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첫 소감은 지금까지 읽어봤던 자기 주도적 학습을 다룬

책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보통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과목별 세부적인

방법들만을 코치하는 것이 대부분 이었는데 반해, 이 책은 조금 더 멀리,

길게 전체를 내다봐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다른 책들처럼 국어논술, 영어, 수학 등 과목별 학습법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도 제시되어 있지만 1~3부에서 다뤄주는 자녀의 진로와 학습

지도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관점의 프레임을 엄마의 내면에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 얘기들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하게 이제 중등입학한 아이라 멀게만 느껴졌던 대학과 진로까지

함께 내다보고 초,중,고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무작정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성적을 올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설정하고 수능과 입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자기주도적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더 나아가 인생의 성공까지 연결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자녀교육에 대한 올바른 기준과 원칙을 알았으니 이제는

내 아이에게 맞는 개별적인 특성과 상황을 적용시켜 좀 더 세부적인 적용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엄마의 관점부터 바꾸고, 또 전문성을 지닌

자녀의 브랜드 전략가로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이어트 = 불가능] 이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보통의 사람에게는 힘든일이다.

하지만 누구나 간절히 원하는 다이어트.........특히 사교육비를 정말 다이어트 시킬 수

있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

솔직히 제목부터 참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제목을 읽어보고는 에~이 어떻게 사교육비 제로가 어떻게 가능해 라는 생각이

들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물론 아주 오랜 시간의 부모, 아이 모두가 함께하는 노력이 뒷받칠 될 때라는 조건을 달고말이다.

미나네 처럼 가족 모두 함께 라는 힘이 결국 국제고합격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걸

증명하는 것 같다. 아빠와 함께 준비한 영어개인면접 / 영어토론 / 한국어토론등

가장 인상적이었다.

엄마표 영어 정연이네 이야기도 / 개굴교실 경원이네 이야기도 / 신바람 북클럽 규원이네/

행복한 품앗이, 작은 도서관도 다섯 개의 사교육다이어트 이야기를 읽고 공통점을 찾았다.

내 아이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법으로 꾸준한 학습을 했다는 것.

어찌보면 모두가 공감하고 어? 생각보다 별것 아니네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

이 이야기에 실린 이들은 모두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아이혼자가 아닌 가족 모두의

힘으로 성공을 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사교육이 필요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투자한 만큼 효율적인 학습에 도움이 된다면, 그리고 필요하다면, 아이에게 맞는다면

적절한 사교육은 반대하지 않지만, 정말 아이를 위한 것인지 부모로서 꼭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정학습으로 성공한 위의 케이스들을 보면 모두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가 원활하다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두 번째의 공통점에서 가정학습의 매력을 더 갖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다.

사실 학원을 다니지 않겠다는 아들 녀석을 보며 가끔씩 불안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이런 책들을 읽으며 고비를 넘기곤 한다. ^^

 

이 책은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해주는 BONUS 코너와 Tip이 있는데 전문가의 조언도

또 성공한 사례의 주인공들이 전해주는 구체적인 책이름, 학교나 시험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떡방앗간 신사임당의 찰떡 자녀 교육법은 교육전문가들이 쓴 책들과는 달리
평범한 엄마의 교육방법과 그 교육에 성공한 넷째딸 가영이의 경험담들이 실려져 있는
책이다.

KBS 아침마당 방송을 통해 본적이 있어 더 친근하게 다가왔지만 , 섬마을에서 네 자녀를 명문대 합격시킨 엄마의 교육 이야기는 십수년을 거쳐서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낸 학습의 결과이기에 그냥 가볍게 읽고 넘어갈 수는 없었다. (같은 부모로서 나는 무엇을했나하고 무거운 마음이었다는...)
사소한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준 엄마의 모습도  가영이처럼 자기만의 색깔있는 공부방법을 찾아서 성공하기
까지 오랜 시간동안의 노력들이 그림처럼 한 눈에 보이는 듯 하다.
가영이가 쓴 부분들은 아이에게 직접 읽혀봄으로써 부모가 늘 얘기해주는것과는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을것 같아 아이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이가 다르듯 학습방법도  교재도  능력도 모두 다르다는 점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며
아이 스스로가 모두 해주기만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가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되겠다는 반성과 다짐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