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기계발서가 궁금해졌다.
솔직히 얘기하면 내 인생 최악의 시간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서점에서 여러 작가들의 선견지명과 목표를 접하며,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이렇게 하면 성공하겠네’ 곧이어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지?’ 라는 의문으로 책을 덮어버렸다.
늘 이런 궁금증을 마음에 남은 채 뜨뜻한 물 속에서 헤엄치다가 지겨워서 나와버렸는데, 몸은 이미 피곤해진 상태라 표현하면 될까.
그만큼 나는 이런 자기계발서를 신뢰하지 않았고,
아무개가 이렇게 하라고 하면 복종하는 성질도 아닌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이 나에게 항상 무엇을 해라고 강요했으며, 난 늘 반항했다.
이런 나의 태도가 문제였는지 반성차원에서 이 책을 펴게 되었다.
책은 저자가 미국에 살 때 만났던 월터라는 부호에게서 들은 이야기로 시작된다.
레이첼이라는 평범한 뉴욕의 작은 꽃집 아가씨가 필립이라는 부자를 만나게 되고,
그 사람에게서 가르침을 받아 하나씩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자신을 찾아가는 단계에서 타인을 사랑하게 되는 단계에 이르는 변화를 마법같이 서술하는 것이다.
Do you believe in magic?
당신은 마법을 믿으시나요?
이 책에서 나와 같이 자기계발서에 의문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해버렸다.
그렇다. 바뀌라고 아무리 말해도 행동하지 않는 이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
이 마법과 같은 말을 믿고 따르는 사람만이 변화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의구심이 아닌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어려운 일에 부딪혀 해결책을 찾을 때도 ‘이렇게 하면 과연 성공하겠어?’ 보다는 ‘이렇게 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야!’ 가 통할 때가 더 많은 것처럼 말이다.
의문이 담긴 물음표보다는 확신에 찬 느낌표가 난관을 극복할 도구인 셈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행동하는 사람에게만 변화가 찾아온다.’
결국 모든 것은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어떤 하나를 긍정의 힘으로 바꾸는 것도, 또한 부정의 덫으로 놓는 것도 자기의 몫이다.
자기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그 누구의 충고도 통할리 만무하다는 뜻. 나는 슬프게도 이제껏 부정의 덫에 빠진 것이었다.
행동하지 않았기에 변화할 수 없었던 내 자신을 돌이켜 보며, 달라질 것을 나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자신에게 칭찬하는 말을 매일 할 것이며, 타인에게도 격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의 출발은 자신에게 있고 반복된 자기암시가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변화하기로 결정한 것도 순전히 나의 선택이기에,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오늘도 예쁘네.’라고 웃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