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너무나 사랑하던 어떤 외국인이 뿔나고 말았다! 진정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스러웠던 어떤 외국인의 독설 한마당!
어떤 외국인 전상서
이세상에 이런사람은 둘로 없을것이다.
이책의 저자는 마치 대쪽같은 선비와 같은 사람이다.
이세상의 정의과 구조에 너무 해박한 나머지 궁극의 궁극을 본능적으로 추구하다,
그만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염증을 느껴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현실도피쪽으로 흘러버린 사람이다.
거의 광기에 가까운 무한한 혜안과 분석력,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본능이 맞물려
일본문화로 시작된 호기심이 상류문화인 한국 문화에 이끌려 대한 민국으로 도착했다.
그 속에서 우리 한국문화의 실체를, 어두운 면을 알아버린 저자는, 대한민국을 향해 지독한 독설을 날렸다.
그 독설이 한국의 각성을 일으키는 촉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어쩌면 악법도 법이다라며 독배를 상큼하게 원샷한 소크라테스 와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사람이다.
그가 뿔난이유,나는 공감했다.
나는 애국심이 있냐 없냐는 사람이라면 원래 나의 정치적 성향은 한나라당쪽을 지지하던 보수 우파쪽으로서
'애국심은 그나라 국민으로서 가질수 있는 특권이며 기본소양입니다'라는 100점 만점 짜리 답을 지니고 있었지만
이책을 읽고 나서 내 정치적 성향은 온건 무정부 주의'정부라는 체제를 뒤없고 새로운 체제가 필요합니다.'로 180도 선회했다.
이책의 저자가 지적하는 '짓밟히는 문화'그 부분이 나의 지적 열망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무책임한 불도저질에 슥삭슥삭 사라지는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 그장을 읽으며 우리가 지금 '한류의 세계화'나
'한식의 세계화'라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사상적 기반이 빈약하며 정치적 허깨비에 지나지 않았는지 깨닫고 만것이다.
그가 한국의 병폐로 지적하는 것들은 나의 가슴에 너무나 와닫는것들이었다. 불친절하고 무신경하며 자신의 뿌리를 경시하는
현대 한국의 무책임함을 꿰뚫어본 저자는 그것을 사정없이 난도질한다.
이책을 읽으며 나는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오죽했으면 저랬을까 싶기도 하고, 이미 사회적 무의식(컬쳐코드 참조)이 미국에
오염되어 그 사실을 제대로 이해조차 못하며 바꾸기도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약간 확장된 느낌도 있지만......
저자는 우리사회가 금기시하는것들도 손대기로 작정했는지, 한국인들의 무신경함을 비판하는것 왜에도 북한이나 동성애등도
여과없이 건드리고 자신의 사상적 색체도 여과없이 서술하는등,.,,...솔직히 한국인비판 이외에도 저자의 이샹향이
약간은 녹아있어 사족이 좀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것 역시 한국인 비판의 연장선상이며, 우리들에게
풍부한 생각거리를 준다.
좋은약은 입에 쓴법..이라 생각했다.
한류,한류라며 어려운 경제를 덜어렵게 보이려는 높으신분의 술수가 눈에 안보이는건 아니지만, 한류라는 하나의 풍토가 유행하는
지금, 외국인들에게 좀더 친절하고 따뜻했던 심히 대륙 스러웠던 '고려문화'를 어느정도 배워야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저자가 예로든 조선족들에게서, 최소한 상대방문화를 존중하는 법은 배워야 되지 않을까 싶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 이책은 그런 좋은약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