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0. 30(목)

 

 

올해 초 그룹 내 중국에 있는 회사의 안전환경 관리실태를 점검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 때 난 중국의 시안, 소주에 있는 회사로 가기로 했으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여권이 6개월 채 남겨져 있지 않아,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었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이 책의 배경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개방되어 자본주의화 되며  발전하는 모습과

동시에 이 책의 주인공인 전대광과 같은 우리나라의 비즈니스맨이 중국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책이다.

 

특히 대관, 외부 업무가 많은 이들이 중국인들과의 관계 맺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비즈니스맨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여기서 '라오펑유' - 좋은 친구

           '꽌시' - 공직자들과 관계 등을 나타내며

 

어짜피 거절하지 못할 것이면 더욱더 감동 만들기..

이건 정말 살아가는 데 있어서 회사가 아니더라도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의 주 배경인  시안(서안)은 삼국지에 나온 삼국시대를 빗대어 이야기하면

예전 낙양이란 곳이다.

 

그 곳에는 진시황이 남긴 진나라의 병마용의 위대함 아니 허례의식을 볼 수 있으며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한 단면이 될 수 있었고,

황제가 폭군정치를 했으나 권력을 높이 평가하는 모습은

현재 중국 공산당의 권력 순응주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반면 우리나라 역사에는 강대국에 시달려 살아온 생존 DNA를 갖고 있어

먼 타지에서 다들 잘 살고 있는 것일꺼다

 

이 책을 통해 잘 몰랐던 중국의 시안에 대해 그리고 중국이라는 나라의 역사를

가까이 접한 것 같다..

마오 쩌둥의 중국에서 우상화되는 것들, 그리고 중국 젊은이들의 자유로운 의식과 당당함

그리고 중국 서부 대개발에 있어 우리나라 기업, 그 중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무엇을 했을까

머릿속에 그려지고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책의 주요 핵심내용과는 멀지만 부사장님과 점심식사 때 타워차이 중국집에서 이야기한 게 있었다.

중국의 조계지에 대한 이야기로 아편전쟁 이후 청나라에 대해 강대국들이

중국 동부연안을 겨냥하고 분리관리하는 곳을 말하는 데...

 

이게 칭타오라는 맥주가 유명해진 배경인 것이다.

독일 사람이 맥주가 너무 먹고 싶어서 독일식 맥주공장을 청도에 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참조하시고

정말 술술 잘 읽어진 책이서인지 결론이 나타났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다시 생각하니 내가 주인공들의 미래를 가늠하고 꿈꾸는 것도 좋을 듯 하네~~

 

'14. 9. 7(일)

 

벌써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이번 연휴는 대체휴일도 포함되어 더 길게 느껴져

 

이 기간동안 책을 읽고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려 했다.

 

3년전인가 울산에 있을 때 읽게된 고구려!!

 

그 당시 어릴적 읽었던 삼국지만큼이나 우리 민족의 뿌리인 고구려 역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아쉬웠던 건 시리즈물이 바로바로 나오지 않아 흐름이 끊어졌는데

 

오랫만에 5권을 찾아 읽었다.

 

고구려의 16대왕 고국원왕, 이름은 사유.

 

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평화주의자였다. 

 

극단적인 저자세로 인근 세력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연나라인 모용황의 요구인 태후인 아영, 왕후인 정효, 아버지의 을불의 묘까지

 

간도 쓸개도 염통도 내주는 그런 비겁한 왕이었다.

 

한 나라의 왕인 지도자가 자신의 신념과 의지도 중요하지만

 

리더라는 자리에 위치한 사람들은 아랫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끌 수 있는 추진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항상 안으로만 움크리고 있는 그 모습이 누가 존경할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이 책에 마지막에는 사유의 꿈에 아버지인 을불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저를 왜 왕으로 만드셨어요' 하며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하는 사유에게

 

'수많은 백성을 살렸잖느냐, 너는 힘없는 사람들의 왕이란다'라 을불은 이야기한다.

 

이렇게 사유는 떠나게 된다. 백성의 마음은 백성만이 알지 않을까?

 

이렇게 고국원왕편은 끝나지만.

 

고구려 5에는 사유의 아들인 구부의 이야기도 흥미를 느끼게 한다.

 

농부는 죽어있고, 그 곁에 소가 있어 채찍질을 하였으나

소는 항상 그 곁에 있는 모습을 보고 그 이유를 물은 각양각색의 대답이다.

 

백제의 부여구는

"소는 농부의 풍작을 하리란 꿈과 의지와 함께 향해 달려가는 데

 농부가 죽었으니 소는 꿈도 의지도 잃어 갈 곳 또한 잃고

 그 자리에서 과거의 기억만을 되새기고 있는 것이다.

 농부를 왕, 소를 백성으로 여긴것이다."

 

연나라의 모용황은

"소는 주인의 채찍을 맞는 것이 두려워 주인이 시키는 데로

일을 하는데 주인이 죽었으니 죽은 주인의 곁을 떠나 먹을 것을

차으라고 채찍을 때려줄 사람이 없는 것이다."

 

조나라의 석호는

"많고 많은 인연중 평생을 섬기는 주인으로 만난 인연을 위하여

 제 의리를 지킨것이다"

 

고구려의 농부는

"인간이야 소가 일꾼이지, 소는 농부가 수확을 하여 여물을 먹여줄

 농부가 죽었으니 밭을 떠날 수 있지 않겠느냐."

 

나는 백제의 부여구가 한 이야기가 내 생각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관점에 따라 다른 생각.

사유가 죽은 이후 왕은 구부가 될 터이니

어떤 식의 정치를 펼칠지 다음 편이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두려움이란 내일을 생각할 때에만 있는 법

 

 

 

 

 

 

 

 

'14. 5. 11(일)

 

최근에는 급한 일들로 인하여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업무를 보고있지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의 아침 일과는 7시 30분 도착해서 어제 온 메일들을 정리하며

 

마지막에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읽는 거 였다. 그것도 꼭 명상이 동반될 수 있는 음악과

 

함께 두 눈을 감으며 두 손으로 얼굴을 비비며 하루를 시작했다.

 

오늘 하루 잘 보낼 수 있도록 말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마음 속에 뺄셈에 대해 글이 나왔었고 그것이 "오늘 뺄셈"이라는 책에서 나왔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책을 읽고 싶어서 메모리 하다 도서관에서 보고 싶은 책 신청을 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생각들이라는 부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내가 추구하고 싶어하는 것과 방향이 비슷한 책인거 같다

 

나는 편안한 것이 좋다. 물론 편하다는 것이 익숙함을 뜻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건 게으름이기 때문에..

 

하지만 책에서도 나오듯이 세상은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면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늘어나고 그래서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종종걸음 하며 욕심을 내고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었다.

 

아마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글귀 하나가 나에게 잠깐의 쉼표가 되어서 인상이 남지

 

않았나 싶다.

 

"두개의 호수"

 

 - 갈리릴 호수, "사해"

 

  : 1. 물을 받아들여서 다른 곳으로 흘려보내고

    2. 받아들이기만 할 뿐 내보내지 않는다.

     = > 해야 할 일들이 많아 영더, 자격증, 교양, 몸짱...패션.

     이렇게 받아들이기만 할뿐 여유가 없어

 

"뺄셈식 사랑법"

 

"내가 자세를 낮추면 세상은 더 높아진다"

 

"망가진 양동이가 준 선물"

 

"헤라클레스의 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