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수 작가는 예전 영재발굴단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 만났다.

어린 나이에 작은 손으로 연필을 꼬옥 쥐고는 슥슥 그림을 그리고 옆에 자신의 생각을 더했는데

여느 작가 못지 않은 깊은 울림을 주는 내용이었다.

순수한 영혼이기에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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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일기가 나왔다. 전작들을 보면서도 사려 깊고 관찰력,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담담히 하루하루를 풀어낸 일기글을 읽어보니 더 잘 알 수 있었다.

 

 

 

 

작은 나의 모습이라는 일기는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라하는 마음을 잘 표현했다.

나도 가끔 화가 날 때 일기에 내 감정을 그야말로 쏟아내기만 할 뿐인데

이 일기에서 보면 '화'를 의인화해서 나에게 '화'가 찾아올 때마다

나는 어떤 감정에 휩싸이는지, 그리고 화가 나를 감싼 후에는 어떻게 내가 변화하는지

눈에 보이듯이 잘 그려내고 있다.

 

 

 

 

그런데 고맙다고 말해주면 한 권 더 읽어줄 수 있는 힘이 날 것 같다고 연이어 말했을 때

나는 ‘고맙다’라는 말이 얼마큼 힘을 나게 하는 건지 신비롭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은 말 한마디가 귀에 들어오면서부터 마음의 문은 환한 빛으로 열리고,

뭐든 해줄 수 있는 힘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이렇게 좋은 말로 서로의 마음을 살찌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 p.84~85 '힘 나게 하는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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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기사로도 보았던 동생의 생일날 레스토랑에 갔다가

'노키즈존'이여서 들어갈 수 없었던 일기도 눈에 띄지만 많은 날의 일기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에 대한 감사와

가족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행복함이 참 많이 묻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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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 첫째가 요즘 매일 일기쓰기를 하는데 일기 쓰기가 너무 어렵다 하길래

작가로 데뷔한 형은 어떻게 일기를 쓸까, 한 번 알아보자는 마음에서 접한 책인데

오히려 내가 위안을 받고, 깨달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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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책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극과 남극에 대한 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좀 신기하네요.

왜 신기한지는 조금 이따가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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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집에 온 후로 아이들과 잠자리 독서시간에 매일 1~2장씩 읽어봤어요.

우리 아이들은 남극이 먼저 궁금하다고 해서 남극부터 읽었는데,

책 제목처럼 처음 시작은 꼭 북극부터 해야할 것 같은데 이 책은 그럴 필요가 없더라구요 ^^

책 소개는 북극부터 해봅니다.

 

 

 

 

표지를 열면 내지에 길게 북극의 지도가 그려져 있어요. 무엇에 대해 설명할지 그림을 보면서 미리 생각해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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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만 봐도 북극의 요모조모를 정말 잘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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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페이지마다 글밥이 좀 있는 편이라 우리 둘째는 금방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초3인 큰 아들은 엄청 집중하며 들었습니다. 읽고는 자기가 아는 내용이랑 비교해서 동생과 제게 설명도 해주고요.

 

 

뒷표지를 보니까 앞표지랑 크게 차이는 없는데

바탕색이 하늘색으로 바뀌었고, 남극의 글자가 좀 더 커졌죠!

 

 

뒤집어서 다시 처음부터 남극을 탐험하면 됩니다. ^^

이 책 읽으면서 남극에 극지 사막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가운데 부분에 가면 이렇게 북극과 남극이 만납니다. 잘못된 책 아니구요,

북극과 남극을 번갈아 뒤집어 가면서 읽어볼 수 있는 유익한 그림책이에요~

 

 

책 속에 책 읽고나서 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도 있어서, 책 내용을 다시 한 번 더 상기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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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책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 대장 토끼 읽고 싶어!"

요즘 밤에 잠자리 독서할 때마다 둘째 아이 하는 얘기다.

이미 집에 가지고 있떤 [대장 토끼는 포기하지 않아]책이 얼마나 재밌는지 알고 있는 녀석이라

새로 나온 시리즈 [대장 토끼는 나다운 게 좋아​​]도 금방 좋아해 주었다.

그리고 나는 책이 도착한 이후로 일주일 내내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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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토끼의 엉뚱한 바람을 꽤나 진지하게 들어주는 부하토끼들

지난 시리즈에서는 하늘을 나는 것, 기린이 되어 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대장 토끼가 그만

 

 

멋진 스타를 보고 저렇게 멋진 스타처럼 날씬하고 멋져지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대장의 말이라면 저 세상 텐션이라도 끌어와 들어줄 기세인 부하토끼들!

 

 

그리하여 대장 토끼를 멋진 스타 토끼처럼 만들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시작은 가볍게 운동기구 만들기.

다람쥐 쳇바퀴처럼 생긴 곳 안에서 열심히 달리는 대장 토끼..

처음 시작이야 느낌이 좋다고 했지만, 쳇바퀴 달리기 다이어트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부하들이 준비한 첫 번째 운동기구 다이어트는 결국 실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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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패의 결과가 어떤지 장면을 보면서 아이들이 배를 잡고 웃기 시작한다.

시작은 평범한 운동기구였지만 갈수록 부하들이 준비한 전략은 기가막힌다.

매번 "나 괜찮지 않아"하다가도 부하들의 응원에 힘입어 "응 나 힘낼게."하며 포기하지 않는 대장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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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장 토끼는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다이어트에 성공해

멋진 스타 토끼처럼 변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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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좋은 점은 3가지 정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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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그림책 시리즈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처럼 재밌으면서도

아이들이 생각할 거리를 담고 있는 것 같아 좋다.

특히 첫 번째 시리즈 책 제목처럼 대장 토끼뿐만 아니라 부하 토끼들도

포기라는 것을 모르고 끝까지 대장이 세운 목표를 세우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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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장 토끼와 부하 토끼들간의 끈끈한 관계도 보기 좋다.

뭔가를 바라지 않고 대장을 위해 새로운 방안을 연구하고 실행에 옮기며

또 그 모습에 감동해 부하들이 하라면 하라는대로

위험한 줄 알면서도, 안 될 줄 알면서도 부하들이 준비한 것들을 한 후에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지만 부하들의 노고에 고마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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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은 점은 아무래도 아이들이 웃으면서 이 책만 찾게된다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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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토끼 시리즈가 이제 2권 정도 나왔지만

많은 아이들이 읽고, 그림책 읽기 즐거움을 느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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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책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