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5

초딩의 품격

홍민정 글/ 최미란 그림

 

​

 책표지만 봐도 읽어보고싶은

저학년문고 <초딩의 품격>을 만났어요

초등학생의 줄임말 초딩~

아무생각없이 쓸때가 있는데

초등학생이 듣기 싫어하는말 중 하나가 초딩이라고 해요

어설프고 다소 유치하거나

생각이 다소 부족한 사람이라는 의미로도 쓰이기 때문이래요

​

책표지의 태권도 교복을 입고 장난 가득하지만 

위풍당당한 남자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4학년 딸아이가 엄마 품격이 뭐에요? 라고 하네요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

사람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이라고 얘기해주었어요

​초등학생에게는 어떤 바탕과 성품이 있을까요? ㅎㅎ

 

 

2학년 준혁이는 누나 친구의 동생인 1학년 가원이를 좋아해요

가원이를 볼때마다 준혁이 가슴이 콩닥콩닥~

그런 준혁이 집에 가원이와 누나 친구가 놀러왔어요

준혁이는 정신없이 옷을 갈아입고,

세수도 안 한 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책꽂이에서 아무 책이나 꺼내들고 소파에 앉았어요

준혁이의 급한 상황과 행동이

그림으로만 봐도 느껴져서 재미있었어요

 

가원이 앞에서는  멋지게 보이고 싶은데

엄마가 준혁이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네요

가원이에게 오빠 엄청 귀엽다는 소리까지 듣게 됩니다

준혁이는 엄마에게 애들이나 먹는 요구르트 말고

멋진 형들이 마시는 음료수를 사다달라고 하는데요

멋진 형들이 마시는 음료수를 먹고

멋있는 오빠가 되고 싶어하는 준혁이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멋진 형들이 마시는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시고

엄마에게 앞으로 나한테 귀엽다고 하지 말라는 특별 주문을 하네요

가원이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은 준혁이의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엽고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

 

 

가원이가 태권도 학원에 다닌다는것을 알게되고

준혁이도 같이 다니고 싶은데

그동안 여러학원을 오래 못다니고 관두게 되어서 

엄마는 반대를 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준혁이는 태권도 도장에 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가원이는 시범단 형을 응원하네요

치 ! 내가 누구 때문에 여기 등록했는데......

 

준혁이는 가원이가 멋있다고 하는 시범단 연우형이

다른 시범단 형들의 가방과 모든 짐들을

혼자 들고 가는것을 보게 되네요

연우형이 다른 시범단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거 같이 보였어요

 

 

태권도를 배우는 목적 중에

'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강인한 정신력과 용기를 길러,

 약한 자를 돕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준혁이와 가원이는 약한 자를 돕기 위해 용기있게 나섭니다

 

 

사실은 연우형이 괴롭힘을 당하는게 아니고

가방몰아주기 게임과 연극연습을 한거래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기로 한 연우와 가원이 정말 용감하네요 ^^

형들에게 출연료로 아이스크림도 얻어먹고

초딩의 품격 이라는 연극에도 출연하게 되었어요

​ 태권도를 하게 된 계기는 가원이 때문이었지만

태권도의 정신을 잘 알게된 준혁이가 넘 멋지네요~ ^^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알고, 끈기있게 무언가를 해낼 수 있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울 줄도 알아야 진정한 초딩 !

정의롭고 용감한 품격있는 초딩이 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어떤 행동을 하며,

어떻게 실천해가는지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었어요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 동화의 소재이다 보니

공감 되는 부분이 많이 있고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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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4

내 눈에 콩깍지

최은영 글/한지선 그림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 새로나온 신간 <내 눈에 콩깍지>

처음 이 책 표지와 제목을 보고 4학년 우리딸이 생각났답니다

얼마전에 같은 반 남자친구에게 " 너 좋아해~ " 라는 고백을

카톡으로 받았는데요

우리딸의 대답은

"너 장난이지~몰래카메라 찍고있지?" 였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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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읽어보면 좋을거 같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너무 궁금했어요

딸 과 함께 책표지와 제목을 보고 얘기 해봤는데

남자아이가 하트풍선을 들고 둥둥떠있는 모습이

사랑에 빠져있는 모습이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콩깍지라는것은 특히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을때

 너무 푹빠져서 그 사람의 단점은 전혀 보지 못하는 상태를 두고

흔히 콩깍지가 씌였다고 한다고 얘기해주었답니다 

 

 

 

 새학년이 시작되는 첫날,

 2학년 3반에 들어온 선규는 천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선규의 눈에 콩깍지를 씌우게 만든 혜리~

선규는 혜리가 하늘이 내려준 운명의 짝이라고 생각했어요

운명의 짝이랑은 무엇이든 함께해야 한다는 선규는

당장 피아노 학원부터 바꿨어요

선규는 혜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선물을 주기로 했어요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자동차를 선물하면

둘만의 특별한 추억이 만들어질거 같다는 아빠의 말씀에

파란색 모형 자동차를 선물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혜리의 반응이 영 좋지 않네요

 

 

선규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 너무 속상하고...

그런 선규에게 엄마는

"누군가랑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내가 아닌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 해야 해"라는 말을 해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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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가 좋아하는 지우개를 선물하기로 하고

엄마는 포장을 이쁘게 해주셨어요
 하지만 혜리네가 문구점을 해서

지우개를 잘 가지고 다녔던거였어요

 

 

혜리의 단짝 친구인 소미에게 전해 들어서

솜사탕과 뽑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선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열심히 준비했지요

그런데 혜리는 선물도 안 받고 선규에게 화를 냈어요

하필이면 혜리가 치과에 가서 썩은 이를 치료 받은날....

혜리 엄마가 솜사탕이랑 뽑기 절대 금지라고 했데요

 

 

이리저리 아무리 노력해도 

혜리는 자신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거 같은 상황이 연출되니....

미로 그림처럼 선규의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결국 모든 걸 체념하고

피아노학원까지 원래 다니던 곳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너무나 속상한 선규에게 엄마 아빠는

" 천사랑 사귀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천천히 생각해 보자

천사의 마음을 얻는 일은 서두른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라고

위로를 해주시네요

 

 

피아노 학원에 오지 않는 선규가 걱정되어

혜리랑 소미가 선규를 만나러 집으로 찾아왔어요

혜리를 향한 마음을 접으려고 했는데

혜리를 본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그런데 엄마는 혜리보다 소미를 더 마음에 들어하시네요ㅎㅎ

 

 

누구나 겪을수 있는 초등생만의 사랑이야기가

<내 눈에 콩깍지>에 담겨 있네요

선규 처럼 적극적인 남자친구가 있으면 어떨까라고 물어보니

자기를 많이 좋아해줘서 고마운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너무 부담스럽다고 하네요

그리고 반 친구들이 많이 놀릴거 같데요 ㅎㅎ

​자기한테 좋아한다고 얘기 한 남자친구가

장난으로 한건 아닌거 같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한데

워너원 멤버들이라고 대답할게 확실해요 ㅎㅎ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으면

선규 부모님처럼 조언도 해주고 팍팍 밀어주고 싶어요 ^^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표현 하는 방법이 조금 서툴지만 순수한 선규의 모습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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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2

뽑기의 달인

윤해연 글 / 안병현 그림 

 

 

좋은책 어린이 고학년 문고 2권 뽑기의 달인을 만났어요

고학년 문고 1권 <내 이름을 불러 줘> 책이 넘 감동적이어서

두번째 책도 기대가 많이 되었답니다

책표지에 아이들이 끼고 있는 보석반지사탕 그림이

눈에 확들어오네요

의자에 앉아있는 남자아이의 당황스러운 듯한 표정이

​어떤 이야기 일지 너무 궁금했어요~

 

하나의 스토리로 한 권이 아니라
 <뽑기의 달인> 이 책에는 짧은 여섯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여섯 개의 이야기 중에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뽑기의 달인> 이야기가

제목이 되었다고 추측 해 봅니다 ㅎㅎ

 

 

첫번째 이야기 <엉뚱한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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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뚱뚱한 발레리나 수지~

아이들의 놀림에도 신경쓰지 않고

학원에서 가장 발레를 잘해요

뚱뚱하지만 발레공연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게되요

공연중 실수가 있긴 했지만 너무 멋지게 공연을 마친 수지.....

​당당하고 자신감 있어하는 수지의 모습이 너무 멋지네요

8살 셋째 딸이 어렸을때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요

아이가 또래보다 몸집이 크고 통통한 편이라

위에 언니들이 " 뚱뚱하면 발레 못해~

발레옷은 날씬해야 입을수 있어 "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책에서 수지의 모습을 보는 순간

우리 셋째 딸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나고

 더 공감이 되면서 책을 읽게 되었어요

날씬해야 발레를 할수 있다는 선입견을 완전히 깨주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날씬한 자기보다 뚱뚱한 수지가 발레를 더 잘하고

주인공 역할을 맡아서

못마땅한 윤아의 마음도 알아볼수 있었답니다 

 

 

두번째 이야기이자 이 책의 제목 <뽑기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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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운이 없는 아이 영찬이가

뽑기의 달인이 되었던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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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에 있는 뽑기판을 한번 뽑는데 500원~

꽝도 있고 ,3등은 반지사탕,

2등은 반지사탕 5개, 1등은 퍼펙트 건담...

아이들이 계속 뽑기를 하는 이유는

일등을 뽑으면 건담의 주인공이 될수 있다는거에요

영찬이가 1등을 두번이나 뽑게 되면서

다른아이들은 사기라고 얘기하고....

행운이 한꺼번에 자기를 찾아온거 같은 영찬이는  

뽑기에서 일등을 하기 전보다 운이 더 안 좋아진거 같아요       

​

누구나 한번쯤 빠져보는 문구점 뽑기....

우리아이들도 문구점에 있는 동전을 넣고 돌려서 하는 뽑기를

계속 하고싶어했는데요

자기가 원했던 상품이 나오면 기분이 좋고, 

별로하고 생각했던 상품이 나오면 이건 사기라고...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책을 읽으면서 영찬이의 심정을 이해하고

 나도 이랬었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지 ^^

작가의 말이 인상 깊고

아이들의 생각이 어떤지, 어떻게 책을 읽었는지 여러 방면으로

아이들과 얘기해볼수 있었어요

 

우리아이들이 일상속에서 흔히 겪는 이야기로

일기장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수 있는 이야기라 공감이 많이 되었답니다 

제가 상상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이야기마다 누가 주인공 이고

결말은 어떻게 되는지 이해가 조금 어려웠는데

이책에서 주인공을 찾지 말아줘 라는 작가님을 말을 보고

누구나 주인공 이고 누구나 주인공이 아니기도 하고

세상의 주인공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것을

아이의 책속에서 어른도 배우게 되네요

아이들과 함께 뒷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자신이 겼었던 일이나 주변에 있을 법한 일이라서

책 내용에 공감을 하고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