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를 2명이나 둔 아빠의 이야기, 왠지 이런 상황의 아빠라면 왠지 천사같진 않더라도 성격이 좋을 것 같다. 물론 책의 분위기상 말이다.
일단 드라마나 현실은 보면 매우 불행하다. 얼마전에 본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나온 아버지는 아이를 보면 때린다. 매우 미워하는것이다. 자신에게 어째서 이런 아들이 생겼는지 원망스러워하는것이다. 그래서 무엇이든 일이 안되면 아들탓을 한다. 심지어 자신이 실직한 것도 아들탓이었다.
드라마 부모님전상서에서도 장애아를 둔 부모가 나오는데, 아버지는 아들을 보면 괴로워서 아들에 대한 모든일은 아내에게 맡기고는 자신은 최대한 집에서 멀어지는 듯한 모습을보인다.(드라마본지 오래되어서 약간 다를수도 있지만,)
이럴듯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자녀가 장애라는 끔찍한 병을 가지고 태어난 다면 그만큼 더한 재앙도 드믈것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아들이 태어난 순간을 세상의 종말로 비유했고, 2명이니, 종말을 두번맞이했다고 하였다.
나도 나중에 이런일을 겪는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나는 낙태에는 반대하는 주의이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나도 아마도 아이가 태어나기전에 장애아인지 확인이 가능하다면 낙태를 결정할것같다. 아 이런 죄책감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일에 외면하는 것이다.
외면하면 적어도 죄책감은 안 들테니깐..말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왜 노무현정부때 경제지표상으로는 호황인데도 다들 힘들다고만 하는지 알겠다. 소득불평등 때문이다. 경제성장율도 좋고, 조선업종과 건설은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은행들도 나날이 사상최대의 수익을 얻었고, 주가지수도 사상최고를 누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힘들고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더 어렵다고 하고, 위기다고 한다.
지금은 위기가 확실히 맞다. 현 정부를 보면 경제는 조금 성장시킬지는 몰라도 사회적인 문제는 더 악화시킬것이고, 소득불평등은 심해질 것 같다.
노무현정부때에는 힘들었던 것은 소득불평등 때문이었던 것이다. 경제성장의 과실을 부유층들이 거의 독점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절대적인 소득은 증가했지만, 중산층들은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자신들의 삶은 나아진 것이 없는데, 부유층은 더욱 잘 나가니깐,
상대적으로 빈곤감을 느끼고, 불행해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소득불평등과 행복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해 준다.
미시경제학이나 거시경제학에서는 배우지 못한 내용이다.
TV나 다른 매체에서 보면 (특히 행복을 주제로 한 책이나 통계를 보면) 행복은 부와 상관없다고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봤을 때 다소 의외였다. 부가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부유하면 더 행복할 것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절대적인 부 즉 나라별로 평균소득을 비교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소득불평등을 비교하면 정비례한다.

아마존유역이 파괴되고 있다. 아마존유역은 지구의 허파라고 한다.
지구의 산소의 1/4는 아마존유역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아마존 유역을 크게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유역은 매우 크고 넓어서 브라질에서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의 환경운동가와 선진국들은 아마존 유역의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논리가 약하다. 선진국들은 이미 부유한 상태이고 과거 경제발전과정에서 많은 환경오염을 일으켰고, 지금도 적지않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하니 선진국들의 아마존유역개발반대는 먹혀들지 않는다. 브라질입장에서는 아마존유역의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가난극복과 경제의 풍요로움이 더 중요하다. 증오까지는 아니더라도 얄미운 선진국들을 위해서 그들의 경제개발을 포기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이기적인 행태를 보면 미래가 암울하기만하다. 환경문제에 있어서 종합적으로 협조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각자의 입장만을 앞세우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또한 교토의정서에 불참하고 있으니, 다른 국가들도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환경보호운동은 모두가 혜택을 보는 것인데, 가장 큰 혜택을 볼 미국이 비용지출에는 빠지니 말이다.
미국또한 자신들이 환경보호에 소극적이니, 적극적으로 환경보호를 주장할 수도 없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