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염뮈소는 대표적 로맨스 소설가로써 시대적으로 한국인의 정서와 그의 문체가 맞딱들여져서 더욱 그의 작품이 유명해진 것이 아닐까

구해줘가 그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일 것이다.

처음 접한 책이 바로 이 종이여자인데, 소재가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다.

소설가인 주인공이 집필하고 있는 책 속에 여자 인물이 살아 움직여 나오면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데, 몇시간 안되서 책을 금방 읽을 정도로 흐름이 좋다.

거의 1년에 한권씩은 그의 작품을 접할 수가 있는데, 특별할 것 없지만, 한구절 한구절 와닿는 부분들도 많고, 일각에선 킬링타임용이라고 하는데, 일단 소설은 재밌어야 한다고 본다.

킬링타임용이라도 재밌어야 수식이 붙는다.

아무튼, 그의 여러작품 중에 난 꼽으라면, 종이여자를 꼽을 것 이다.

그만큼 소재 자체가 신선하고, 뻔한 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기염뮈소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고, 믿고 읽는 작품이기에, 꼭 한번 이 책을 접해보길 바란다.

본인이 만든 허구의 여자를 통해 변화되는 남자의 삶.

그리고, 연민과 사랑을 느끼는 그의 마음속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허구여인에 대한

진실이 결국 책을 이어 집필하게 되면서, 산송장 같던 삶을 180도 변화시켜준다는 의미로

누군가의 존재가 나를 일으키는 힘으로써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로맨스 환타지..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만큼은 사랑스럽고, 또한번 읽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정유정을 인기 작가 반열에 오르게 한 불후의 명작 "7년의 밤"이다.

영화로도 제작한다고 하는데,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정말 한국에도 이런 소설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스릴 넘치는 전개가 마음을 조였다 폈다 한다.

 

나라면, 내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인물의 심리묘사가 정말 잘 되어있는 것 같다.

정유정만의 매력이 아닐까?

지루할 틈도 없이 전개가 흘러간다. 진짜 최고의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가정폭력의 가해자 오영제 그리고, 피해자인 딸..

폭력의 덫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그때,

최현수의 차에 치이면서, 바다 밑으로 유기를 당하고, 그 모습을 목격한,

안승환이라는 인물과 벌이는 에피소드안에서 최현수의 깊은 내면의 몸부림이

정말 리얼하다는 표현밖에 나오지 않는다.

내가 다 식은 땀이 나는 듯~

특히 최현수의 죄책감 그리고, 점점 조여가는 인생 7년전 그가 저지른 사건으로 인해

달라지는 삶이 얼마나 시사하는 바가 큰 지 모른다.

 

절대 죄는 짓고 살 수 없으며, 오영제가 최현수의 아들 최서언을 향한 복수와

최현수의 마지막 몸부림 사이에 진짜 7년의 밤이 어떤 밤인지는 읽어보면 알 것이다.

한국 소설 중 손에 꼽을만큼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그녀의 차기작 28역시 거의 블록버스터 버금가는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에 반해 인물 심리묘사가 뛰어난 7년의 밤은 인물구도가 다양하진 않지만,

정말 책 한권이 금새 읽히고, 놓을 수 없는 매력을 가졌음은 분명하다.

빅픽쳐

 

영화 한편 보다 더 재미있고, 읽는 내내 흡입력이 대단한 작품이다.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이름을 기염뮈소만큼이나 인기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

그의 대표작 빅픽쳐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위험한 관계, 파리5구의 여인, 메멘토, 새로 나온 스테이트 유니언까지 많은 작품을

선보이면서, 한국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글을 쓰는 묘사가 뛰어나고, 숨소리마저 들릴 듯한 그의 문체는 감탄 스러울 정도다.

 

무미건조한 삶 속에서 아내의 바람을 목격하고, 내연남과 실갱이를 하며 본의 아니게

사람을 죽인 살인범으로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전혀 다른 인물로, 그가 오래전부터 꿈꾸던 사진작가로써의 명성을 받기까지

그리고, 그를 쫒고, 그의 죄가 드러나기까지의 여정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선물을 몇권씩하고, 추천도 많이 한 작품이다.

그정도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잘못 밀쳐서 상대가 죽었어도, 그건 살인이다. 그의 죄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그동안 염증처럼 느낀 반복된 삶.

안락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중산층이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은 그의 삶에

폭풍우가 휘몰아친다. 그는 모험하 듯 가슴이 설레고, 하고 싶었던 사진작가의 꿈을

이뤄나가는 그의 인생을 들여다볼 때, 현재 쳇바퀴 도는 우리 삶 속에서

이런 세상을 얼마나 꿈꿨는가.

나이가 많이 먹어도, 꿈은 가슴 속 어느 곳 한구석에 남아있다.

내 심장을 뛰게 해줄 제2의 인생을 빅픽쳐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던 게 분명하다.

정말 재미있고,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