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을 간파하고 상대를 요리하는 질문력,
묻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조종할 수 있다고 하는 그말에 혹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책을 읽기 전 제목만 봤을때는 정말 흥미롭겠구나, 이책을 읽음과 동시에 내가 상대방에게 질문함으로써 그사람의 진실과 거짓을 판단할 수 있는 스킬을 갖게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근데 막상 읽어보니 작가가 변호사이어서 그런가, 변호사의 입장에서 쓴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너무 아쉬웠다. 예로 든 내용도 거의, 변호사가 일할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읽을 때는 실생활에서는 그리 도움되지 않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물론 chapter2 (잘못 기억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나, chapter3(거짓말쟁이 다루는 법)에서는 배운점도 있었다. 남의 기억은 틀리고 나의 기억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기억도 믿을 수 없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어떤 교수의 실험을 인용하여 사람들의 기억력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는 내용, 그렇게 때문에 상대방이 나의 기억과 달리 말한다고 해서 그사람이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다는 내용은 나에게 깨달음을 주기도 했다.하지만 chapter4 (거짓말하는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은,(이 내용도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겠지만) 마치 여자들은 다 거짓말을 잘한다는 것처럼 쓰여져 있고, 남자들에게 그런 거짓말하는 여자를 조심하라는 것으로 인식되어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다. 정말 세상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거짓말을 잘하는 것일까.

chapter 1 상황을 장악하는 질문력
chapter 2 잘못 기억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
chapter 3 거짓말쟁이 다루는 법
chapter 4 거짓말하는 자여 그대이름은 여자
chapter 5 우월한 상대를 요리하기
chapter 6 변호사의 실전 논리

이처럼 내용이 6가지의 chapter로 분리되어 써져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책의 핵심부분은 바로 chapter7 (질문력 실전 사용법)이다. 이 부분만 읽어도 책을 다 읽은거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앞에서 펼쳐서 쓴내용을 이 마지막 chapter에 모두 모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해하기 좋게 예문도 써져 있으니
상대방의 모든 거짓을 간파하고, 상대를 요리할 수 있을꺼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연인사이에 발생하는 안좋은 일(?)을 조사할때나 
가족관계에서 거짓말을 한다고 느낄 때,
실생활에서 써볼만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