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1,2학년 독서골든벨 선정 도서 중 한 권이다. 글씨가 크고, 전체적으로 길지 않은 내용이라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 글감이 초등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짝꿍'이라는 것도 책장을 술술 넘어가게 하는데 한 몫을 한다. 게다가 주인공 경지가, 맘에 쏙 들었던 작년 짝꿍을 소개하는 부분이랄지('행복한 경지'라는, 이름과 단어 뜻과의 중의도 재밌고.),  맘에 들지 않는 준수에 대한 묘사, 가족간에 또는 친구들간에 나누는 대화의 내용이 참 재밌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작가의 머리말 정도만 읽어주고, 아이에게 스스로 읽히려고 했다가, 첫 페이지부터 읽어달라는 부탁에 못이기는 척 읽기 시작한 것이, 슬슬 미끄러지듯 빠져드는 이야기의 전개에, 앉은 자리에서 육성으로 다 읽어내려간 책이다. (헉헉;;) 그만큼 가독성이나 재미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즐거운 독서의 세계로 인도한다. 작가가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도 '교양도서'로 뽑힐 만큼 교훈적이다.(이 책은 '2009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이다.)

  작가는 아이들이 짝꿍에게 가지고 있는 불만들이 대부분 아주 사소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짝꿍에 대해 불만을 갖기 보다는 나부터 좋은 짝꿍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이 책에 나오는 '나쁜 짝꿍' 김준수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이유'를 달고 있다. 더럽고 지저분하고, 목소리는 크고, 장난꾸러기인. 그렇지만 똑똑한. 경지는 자기 소개 시간에 '결코 헤어지지 않는 약'을 발명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김준수와 갈등하지만 준수 어머니로부터 준수의 사정을 알고나서부터는 준수를 이해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어린이 독자들이 짝꿍과, 또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또는 나와 다른 처지에 있는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읽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준수가 '절대 헤어지지 않는 약'을 만들겠다는 말만 듣고, 이 아이가 헤어짐의 아픔을 당했을 거라는 것을 너무 쉽게 짐작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준수어머니의 말을 듣고는 단박에 웬수같던 준수를 이해하고 사이 좋게 지낼 마음을 먹는 주인 공 경지의 모습에서는 조금 싱겁게 사건이 끝나버린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초등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쉬운 책이니 그 정도는 눈감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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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네스 헤긴 목사님의 소책자입니다. 이 책은 히브리서 6장 1절~2절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기본 교리 여섯가지로부터 '안수'의 교리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그 여섯가지 교리는 1.회개, 2. 하나님에 대한 믿음, 3. 세례들의 교리, 4. 안수, 5.죽은 자의 부활, 6. 영원한 심판입니다.

  '안수'를 제외한 나머지 교리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고, 믿어지는 것들입니다. 그렇지만 유독 '안수'교리에 대한 것만큼은 다른 그리스도의 기본 교리들과는 다른 것들로 여겨집니다. 저자는 그리스도교 다른 교리들과 마찬가지로 '안수'역시 그리스도의 기본 교리로써 꼭 믿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소책자 전반에 걸쳐 안수의 성경적인 사례(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들과 케네스 헤긴 목사님이 만난 사람들의 실례들을 통해 안수의 교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빈 머리에 빈 손을 얹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전혀 성경적이지 않은 잘못된 안수의 사례들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보통 안수는 사명자를 세울 때 행해지며, 또 안수로 성령세례를 받거나 병고침을 받기도 합니다.

  책의 뒤표지에는 간략하게 케네스 헤긴 목사님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17세의나이에 불치의 혈액병과 기형심장병에서 기적적으로 치유받은 후 70년 동안 하나님을 섬겼다고 되어 있습니다. 실제 치유를 받은 경험 - 믿음으로- 은 목사님의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하였을 것이고, 직접 예수님께로부터 받은 '안수'라는 사명을 통해 그야말로 성령의 홍수 속에서 살다 가신 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또 나의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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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든 빨아내는 초강력 파워풀 엄마
  이 책에 나오는 엄마는 빨래빨기를 무척 좋아한다. 엄마는 고양이도 개도, 아이들도, 모두 모두 빨아버린다. 그리고 집 안에다 너는 것이 모잘라 숲에다 줄을 얼기설기 거미줄처럼 엮어 놓고 모두다 빨래집게로 꼭 집어 널어 버린다. 금방망이 은방망이를 찾으러 내려온 도깨비조차 싹 빨아서 널어 버린다. 

  이 책에 나오는 엄마는 뭐든 빨아대고 지치지도 않고, 활기가 넘친다. 초강력 파워풀 엄마가 등장한다. 이 초강력 파워풀 엄마는, 말썽쟁이 도깨비조차 깨끗하게 빨아서 예쁘고 착한 아이로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이 도깨비는 다른 천둥번개 도깨비들까지 모두 데리고 오는데....

  엄마는 힘들고 지친 기색도 없아 "좋아, 나한테 맡겨!"라며 큰소리 친다.

          때로는 빨아서 널어버리고 싶은 아이들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이지만, 얼마나 말을 안듣고 화가 나게 하는지 정말 어떤 때는 확 빨아서 널어버렸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을  작가가 안 것일까?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조차 빨래줄에 가지런히 널려 있다. 그렇지만 엄마란 그 아이들을 예쁘고 바르게 자라도록 돕는 존재여야 한다. 심술쟁이 천둥번개 도깨비도 엄마의 손길이 닿자 예쁜 아이가 되었다.

          빨래빨기는 전통적으로(?!) 엄마들의 스트레스 풀기 방법
  화가 날 때 오히려 집안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 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땐 빨래도 더 빡빡 문지르게 되어 때가 쏙쏙 빠진다. 그렇지만 화를 내는 것은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이 책에 나온 엄마처럼 기분 좋게 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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