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싶은데, 무엇을 읽으면 좋을지 모를때에 이책은 갖가지 볼만한 책들을 추천해준다.

책들의 줄거리를 대략 설명해 주고, 흥미를 느끼고 더나아가, 정말 그 책을 고르게 까지 하는 책.

하지만, 정말 자신의 관심사가 아니라면, 추천해줄 책을 내미는 이가 민망해질 수도 있겠다.

결국엔, 이것은 책으로서의 역할 보다는, 간단하게 책소개 책이라고 해야 할 것같다.

물론, 책 만을 설명하기 보다 작가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덧 붙여, 배울 점도 많이 있다. 

 

* 영화 같은 줄거리

저명한 프랑스인 신경 정신 의학자 사뮈엘 핀처는 컴퓨터 딥 블루IV와의 대국에서 승리하여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된다. 그날 밤, 그는 톱모델인 약혼자 나타샤 안데르센과 사랑을 나누던  도중에 죽게 된다. 연인의 품 안에서 오르가슴의 황홀경을 경험한 표정으로, 핀처 사망 사건이 점차 잊혀져 가는 가운데, 과학부의 셜록 홈즈 이지도르 카첸 버그는 탐정의 직감으로 타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게 되고,  ’르 게퇴르 모데른’의 아름다운 과학부 여기자 뤼크레스 넴로드는 그에게 함께 수사 하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으 칸 법의학 연구소의조르다노 교수의 소개로 사뮈엘의 형파스칼 핀처를 알게 되고 점점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가게 되는데,,

* 베르나르 식 전개구성

보통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들이 그렇듯, 한 번 손에 쥐면 쉽사리 놓칠 수 없다. 베르나르의 연결 구성 방식에서, 전혀 다를 거 같은 두 이야기로 시작한다. (개미 또한 그런 구성을 지녔다.) 점점 좁혀져 결국엔 하나로 묶묶이는, 상호 연관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런 전개 구성을 내려면 얼마나 머리를 으깨었을까, 실로 놀랍다.  어떻게, 그들이 연관 되어 질지, 매순간을 기다리며 읽다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일에 긴박감에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 자만했던 나에게 찬물을 끼얹어 준 책.

 개미에 이어, 타나타 노트,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백과사전, 파피용을 읽었다.  이것들을 읽고 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생각과 상상력, 지식을 모두 쪽쪽 빨아 먹었다고 자만했었다.  결국엔 한정된 지식이 멤멤 돌고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뇌를 읽는 내내 나의 자만이 허황된 생각이 였음을 느꼈다. 그는 내가 상상하는 것 보다 더 대단한 인물이며, 더욱 해박한 지식을 지녔다.   

물론, 그의 책을 읽다보면 그의 생각이 거듭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그는 지하철를 무지 싫어하나보다. 만원인 지하철을 콩나물 시루라며, 답답하다며, 곧잘 말한다.

* 번역가 이세욱씨도 나는 좋아해요

뇌에서는 과학용어가 특히나 많이 나오는데, 과학에 문외한 사람이 이를 읽으면 지루해 하지 않을까, , 이런 걱정일랑 하지 않아도 된다. 번역가 이세욱의 쉬운 우리말 풀이를 해주었다.  그래서  굳이 아래의 작은글씨로 되어있는 상세한 설명을 읽지 않아도 된다. 이세욱씨는 대부분의 베르나르 소설을 도맡아 번역했는데,  나는 이 분의 번역이 맘에 든다.

* 마르탱의 심경변화, 부러움에 이르는 정신성찰

자동차 사고가 난후 리즈병에 걸린 마르탱의 심경이 잘 나온다. 그리고 그의 생각이 대부분의 식물인간들과 같은 생각일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그들의 생사를 안락사 시키고말고 는 그들에게 달린 것을, 어찌 그가 아닌 가족에게 맡길까.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경제적으로 지원해주는, 가족의 역할이 한몫 한다는 것이겠지. 핀처 박사만큼 지원을 해주는 의사도 없고, 관심을 갖는 이 조차 얼마 없기때문에-

그에 비하면, 그는 운이 굉장히 좋다고 볼수 있는데, 역시 몸을 쓸수 없다는것은 괴로운 일 일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육체를 넘어선 정신의 날개를 뿜어내,  더이상 육체안에 자신의 정신을 가둬두지 않는다. 리즈로 인해, 육체는 건강 할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병에 걸렸던 걸렸던, 자신을 정신의 병에서 헤어 나오게 해준 것이다. 그래서 그에겐 어떤 성찰까지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졸려서 내일 더써야지,,ㅠㅠ

 

이책은 송경아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책이다.  결코 읽는데 있어서 지루함이 없다. 지루하다 싶으면 송경아 그녀의 재치있는 그림들이 재미를 돋구워 주기 때문이다. 그녀의 그림실력은 보통 만화가 들과 견줄 만큼 개성을 가졌고, 디테일하다.

그녀가 겪은 일 들을 주로 담았으며, 그 겪은 일로 성장해가는 자신을 발견해 간다. 모델이란, 노력도 필요하거니와 운도 따라줘야 한다. 송경아 그녀는 둘다 가진 것 같다. 모델을 위해 태어난 사람인 마냥. 매일 같이 뛰어다니고 헤매고 다닐 생각을 하니, 괜히 늘씬한것이 아니구나 생각한다. 음식조절과 함께 모델 일이 얼마나 힘든것이란 말인가. ㅋㅋ 하지만 모델만큼 삐까뻔적해 보이는 직업도 없다. 조명이 그들을 비추고 그들은 멋드러지게 걸어간다. 사람들은 매료되고 그들이 입은 옷은 품절되기도 한다. 유행의 선두주자? 라 할 만하다. 물론 그간의 노고를 간과해서는 안될 말이지만 말이다.

뭐, 그건 그렇고- 송경아의 팬이신 분들, 모델을 지망하신 분들, 뉴욕을 여행 하시려는 분들- 에게는 그냥 재밋거리 책이 아니길 바란다. 얻어가는게 분명 있을 듯 싶다. 인생선배로서, 기특한 동생으로서, 여행안내서로서, 말이다. 나에겐 어느것 하나 선택사항이 없었으니, 순전히 재미를 위한 책이였다. 재미는 확실히 있었다.  송경아도 상실의시대를 읽었구나하고 공통점에 친근감까지 느꼈다. ㅋㅋ

앞으로 그녀의 활약은 더욱더 기대된다. 모델뿐이나라, CF스타로서 방송 연예인으로서도 말이다. 또 무엇에 발을 디딜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의 끼는 무궁무진하므로 기대해 볼만 하다.

마지막으로, 이책은 참 상큼하고 발랄하다. 과연 송경아 스럽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