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산책을 하면 아이는 어느새인가 곤충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그러고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곤충을 지켜보기 일쑤이다. 개미는 왜 바쁘게 다니며 먹이를 나르는지, 벌은 무엇을 찾아 다니는지 아이의 눈에는 그저 곤충들의 일상이 신기할 뿐이다. 아이는 곤충을 보다 가끔씩 잘 모르는 곤충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된다. 그럴 때에는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리게 된다. <바빠요 바빠>는 칠성 무당벌레, 방구쟁이 노린재, 집으로 먹이를 나르는 개미, 겁쟁이 바구미, 먹이를 찾아 다니는 잠자리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14마리 곤충들의 일상을 사실적인 그림과 함께 책에 담아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기 좋은 책이다.

 

저자는 아이의 시선을 따라 곤충들을 소개했다. 그래서 마치 읽는 아이가 책 속의 아이가 자신인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며 책 속에 빠지게 된다.

 

장수 풍뎅이는 나무진을 먹고 살며,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먹고 살며, 벌은 꿀이 있는 곳을 춤을 춰서 친구들에게 전하고, 바구미는 위협을 느끼면 죽는 척을 하고, 아빠 물자라가 알을 돌보는 등 곤충들의 유용한 정보들을 운율감 있는 문장으로 담아냈다. "돌돌 말린 입을 쭉 펴서 꿀꺽꿀꺽", "눈은 말똥말똥, 꼬르륵 꼬르륵" 등과 같은 운율있는 의성어, 의태어를 비롯해 "바빠요 바빠"를 문장마다 반복 사용하여 운율감을 더한다. 그래서 마치 동시를 읽는 듯 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짧고 의성어, 의태어로 만든 함축적인 쉬운 문장은 아이가 곤충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만든 저자의 배려가 돋보인다.

 

이 책의 백미는 삽화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는 바로 생태화가 유근택 씨이다. 그래서 그림은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하다. 마치 곤충도감을 보고 있는 듯 하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진딧물을 비롯해 꿀을 먹는 나비의 대롱까지도 그림에 담아내어 마치 곤충들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또한 곤충들의 주 무대인 꽃, 나무 등 식물들을 정밀묘사하여 또 하나의 이야깃 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이 책의 그림은 한국적이면서도 따듯한 느낌을 주는데 성인들에게는 유년시절의 향수에 빠지게 만든다.

마트에 갔다가 EQ 책을 5000원에 먼저 구매했어요.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더라고요. 산지 3일도 안되서 다 붙였습니다.

이 또래의 아이들이 스티커를 좋아하더라고요.

스티커를 떼고 붙이는 것이 아기의 두뇌발달에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파크에 검색해 보니 기획가로 3권에 9천원! 허거덩!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이럴 줄 알았으면 인터파크에 검색해 볼 것을~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길래 EQ가 겹치지만 구매했어요.

이 또래의 아이들이 익숙한 것에 더 친밀감을 느낀다길래 눈 딱감고 구매했습니다.

 

CQ부터 하고 있는데 아이가 너무나 좋아해요.

받자마자 거의 한권을 다 붙였답니다.

책의 단어들이 유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단어이고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글동글한 선의 그림입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노래를 부르며 스티커를 붙이고

엄마와 아이가 이야기를 꾸며가며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아이가 더욱 더 흥미를 갖습니다.

 

가격대비 완존 만족합니다!

반전을 좋아한다.

식스센스, 벗꽃피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등 영화, 책을 막론하고

저자에게 당했다며 억울해 할 정도로 뒤통수 때리는 반전을 사랑한다.

이야기를 따라 쭉 읽어가는데 전혀 상상치 못한 곳에서 저자에게 뒤통수 맞을 때

그 때의 짜릿함...

그러면서 다시 책장을 앞으로 넘긴다..

내가 놓친 곳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남겨진 자들'이 바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책이다.

 

도심에서 떨어진 호숫가의 저택..

여자 변호사와 그의 남편은 자신의 저택에서 살해 당한다.

 

911 전화로 '저기'라고 말하자마자 뚝 끊긴 전화.

부보안관 브린은 확인을 하기 위해 저택으로 향한다.

하지만 경찰서로 잘못건 전화라고 용의자들이 전화를 건다.

보안관은 브린에게 이를 전달하는데...

 

브린은 때마침 저택에 다다른다. 그리고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저택에 들어가는데...

변호사 부부는 싸늘한 시체가 되어 부엌에 누워있다.

 

그 때 용의자들이 브린에게 자동차 키를 가지고 나오라며 소리친다.

범인들과 총격전을 벌인 브린은 저택에서 간신히 빠져 나와 변호사 부부의 친구 미셸을 만난다.

이 둘은 외진 호숫가에서 범인들을 피해 탈출을 시도한다.

 

범인들은 범죄현장의 증인을 없애기 위해 브린과 미셸을 죽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추격한다.

 

자신의 위치를 감추기 위해 여기저기 위장을 해 놓는 브린...

브린과 미셸을 찾기 위해 스마트폰과 흔적들을 찾아 헤매는 하트...

이들의 두뇌 싸움이 시작된다.

이들은 서로를 속이고 속고...

 

자신이 배우 지망생이라고 소개한 미셀은 범인들이 추격해 오는데..

혈당이 떨어진다...다리가 아프다...등 각갖은 이유로 브린의 속을 뒤짚어 놓는다..

 

이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다소 빠른 템포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결말을 어떻게 맺을지가 궁금해지는 책..

간만에 헐리우드 액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을 주는 '남겨진 자들'이다.

 

영화로는 안나올려나?

추리, 반전, 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