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

마돈나라고 하면 흔히들 팝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마돈나'를 떠올릴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처음 이야기가 마돈나이다 .

평범한 회사원인 하루히코는 부하 여직원인 도모미를 남몰래 짝사랑하게 된다 .

도모미는 화려한 타입은 아니지만, 하루히코의 이상형이였다 .   부하직원이 자신의 이상형이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하루히코가 왠지 귀엽게 느껴졌다.   그렇게 부하직원을 남몰래 좋아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마돈나 ! 물론, 상상만으로 그쳐서 다행이다. 그에게는 부인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마돈나가 생기면서부터 하루히코는 매일 달라져 간다.

하루히코는 도모미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외모에 치장을 하게 되고 , 질투의 감정도 느끼게 되고 부하 직원인 야마구치와 다투게도 된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 어린아이 같다고 생각했다.

중년의 남성이라도 누군가를 좋아하고 신경쓰게 되면, 저렇게 변하는구나 하고...

하지만, 하루히코와 야마구치의 짝사랑으로 그치고 말게 되는데, 도모미에게는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였을까. 읽으면서 도모미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하고 예상할수가 없었으니까.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공중그네와 인더풀이였다 .

그리고 [걸]을 읽게 되었는데 [걸]이 직장 여성을 위한 소설이라면, [ 마돈나]는 직장 남성을 위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소설을 읽는 대상이 직장 남성에 국한된것만은 아니다.

나같은 젊은 여성이 읽어도 , 혹은 직장인 남편을 둔 여성이 읽어도 ,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불륜도 아니고 , 직장을다니는 직장 남성 . 그리고 중년 남성에 포커스가 맞춰진 지금 우리네의 아버지 , 혹은 남편들의 이야기이다.  바로 우리 집에도 가장이 존재하고 , 어느 집이라도 가장은 존재한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이므로 ,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었다.   오쿠다 히데오식의 웃음과 해학도 들어가 있으며 , 현실적인 내용들이라 쉽게 빨리 읽어져 내려갔다.

총 5개의 단편 형식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라 ,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

두번째 이야기 [댄스] 의 에피소드에서도 , 다나카 요시오라는 한 중년의 직장 남성과 . 대학은 가지 않고 댄서가 되겠다고 선언한 그의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어느덧 불쩍 커버린 아들과 마주 대하기가 힘겨워진 중년의 아버지. 그리고 아들 역시 아버지와 마주 하기를 꺼리는 고교생의 댄서희망생.  아버지는 회사에서도 압박감을 느끼지만, 집에서조차 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댄서가 되겠다고 희망하는 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  회사원이 백프로 좋은것 만은 아니지만, 댄서가 되면 입에 풀칠하기가 어려워 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 아들의 꿈을 응원하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의 이야기.

어떻게 보면, 이 이야기는 지금 우리네의 아버지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아버지들의 생각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참아야만 했던 여러가지 애로사항들. 그리고 집에와서도 달갑게 맞아주지 않은 자식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지는 것은아닐까.

아버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끔 만들어준 이야기여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마돈나 !  직장남성들이 매 회 등장하는 이야기들로 묶어진, 오쿠다 히데오식의 웃음 폭탄 !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어느곳에든지 있을 법한 우리 옆집 아저씨들의 모습이 아닐까.....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 직장 남성들의 삶을 엿보는 것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일탈이였다.

오늘 저녁에 들어오실 아버지에게 다시한번 잘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사소한 이유다.  그저, 책을 읽고 난후 아버지의 무거운 어깨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 조금은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이유에서이다.

조금은 아버지의 어깨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뮤뚝뚝하고 애정표현을 하지 않는 아버지와 크면서 거리감이 있었는데 , 소설을 읽고 난후 , 아버지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오쿠다 히데오 소설은 항상 나에게 새로운 문을 열게 만들어 준다 .

나만의 마돈나는 누구일까~~?! 자신만의 마돈나를 만들면 삶이 더 행복해지고 , 더 즐거워 지지 않을까.마돈나라는 동경의 대상이 있으므로서, 자신을 더 꾸미고 발전하게 되고 삶의 재미를 느껴서 , 무료하고 재미없던 일상을 일탈하는 상상과 꿈을 꿀수 있을테니까.......상상속에서 마돈나와 데이트를 하고 , 마돈나와의 일들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찰 것이다.

누군가 당신의 꿈에 로그인한다.

라는 자극적인 문구의 표지에 이끌려 책을 한장 한장 읽어 내려갔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꿈을 꾼다 . 무의식이 만들어낸 환상일수도 있지만, 때로는 가까운 미래를 암시하기도 하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일깨우는 꿈을 꾸기도 한다 .

그것은 악몽일수도 있고 예지몽일수도 있고 즐거운 꿈이 되기도 한다 .
꿈을 소재로 한  소설이라 더욱 흥미를 일깨웠다 .
그러한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낸 츠츠이 야스타카의 화제작 ! 

츠츠이 야스타카는 " 시간을 달리는 소녀" 로 유명한 작가이다 .
그는 SF 소설계의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일본의 살아있는 SF계의 전설이라고 한다 .
그런 그의 작품이라 두근거리는 기대감으로 . 파프리카 속에 빠져들었다 .

파프리카는 미모의 매력적인 여성으로 우수한 사이코테라피스트이다. 그녀는 파프리카라는 암호명을 사용하며 환자의 꿈속에 직접 접속하여 환자의 꿈을 통해 정신병을 치료하고 있다 .

환자들은 주로 사회 고위층 인사들로 , 외부에 정신병을 치료하는것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는 그런 류의 사람들이였다 .

파프리카라는 여성은 정말 매력적인 여성으로 환자들의 꿈속에 직접 들어가서 , 그 환자의 정신병이 원인이 되는 트라우마를 일깨워 치료를 하는데 , 실제로 이런 기술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자신을 괴롭히는 트라우마를 꿈속으로 들어가 일깨워 치료할수 있다면 , 정신 의학계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예상된다 .  하지만, 누군가 나의 꿈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조금 섬뜩할 수도 있는 상상이다 .

꿈속에서 내가 하는 행동은 내 스스로가 제어를 할수 없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서 꿈을 본다면 조금 무서울지도 모르겠다 . 하지만,   재미있는 상상이다 . 
파프리카의 존재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꿈 접속장치인 DC미니가 도난당하면서 소설은 점점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게 된다 .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나 역시 파프리카에게 매료되고 있었는데 파프리카라는 암호명을 사용하는 그녀는 사실 치바 아츠코라는 정신과학 연구소 테라피스트이다 .

사람들은 처음에 아무도 파프리카가 치바 아츠코라고 상상하지 못한다 . 

나 역시 치바 아츠코가 파프리카 일까?! 하는 의심을 조금 했었다 .

그녀는 꿈에 접속할때 파프리라는 암호명을 쓰고 완벽한 변장을 하기 때문이다 .치료를 받는 많은 남자들은 그녀에게 매료되고 만다 .

책을 읽는 지루하지 않았다 . 그것은 계속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불어넣게 만드는 그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체와 소재에 있는 것 같다 . 보는 내내  파프리카에 매료되고 , 사라진 DC미니의 행방을 나 역시 쫓고 뒤의 내용이 궁금해 손을 놓을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파프리카 .  그리고 꿈 접속장치 . 현재는 그런 기술이 없지만, 미래 세상에는 그런 기술이 탄생하지 않을까?

파프리카라는 매력적인 여성이 꿈속에 로그인 하여 " 마음의 병" 을 치료한다는 소재는 매우 달콤한 충격이였다 .  매력적인 그녀가 나의 꿈에 등장해서 나의 " 마음의 병" 의 원인을 알아내어 치료해준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해본다 .

그런 기술이 있다면, 어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지...... 긍정적인 효과가 클지 아니면 부정적인 효과가 클지.궁금하다 .  현대인들은 " 마음의 병"을 많이 앓고 있다 .

누군가 꿈을 통해 그의 마음의 병의 원인을 알아내어 적절한 치료를 할 수 만있다면 이런 기술은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로 사회에 미치는 순효과가 클것이다 . 

그리고 꼭 후속작이 있을것 같이 완결 역시 뒷 내용이 궁금하게 막을 내리고 있다 .

작가의 의도인지 정말 후속작이 있는건지 궁금하다 .

하지만, 이 것은 독자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 ^^

마지막 부분의 뒷 내용은 읽는 독자들의 상상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지지 않을까 .....

독자 나름대로의 상상력으로 뒤의 내용을 계속 이어서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한다 .

트렌드 세터들의 필수 아이템 ! 스타일 시티

 스타일 시티 라는 제목을 보았을때도 처음으로 느낀것은 스타일을 사랑하는 트렌드 리더들이 좋아할 만한 책일것이라는 추측이 들었다.

책의 표지를 보면 무척 심플하면서도 <스타일 시티> 라는 제목과 걸맞게 스타일리쉬한 느낌의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

그리고 상당히 두꺼운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쉴새없이 한장 한장 잘 넘어가는 이유가 볼거리가 아주 그득하다는 점이다 .

한장 한장 멋드러진 사진이 우선 눈을 사로잡고 볼거리뿐만이 아니다 .  여행 정보와 이색적인 가게등 여러가지 정보와 지식또한 제공한다 .

유럽은 누구에게나 동경의 대상이다 . 주위 사람들에게 유럽 여행가고 싶다 . 파리에 가서 나도 파리지앵이 되고 싶다 . 혹은 파리의 연인 , 프라하의 연인에 빠져있던 사람들은 계속 파리와 프라하의 이야기를 한다 .  간접적으로나마 영상에서 본 그 도시들이 너무 멋지기 때문에 우리들은 낭만을 꿈꾼다 .

또 로마는 로맨스의 고전이라고 뽑히는 " 로마의 휴일 " 이라는 영화가 있는 낭만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 꼭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곤한다 . 역사도 깊고  건축물도 볼 것이 많아 , 이국적인 느낌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도시다 .

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유럽 배낭 여행을 늘상 꿈꿔왔던 사람으로서 , 유럽은 꼭 한번 들려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이다.

특히 런던 파리 로마 프라하 이 네곳의 도시는 모든 사람이 한번쯤은 일생에 있어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

나는 유럽중에 런던을 제일 가보고 싶은데 , 그 이유가 안개낀 날씨를 사랑하고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는 말이 있듯이 . 아주 예의바르고

신사적인 분위기의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막연하게 영국을 가보고 싶다고 어렸을때 부터 쭉 생각해 왔다 .

특히 런던은 빈티지한 아이템이 많이 있다는 정보를 많이 알려주고 있는데 ! 최근 인기 탈렌트 정려원씨가 런던을 여행한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본 나로서는 , 런던에 대한 정보와 볼거리들이 그득하여 ~ 더 좋았다 .

이 네도시를 언젠가 여행해볼 예정인 사람들이라면 주저없이 스타일 시티를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

단순한 정보만 쭉 나열되어있는 재미 없는 여행지침서보다 진정한 멋을 아는 멋쟁이들을 위한 스타일 여행백서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동안 재미없었던 여행도서는 이제 과감히 없애고 <스타일 시티 > 한권을 들고 바로 유럽을 떠나보는건 어떨런지 ......... ^^

나 역시 언젠가 유럽을 여행해볼 사람으로서 , 가지 않으면 전혀 모를 이색적인 장소와 숨은 빈티지한 아이템이 가득한 가게라든지 , 음식점을 많이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껏 같다 .

또한 영업시간이나 전화번호 같은 구체적인 정보역시 빠지지 않고 있다 .

부록으로 수록된 map역시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이리라고 생각한다 . 이 도시들을 여행할 사람들은 한글로도 친절하게 쓰여진 이 작은 지도를 가지고 떠나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

나의 책꽂이에 꽂혀있는 스타일 시티와 이 지도는 심심할때마다 꺼내서 사진들도 보고 지도도 보는 그런 재미를 주고 있다. ^^

이 책을 읽고 다니 하루 빨리 스타일쟁이들이 가득하고 멋진 아이템과 볼거리가 그득한  <런던 파리 로마 프라하> 에 어서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