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이 심해 생긴 버릇들이 있어요.
포스트잇, 메모지, 연습장, A4용지, 색종이, 도화지 등 손에 잡히는 종이와 늘상 주머니에 넣어다니는 펜과 접착 테이프.
전화를 받거나, 해야할일, 요구사항을 들었을때 바로 적어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붙여 두었죠.

집안 구석구석의 요충지 마다 메모지들이 나풀나풀 매달려 해결해 줄 그 시간만을 기다리며 나만 쳐다 보고 있지요. ^^

애 셋을 제왕절개로 얻다보니, 본의 아니게 3번의 전신마취를 한탓에 뇌에 손상을 입은것이 틀림없다며, 
자가진단을 내린후, 그 해결책으로 낸것이 이 방법 이었습니다.

어찌 했거나,  그 방법이 효과가 있어 냄비를 태우는 횟수는 점점 줄어들고,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하나하나 사라지기 시작했지요.

나풀거리던 메모지들도 바라보기를 끝내고 그 명을 다했구요.

지금도 여전히 건망증의 늪에서 완벽하게 벗어난것도 아니고,
훌쩍 자란 아이들을 양육하며 챙겨야할 것과 처리해야할것들, 그리고 직장에서의 일처리까지.
더 복잡해진 일상에서의 방법이 필요하던 차에 만난 [노트 3권의 비밀] 

회기적인 방법이 있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휘리릭 냅다 읽어 내려 갔지요.
이런~ 
막연한 생각에는 짠~ 하는 쉬운 방법이 있을줄 알았으나,
와~
이건 체계적인 정리와  많은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방법이었습니다.

몸에 익혀지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나,
익혀지면 확실히 쉬워질만한,
수많은 자료들을 정보화 시키는 노하우가 책속에 들어 있네요.

노트를 고르는 방법과 활용 방법, 노트를 일에 활용하는 방법, 노트로 시간 관리 방법, 자기투자에 활용하는 방법, 디지털 도구를 병용하는 방법등이 작가 본인이 실제 실행했던 노트의 사진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네요.

마지막 장에는 추천하는 용품들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앞선 방법들에 제시된 여러 문구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미사키 이이치로는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하나쯤은 변화하고 실천되어 져야 하는 것이라 말하네요.

그래서기 보다 저도 제게 엄추 맞아 떨어지는 좋은 방법이 있어 제게 맞추어 실행해 보려구요.

아이들에게는 코넬 방식을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