을 받은 후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작사활동 뿐 아니라, 아이돌 캐스팅, 공연 기획,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0년 차 도쿄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가 <오카에리 Tokyo> 이 후 3년 만에 공백을 깨고, 한국의 많은 팬들과 여행 매니아를 위해 <셀렉트 IN 도쿄>에 실을 내용을 신중하게 선별하고, 고심한 끝에 출간했다고 한다.   도쿄살이 10년인 만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정보의 양이 꽤 많다. 책 속에서 그녀는 추려서 이 정도 라고 했지만, 뻔한 내용을 탈피해 그동안, 방송에서도 보지 못한 흥미로운 정보들이 많았고, 중요한 건 각 파트가 음식이면 음식, 패션이면 패션 이렇게 나눈 게 아니라, 주제를 가지고 나뉘었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짤 때 좋을 듯 싶다.   책을 읽어 내려 가면서, 글을 편안하게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작가와 도쿄 구석구석을 함게 탐방하는 기분이 들었고, 옆에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걸 생생하게 듣고 있는 기분?   흥미롭게도 소개하는 곳곳에서 취향이 같음을 느꼈다.  물론 이 책은 어떤 한 취향을 두고, 써내려 간 건 아닐텐데, 어딘가 글을 읽으면서도 닮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진을 보지 않고서, 글 만 읽어도 꽤 흥미롭고, 사진은 훗날 여행을 할 때, '저 건물이구나'알 수 있는 충분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가게 주소, 대중교통, 오픈시간, 가격, 전화번호, 웹사이트 정보까지 빠짐 없이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말 그대로 뻔 한 장소가 아닌, 일본의 감성, 문화, 음식을 느낄 수 있는 개성있고, 독자적인 그런 가게들과 첫 여행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그런 알짜베기 정보들이 가득 들어있다. 특히, 일본하면,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하면 캐릭터, 피규어!를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시장이 넓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은데, 좋아하는 베어브릭의 고향으로 메디콤보이가게를 소개하기도 하고, 추억의 장난감이 모인 오모차야 스파이럴가게라던지, 작가 못지않게, 티셔츠를 좋아하는 편인데, 독자적이고, 개성있는 티셔츠 브랜드 <오지코>를 소개하는 하는 등, 정말 아기자기하고, 일본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곳들을 많이 담았구나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남성들을 위해 지루하지 않을 여행 코스로 한정판 운동화 파는<아토모스> 가게. 전 세계 에이프론 셀렉트 숍으로 소개를 하고 있는 앞치마 전문 숍 <아모리코>는 작년에 내 창업 아이템 중의 하나였다.    일본 하면 음식을 또 빼놓을 없는 데, 작가가 소개하는 맛집 중 첫번째는 미소시루 모나카<미소겐>이다. 얼굴 모양이 그려진 모나카를 밥 위에 올리고 물을 부어주면 된다는데, 무슨 맛일 지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 가게되면 꼭 가볼 곳으로 체크해 두었다. 두번째는 '찻물에 말아 먹는 밥'이라는 뜻의 오차즈케. 일본을 가장 잘 나타내는 음식으로 꼽히기도 한다는데, 일본 음식하면, 음식 소재로한 드라마나 영화가 문득 떠오르기도 하면서 정갈하고, 맛의 일품인 오차즈케<다시차즈케 엔>은 꼭 가보고 싶다. 세번째는 채소 케이크 전문점 <포타지에>이다. 토마토로 만든 초록색 케익, 연근케익, 무 케익 등 다소 의아한 재료들로 반전의 맛을 선사한다는 이 케익전문점을 보면서, 정말 일본인의 머릿속에 아이디어는 곧 시도 해봄으로써, 가능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정신이 깃들어져 있는 것 같다.  자부심 또한 대단해서,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뚜렷한 목적을 갖고 소신 껏 가게를 운영 한다는 것! 지금 소개한 부분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다. 패션, 꽃, 인테리어 소품,호텔에서부터 구멍가게, 그리고 스타의 단골 집 등 정말 다양하게, 재밌고, 흥미로운 가게 뿐 아니라, 편안한 휴식같은 공간도 소개함으로써, 여행의 목적을 확실하게 달성시켜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해외여행이라고는 단 한번도 가본 적 없던 내가 9년 전 졸업여행이랍시고, 다녀온 태국의 방콕과 파타야/3박 5일 일정에, 기억에 남는 거라고는 같은 룸 배정받았던 친구와 컵라면에 망고 깎아 먹은 기억 뿐이었다. 그리고, 파타야 해변에서 물놀이 하는 것, 끼니 때마다 주는 한식 제육볶음과 비빔밥 먹은 일, 동물쇼관람 등,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주얼리샵과 라텍스베개 회사로 데려가 제품을 설명한다. 그리고는 사라는 무언의 압박을 주고는, 한사람이 구매하기 시작하니, 우후죽순으로 사기 시작하는 학생들의 소비가 끊길 때 쯤 가이드는 학생들을 이끌고, 또 어딘가로 향한다. 분명 태국도 알고보면, 볼거리 먹을거리가 책 한권 쓸만큼 다양했을텐데, 여행사 일정마다 거의 다 비슷한 구성상품들 뿐이다. 씨푸드를 먹는다던지 트랜스잰더쇼를 관람한다던지 특히, 허리에 긴치마를 두르고, 큰 사원을 배타고 들어가 구경했을 땐, 그 어떤 역사적 배경지식 없이 관람한다는 건, 소리끄고, 영화보는 것과 똑같단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감흥도 없이. 외국인들만 천지인 그곳에서 현지인들은 그곳을 얼마나 많이 다녀갔을까 생각해봤다. 우리도 맛집이라고 줄서서 먹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곳이 많다. 나만이 아는 작은 가게에서 먹는 밥 한끼가 훨씬 맛있고,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 있을텐데, 독특하고, 개성이 있는 그리고, 전통과, 멋이 있고, 똑같은 흔한 제품을 팔더라도 특별함이 묻어나는 곳으로 작가는 한국의 많은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1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 선물하고 싶었는 지도 모른다. 실제로 간 태국보다 더 재밌는 <셀렉트 IN 도쿄>와의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도쿄의 지도가 담긴 이 책 한권을 쥐고, 꼭 일본 여행을 떠나가 보려고 한다. 그때도 다른 한국인들처럼 이 책을 들고 서성이는 나를 발견해줬으면 좋겠다. 당신이 불러 일으킨, 도쿄거리의 유혹에 흠뻑 빠져 왔음을 알려주기라도 하 듯, 그렇게, 이 책을 나 뿐만 아니라, 여행을 떠나려는 모든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도쿄 이야기<셀렉트 IN 도쿄>로 follow follow me! 라고 외치고 싶다.   "도쿄에는 도쿄만의 것들, 도쿄만의 이야기가 참 많이 숨겨져 있는데 말이다. 도쿄에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맛집들이 골목마다 숨어 있고, 그곳만의 개성을 간직한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가게도 참 많다. 구석구석 매력적인 소품가게, 놀라운 아이디어로 가득한 상점들은 매번 나를 놀라게 Follow, Follow me! 셀렉트 IN 도쿄!   SM 엔터테인먼트 작사가로 알려진 신지원 작가의 두 번째 여행 책 <셀렉트 IN 도쿄>이다. 2003년 일본 AVEX 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페셔널 작사가 트레이닝을 받은 후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작사활동 뿐 아니라, 아이돌 캐스팅, 공연 기획,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0년 차 도쿄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가 <오카에리 Tokyo> 이 후 3년 만에 공백을 깨고, 한국의 많은 팬들과 여행 매니아를 위해 <셀렉트 IN 도쿄>에 실을 내용을 신중하게 선별하고, 고심한 끝에 출간했다고 한다.   도쿄살이 10년인 만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정보의 양이 꽤 많다. 책 속에서 그녀는 추려서 이 정도 라고 했지만, 뻔한 내용을 탈피해 그동안, 방송에서도 보지 못한 흥미로운 정보들이 많았고, 중요한 건 각 파트가 음식이면 음식, 패션이면 패션 이렇게 나눈 게 아니라, 주제를 가지고 나뉘었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짤 때 좋을 듯 싶다.   책을 읽어 내려 가면서, 글을 편안하게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작가와 도쿄 구석구석을 함게 탐방하는 기분이 들었고, 옆에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걸 생생하게 듣고 있는 기분?   흥미롭게도 소개하는 곳곳에서 취향이 같음을 느꼈다.  물론 이 책은 어떤 한 취향을 두고, 써내려 간 건 아닐텐데, 어딘가 글을 읽으면서도 닮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진을 보지 않고서, 글 만 읽어도 꽤 흥미롭고, 사진은 훗날 여행을 할 때, '저 건물이구나'알 수 있는 충분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가게 주소, 대중교통, 오픈시간, 가격, 전화번호, 웹사이트 정보까지 빠짐 없이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말 그대로 뻔 한 장소가 아닌, 일본의 감성, 문화, 음식을 느낄 수 있는 개성있고, 독자적인 그런 가게들과 첫 여행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그런 알짜베기 정보들이 가득 들어있다. 특히, 일본하면,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하면 캐릭터, 피규어!를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시장이 넓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은데, 좋아하는 베어브릭의 고향으로 메디콤보이가게를 소개하기도 하고, 추억의 장난감이 모인 오모차야 스파이럴가게라던지, 작가 못지않게, 티셔츠를 좋아하는 편인데, 독자적이고, 개성있는 티셔츠 브랜드 <오지코>를 소개하는 하는 등, 정말 아기자기하고, 일본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곳들을 많이 담았구나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남성들을 위해 지루하지 않을 여행 코스로 한정판 운동화 파는<아토모스> 가게. 전 세계 에이프론 셀렉트 숍으로 소개를 하고 있는 앞치마 전문 숍 <아모리코>는 작년에 내 창업 아이템 중의 하나였다.    일본 하면 음식을 또 빼놓을 없는 데, 작가가 소개하는 맛집 중 첫번째는 미소시루 모나카<미소겐>이다. 얼굴 모양이 그려진 모나카를 밥 위에 올리고 물을 부어주면 된다는데, 무슨 맛일 지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 가게되면 꼭 가볼 곳으로 체크해 두었다. 두번째는 '찻물에 말아 먹는 밥'이라는 뜻의 오차즈케. 일본을 가장 잘 나타내는 음식으로 꼽히기도 한다는데, 일본 음식하면, 음식 소재로한 드라마나 영화가 문득 떠오르기도 하면서 정갈하고, 맛의 일품인 오차즈케<다시차즈케 엔>은 꼭 가보고 싶다. 세번째는 채소 케이크 전문점 <포타지에>이다. 토마토로 만든 초록색 케익, 연근케익, 무 케익 등 다소 의아한 재료들로 반전의 맛을 선사한다는 이 케익전문점을 보면서, 정말 일본인의 머릿속에 아이디어는 곧 시도 해봄으로써, 가능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정신이 깃들어져 있는 것 같다.  자부심 또한 대단해서,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뚜렷한 목적을 갖고 소신 껏 가게를 운영 한다는 것! 지금 소개한 부분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다. 패션, 꽃, 인테리어 소품,호텔에서부터 구멍가게, 그리고 스타의 단골 집 등 정말 다양하게, 재밌고, 흥미로운 가게 뿐 아니라, 편안한 휴식같은 공간도 소개함으로써, 여행의 목적을 확실하게 달성시켜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해외여행이라고는 단 한번도 가본 적 없던 내가 9년 전 졸업여행이랍시고, 다녀온 태국의 방콕과 파타야/3박 5일 일정에, 기억에 남는 거라고는 같은 룸 배정받았던 친구와 컵라면에 망고 깎아 먹은 기억 뿐이었다. 그리고, 파타야 해변에서 물놀이 하는 것, 끼니 때마다 주는 한식 제육볶음과 비빔밥 먹은 일, 동물쇼관람 등,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주얼리샵과 라텍스베개 회사로 데려가 제품을 설명한다. 그리고는 사라는 무언의 압박을 주고는, 한사람이 구매하기 시작하니, 우후죽순으로 사기 시작하는 학생들의 소비가 끊길 때 쯤 가이드는 학생들을 이끌고, 또 어딘가로 향한다. 분명 태국도 알고보면, 볼거리 먹을거리가 책 한권 쓸만큼 다양했을텐데, 여행사 일정마다 거의 다 비슷한 구성상품들 뿐이다. 씨푸드를 먹는다던지 트랜스잰더쇼를 관람한다던지 특히, 허리에 긴치마를 두르고, 큰 사원을 배타고 들어가 구경했을 땐, 그 어떤 역사적 배경지식 없이 관람한다는 건, 소리끄고, 영화보는 것과 똑같단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감흥도 없이. 외국인들만 천지인 그곳에서 현지인들은 그곳을 얼마나 많이 다녀갔을까 생각해봤다. 우리도 맛집이라고 줄서서 먹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곳이 많다. 나만이 아는 작은 가게에서 먹는 밥 한끼가 훨씬 맛있고,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 있을텐데, 독특하고, 개성이 있는 그리고, 전통과, 멋이 있고, 똑같은 흔한 제품을 팔더라도 특별함이 묻어나는 곳으로 작가는 한국의 많은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1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 선물하고 싶었는 지도 모른다. 실제로 간 태국보다 더 재밌는 <셀렉트 IN 도쿄>와의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도쿄의 지도가 담긴 이 책 한권을 쥐고, 꼭 일본 여행을 떠나가 보려고 한다. 그때도 다른 한국인들처럼 이 책을 들고 서성이는 나를 발견해줬으면 좋겠다. 당신이 불러 일으킨, 도쿄거리의 유혹에 흠뻑 빠져 왔음을 알려주기라도 하 듯, 그렇게, 이 책을 나 뿐만 아니라, 여행을 떠나려는 모든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도쿄 이야기<셀렉트 IN 도쿄>로 follow follow me! 라고 외치고 싶다.   "도쿄에는 도쿄만의 것들, 도쿄만의 이야기가 참 많이 숨겨져 있는데 말이다. 도쿄에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맛집들이 골목마다 숨어 있고, 그곳만의 개성을 간직한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가게도 참 많다. 구석구석 매력적인 소품가게, 놀라운 아이디어로 가득한 상점들은 매번 나를 놀라게한다." -책 속 작가의 말-

 

융합과 통섭의 지식콘서트 03.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

 

우선 융합가 통섭이란 말을 먼저 알아보면,

[융합]

이상의 요소가 합쳐저 하나의 통일된 감각을 일으키는 일.

[통섭]

1. 사물에 널리 통함. 2. 서로 사귀어 오감.

이라는 뜻으로, 수학과 인문이 융합과 통섭으로 얼마만큼 우리 삶 그리고, 문화에 어떠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는 수학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광연 교수의 신간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좀 더 쉽게 수학을 인문과 접목시킨 흥미로운 책이다. 그는 현재 한서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7차 개정 교육과정 중.고등학교 수학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였고, 그 외 다수의 수학관련 책들을 집필하였으며, 그 밖에 강연 등을 통해 쉬운 수학, 재미있는 수학, 꼭 알아야 할 수학’을 알리는데 주력하는 등 수학인의 길을 걷고 있는 대표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을 평생의 길로 배우기보다, 대입 입시에 필요한 과목 중 하나로 자의든 타의든 어릴 때부터 덧셈 뺄셈부터 인수분해 함수 미적분 통계 수열 지수와로그 등 수학과 소위 머리 터지는 공부를 해왔으며,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나를 가르치던 선생님도 학생들을 두고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수학을 포기하는 것은 곧, 수능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면서도 참 잔인한 말이기도 하다.

당시 생각으론 “사회에 나가면 써먹지도 못할 수학. 이렇게 머리터지게 공부해야 하는 거야!?”

다른 분야는 평생 책으로, 신문으로 자주 접하기도 하고, 사람들하고 이야기 거리가 되는데, 수학은 사회에서든 가정에서든 소재로 대화를 나누기가 쉽지가 않다.

헌데, 이 책을 읽고나서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내가 직업으로 삼고 있는 도자기도 수학과 관련이 있는 분야였다는 걸 개인적으로 자료를 찾아보고, 알게 됐을 땐, 더 의외였다. 역사 미술 건축 음악 경제 종교 동양고전 외에도 실생활에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음을 설명해주는 선생님이 있었더라면, 배움이 나뉘는 것이 아닌, 통합으로 조금 더 다가가기 쉬웠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오직 수를 고집하고, 결과도출에만 신경쓰는 현실에서 어느 대학에 합격했는지에 대한 결과만 바라보는 현 세대를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를 통해 수학에 대한 생각을 바꿔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분야별로 각 파트가 나뉘는데, 실생활에서 옳고 그름을 증명하는 수학의 예로 물건에 부착된 바코드부터 신용카드 마그네틱에 숨겨진 비밀, 그리고 피타고라스를 통해 음악적 가치를 알아보고,식물 배아의 성장 패턴, 솔방울 비늘의 배열 등으로 피보나치 수를 발견하고, 특히 게임이론을 통해 알아보는 편이 가장 흥미로웠다. 죄수의 딜레마이란 전략게임을 통해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경제에까지 미쳐 내시 균형이론이 만들어져 설명한 부분이 좋았다. 특히 모두가 좋아할 영화와 수학의 관계에서는 영화<블라인드>에서 점자를 읽는 원리라던지 점자표 원리를 통해 좀 더 심층적이고, 다각적으로 풀어냈으며, 점자표를 삽입해서 직접 보면서 설명을 하니, 인문적인 지식도 같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직접추론과 간접추론 방식에 대한 설명 그리고, 대사를 통한 논증의 예를 통해 보다 쉽고, 잠시 지루했던 흐름에 흥미를 증가 시킨다.

특히 제일 좋아하는 영화 <인셉션>을 보면, 공간적 움직임이 많은 만큼 아리아드네가 만들어 낸

미로를 통해 직접 미로 그림을 삽입해 설명하는 등 미로가 사용된 역사.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나 또 다른 영화 <인디애나 존스>,<미이라>등을 예로 위상수학을 풀어낸 부분을 보더라도 이광

연 교수는 수학뿐 아니라 인문의 모든 부분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수학을 접목해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음을 절실히 느낀다.

뒷부분에 보면 종교적으로도 예수의 십자가를 통해 4차원 입체도형을 그림으로 상세히 이해시키

려고 했고, 단원의 TIP을 통해 좀 더 심층적인 자료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수학 뿐 아니라 전반적인 모든 분야의 지식도 같이 쌓여서 좋았지만, 너무 많은 걸 담으려 하지

않았나 싶다. 다소 벅찬 느낌이 든다. 그만큼 이광연 교수가 이 책에 담으려 했던 열정이 크다는 얘기 일 것이다. 이 한권의 책을 집필하기 위해 많은 참고문헌과 자료조사를 했으리라. 당연히 한번에 이 책을 접하려고 했던 내 욕심일 수도 있지만, 분명 이 책 뿐만 아니라 전작들을 보더라도 이광연 교수는 많은 사람들과 수학을 보다 쉽고, 가까이에 있는 학문임을 알리고 또 알리고 싶은 열정이 가득한 학자라는 걸 알 수 있다.

교수의 생각을 들여다보면, “수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새롭고 다양하다. 대략 추산해보면 전 세계 수학자는 10만 명 정도 되며, 그들은 매년 200만 페이지 이상의 새로운 수학 이론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론들은 오늘날 지식정보사회에서 활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수학이 어느 분야와 어떻게 융합되고 통섭이 가능한가를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수학은 일반인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오늘날의 모든 분야와 통섭.융합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할 정도로 이미 우리 삶에 그리고 앞으로의 새로운 모든 분야에 걸쳐 수학이 공존할 것임을 알기에 이제는 어려운 학문이 아닌 삶의 일부분으로써 수학에 대한 마음을 열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예를 들면, 어린 아이들 한글이나 영어가르칠 때 건물에 부착된 간판으로 복습시켜 주 듯, 이제는 이 책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수학도 실생활에 다양한 스토리텔링 교육방법으로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통합적인 교육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