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책 읽는 곰 - 엄마의 말 [많은걸 느끼게 해줍니다]
[엄마의 말]
글. 그림 최숙희
엄마의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그런 책인것 같아요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하고...
우리 아이도 책을 좋아하고
아이와 즐겁고 많은걸 생각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어
함께 즐겁게 읽을려고 선택한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맘이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하네요..
책 표지에서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것 같아요
말을 안고 있는 엄마...
여기를 보면 첨 시작이
아이는 말이 좋았어
순한 눈망울도 좋고
보드라운 갈기털도 좋고
무엇보다 굳센 다리가 좋았어
말은 그 다리로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까..
여기서 보면 이 아이는 어디든 갈수 있는 말이 부러웠던것 같아요
이 아이도 어디든 가고싶었던것 같아요..
남자아이들이 학교 갈때도 아버지는 못가게 하시고
뭐 가시나가 글을 배워서 뭐하노?
뭐 옛날 부모님들은 특히 아버진
여자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아요
더구나 형편이 어려우면 더욱 그렇겠지요...
그렇게 어른이 된 아이는...
떠날수 있는 돌파구가 생겼던것 같아..
이웃마을 총각이 말을 타고 왔다고..
그래서 이 아이는 따라갔다는...
벗어날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누구나 그런생각 한번쯤 하는것 같아요
솔직히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하거든요..
이 아이는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고
그렇게 아이를 하나 둘 셋 그렇게 다섯을 낳고
아이들의 웃음만으로 행복했던
나날들이 계속 되었다고...
그러나.. 일이 일어났다고 되어있네요....
그 여름 한 망아지가 바다가 좋아 바다로 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래서 엄마는 맘이 아팠고
하지만 남은 망아지들을 위해 힘을 내야했고
어느볕 좋은 가을날..
엄마는 그 망아지와 작별인사를 했고
그리고 크레용을 놓지 않은 막내 그림을 그리는 막내에게
말을 그려달라고 이야기를 했고
막내는 망아지를 그리고
여러마리를 그리고
엄마를 웃게 해주고 싶어했거든요..
그렇게 망아지가 늘어나고 들판을 달릴때마다
엄마의 얼굴에 그늘이 한겹 한겹 걷혀가고...
이제 엄마의 말들은 모두 엄마 품을 떠났다고 되어있네요
엄마가 되고 싶었던 모습으로
엄마가 살고 싶었던 세상으로
힘차게 달려나갔다고 되어있네요~
우리 아이가 책을 펼쳐놓고 책을 보는데..
솔직히 제가 읽어줘도 아직 그렇게 다 이해는 못하니..
그림만 열심히 보며 그림만으로 이야기하고
왜그래? 이게 뭐야?
그렇게 말을 하는 그녀지만...
그래도 책을 보는것 많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것 만드로 저는 만족합니다
더 크면 이해하겠지요
그래도 결혼... 엄마 아빠.. 이러면서 말을 하고 있네요..
열심히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조금은 심각하네요..
아님... 책이 이해가 안가서 그런건 아닌지...
그래도 끝까지 마지막장까지 다 보고 하나하나 이야기를 혼자 하는데
정말 너무 귀엽습니다
그리고 물어보는것도 참 많네요...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조금 크면 이해하는 날이 오겠지요..
저는 보면서 읽으면서 먹먹해져 오는걸 느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런것들이 참 힘들었겠다
언능 어른이되어 나가고 싶겠다 그런생각 많이했네요..
그래서 말을 좋아하는 엄마..
그 말의 의미를 깊게 느끼고
어쩌면 누구나 한번쯤 그런 생각 할 것 같네요
저도 그러니까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엄마의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