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텍쥐페리재단에서 인정한 '어린왕자' 두번째이야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어린왕자 그 후 이야기. 어린왕자가 자신의 작은별로 돌아가서 잘 살고 있다가, 어느 한 '잡초'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자신의 작은별을 버리고, 다시 지구별로 돌아온 내용이다. 

이 글이 택하고 있는 문장의 구조로 누군가가 말해주고 있는 형식을 갖고 있는데, 맨 뒤에 옮긴이의 글을 읽어보니 이 책을 번역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감동을 좀더 많은 독자들이 공유시키기 위해서 이런 형식을 선택했다고 말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 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살짝 Tip을 주자면, 예전에 내가 '누가 내치즈를 옮겼을까?'를 읽고 나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낄수 있었다는 점이다. 어떤 느낌인지,, 대충 알 수 있게 되었을거라 생각한다. 

우 리가 익히 알고 있던 어린왕자에 비해서 이 '어린왕자'는 글자의 수가 엄청 많아졌다. 그때는 일러스트들이 많았는데 이번 책은 글씨위주다. 그렇다고 일반 소설 책처럼 글자가 빡빡한 책은 아니니, 누구라도 편한마음으로 금새 다 읽을 수 있는 양이다. 

전 체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한 남자가 어린왕자를 우연하게 만나, 그와 동행하면서 그와 나누는 얘기들, 그와 경험하게 되는 일들이 펼쳐진다. 1차원적으로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찬 어린왕자에게 그 남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충고를 해주고, 위안을 주면서 어린왕자가 다시 순수, 긍정의 어린왕자로 돌아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서 어린왕자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또한 그 남자가 어린왕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그 말들을 하지만, 사실 그 말을 내뱉음으로써 자기자신에게 변화를 주게 된다는 2차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말주변이 없어서 너무 어렵게 쓴거 같기도 하지만, 이책을 읽어본다면 무슨말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하여간! 어린왕자를 만남으로써 그 남자가 얻게 되는 긍정, 순수의 마음! 내 생각에 그 남자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일반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머리속으로는 뻔히 다 알고 있으면서 행동을 안하는 사람.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되요?" 라고 물어봤을 때 바로 내뱉을 수 있는 대답은 갖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나같은 사람이다. 현대의 우리들에게는 저마다의 욕심이 너무나 많고, 남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알면서도, 나조차도 잘 안된다. 우런 우리들에게 순수의 상징 '어린왕자'는 저마다의 욕심들도 가득찬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깨달음을 한가득 줄 것이다. 

책 은 한번 쭉~ 읽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기고 싶었던 말이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나에게는) '경험이 쌓여서 삶의 지도가 된다'라는 의미의 말이었다. 이 글귀를 읽으면서 가슴속에 새길려고 노력했는데, 이 말은 남자가 어린왕자에게 해주는 말이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실패했다고 계속 슬퍼하지 말아라, 성공이나 실패나, 너게 겪게 되는 그 모든 경험들이 모여, 후에 너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줄 것이다.  뭐 이런 내용이다. 나는 지금 현실에 대해 매우 불만족하여, 고민의 연속이었는데 이때에 이 내용은 큰 위안이 되었다. 나는 '누가 내치즈를 옮겼을까?'를 여러번 읽으면서 그때 그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었는데, 이 '어린왕자' 두번째 이야기도 여러번 읽으면서 그때 그때마다 상황에 많은 위안을 얻게 될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조심스레, 곧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을까 추측이 되기도 한다. 

트랜드 책을 많이 접하다 보니,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많은 지식이 생겼다. 점점 트랜드책 매니아가 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번에 읽은 (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읽은 책이랑 또 달랐다. 제품, 산업에 관련된 트렌드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읽은 트렌드책은 현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나, 유행 되고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는, 매우 문화적인 면이 강했던 반면에 이 (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는 상당히 산업적인 느낌이 드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따라서 읽는 내내 제품디자이너, 마케팅, 전략기획실 등 모든 아이디어를 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야를 다 담고 있기 때문에 누가 읽어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책이다.

우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세계 여러나라에서 등장한 제품들을 보는 것이 신기하다는 점이다. 몇가지 내용을 살펴보겠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사람들이 퇴근 후 바로 집으로 들어가는 현상이 강해졌다고 한다. 사포로, 아사히 등의 맥주로 유명한 일본이 말이다. 그래서 그 관련 기업에서 '집에서 따뜻한 맥주 한잔을' 이라는 슬로건으로 퇴근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맥주를 출시했다고 한다. 또 다른 예로 스위스 등 유럽국가에서 불고 있는 금주 캠페인에 맞쳐서 무알콜 와인, 무알콜 맥주가 대 히트를 쳤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제품들이 무알콜이라고 해서 맥주시장에서 떨어진 별도가 아닌, 그 시장내에서 당당하게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현실의 트렌트에 잘 맞춰서 만들어 진 것으로 보면 쉽게 이해될 것 같다. 퇴근후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하려는 일본직장인들의 트렌드를, 술이 건강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알콜 섭취를 기피하는 유럽사람들의 트렌드를 말이다. 일본의 따뜻한 맥주는 첫감으로 맥주는 시원한 맛으로 먹는것 아닌가하는 거부감이 들었는데.. 그 나라 술로 정종도 있다는것을 생각해 내고 수긍했다. 언젠가 나도 먹어봐야겠다.

이책은 새로 나온 제품이나, 새로 등장한 가게를 그냥 뚝 던져주는 것이 이니라 이런 제품,기업이 나온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친절하다. 그리고 내가 가장 놀라며 읽은 내용이 있었는데, 전세계적으로 동성애를 인정하는 성향이 확산되고 있는데 그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에 맞춰 동성커플을 위한 상품들이 엄청 많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크루즈여행에서부터 결혼식까지.. 물론 이런 문화가 우리나라까지 들어올려면 꽤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꽤 충격적으로 읽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흘러들어온다면 처음으로 이런 사업하는 사람은 대박나지 않을까?

이 (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를 다 읽고 느낌으로는, 책의 내용이 너무 분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소분류로 나눠서 묶어 놓긴했지만, 그 소분류도 너무 나눈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그런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암튼 쭉~ 한번 읽어보면 이런제품은 어떨까? 이런 사업은 어떨까? 등의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본  별만점 책이었다. 갑자기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트렌드에 관한 여러 서적들을 봤는데 그 동안 읽었던 트렌드 관련 서적중에 가장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번에 처음 <트렌드 코리아 2012>은 매년마다 한권씩 발행됐던 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런 재밌는 책을 지금에나 알게 되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매년 시리즈로 나오는 책답게 이번 책에도 맨 뒤쪽에 2007, 2008, 2009, 2010, 2011에 예언(?)했던 트렌드들을 간략하게 되새겨주고 있다. 이 책은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연도에 새롭게 떠오를 사회적 모습, 더욱더 부각될 산업들 등, 이슈들을 미리 살펴보고,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새해 초에 읽고 새해가 끝날때쯤 다시 읽어본다면 얼마나 실행됐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실 처음에 이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한참 감동깊게 읽었던 '아프니깐 청춘이다'의 책의 저자이신 김난도님이 이책에 저자로써 이름을 들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교수님의 책이라면 내 생각보다도 좋은 책일것이라는 확신도 들었고, 교수님의 전공관련 내용이니 또 얼마나 전문적일까 하는 생각에 안읽어볼수가 없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아보고 읽어보니 한참 몸값(?)이 올라간 교수님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했을 뿐, 김난도 교수님만의 책이 아니였다. 많은 소비자학과 관련 사람들,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선택된 일반인들, 그리고 사회속에서 트렌드에 관련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다 함께 만들어낸 책, 그것이 바로 이 <트렌드 코리아>이다.

이번 연도, 책의 목차제목(매년마다 그 해에 맞는 동물 띠를 이용해 부제를 지었다고 한다)은 드래곤볼이다. 드래곤볼? 아마 낯설지 않을 것이다. 내가 어렸을때, 솔직히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까지도 인기가 좋았던 일본의 한 만화다. 2012년도는 용의 띠인데,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그 연도와 똑같은 흑룡의 해라고 한다. 흑룡이라.. 그것만 들어도 내년의 격정의 해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암튼 드래곤볼에서 주인공은 여의주를 찾아 여행을 떠나 모험을 한다는 내용인데, 이 책을 만든 사람들은 2012년도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그런 성공/희망의 여의주를 찾길 바란다는 의미로 드래곤볼을 붙였다고 한다.  미리 트렌드를 살펴서 성공/희망의 여의주를 모두 찾길 바란다! 

사회,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내년에는 큰 선거가 두가지나 있다. 총선과 대선- 가장 최근의 선거의 모습을 봐서 알겠지만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국민들이 기존의 정당들을 믿지않은 사회, 불신의 사회, 위험사회. 이러한 사회에서 펼쳐질 모습을 미리 살펴볼수도 있다. 여러섹션에서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로 이야기를 꼭 꺼내고 있는데, 그만큼 격변의 해가 될 내년에는 그 선거라는 것이 가장 큰 이슈바람이 될 것인가 보다. 그 밖에 한참 빠르게 살아온 우리 사회에 여백의 문화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며 올해와 연결되면서 여전히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이 크고 소비자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필수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 내용은 여기까지! 내년을 미리 살펴보고 싶은 시람이라면 꼭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으로 전혀 어려운 책은 아니였던 것 같다. 워낙에 많은 독자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다 읽고 난 지금, 2012년 트렌드를 알려주고 있는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보려 하고 있다. 읽고난 후 또 읽고 싶을 만큼의 중독성 강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