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년에 아이들 독서지도 하면서 올해 수업하려고 했던 책인데.. 흑
서점에서 초등학생 대상 과학도서들은 참 많아요. 주제별로 묶여 있는 책들도 있고, 이렇게 학년별 주요 다루는 내용을 가지고 다룬 책들도 많고.
그 중에서 예림당 스토리텔리 과학동화 책이 재미있어 보이고, 이야기 내용 중간 중간 다루는 개념을 짚어 주는 부분도 있고, 각 장별로 과학적 개념을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있어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 장과 관련한 내용을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네요.

백희나 작가의 책입니다.

왜 첫 글을 백희나 작가의 책이라고 시작하냐고요..

믿고 보는 작가라서 그렇습니다.

저도 좋아하고 우리 사과군도 좋아하고.. 쪼아군도 좋아라 하겠죠.. 아님 말고..

사과군이 사달라고 하지 않아도 제가 좋아서 사는 책이네요.

이번에는 어떤 상상력이 가득 담긴 책일까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읽은 후 사과군도 저도 얼굴에 함박 웃음이 가득 피며 책을 덮... 지 못하고 또 읽고 ... 사과군이 너무 재미있어 하다보니 또 읽고.. 저도 계속 이런 알사탕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다른 아이와 놀지 않는 동동이. 혼자 구슬치기를 하며 쓸쓸하게 노는 동동이가 새 구슬이 필요해 문방구에 갔더니 할아버지께서 모양도 제각가인 알사탕을 주신다. 모양도 색깔도 제각각인 알사탕 하나 먼저 입에 물었는데 어디선가 소리가 들린다. 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지?... 알사탕 하나씩 먹을 때마다 동동이에게 직접 말하지 않던 이들이 말을 걸어 오고 동동이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알사탕을 먹었을 때 저 멀리서 나타나는 새로운 아이..

마음도 따뜻해지고 작가의 상상력에 다시 한 번 더 놀라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완전 강추하는 책!

이 책을 읽고나서 집에 있던 백희나 작가의 다른 책들을 다시 또 읽게 되는..  

 

어린이 책을 고르는 어른들을 위한 책! 이라는 부제에 끌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부제만 읽고 생각했던 내용과는 조금 달라서 당황스러웠지만 곁에 두고 아이들 책을 고를 때 곱씹어 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하면서 서문의 내용을 보고 공감이 많이 되었다. 

 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사람은 자신이 더 이상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에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어른과 아이의 경계가 정해져 잇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p11). 법적으로 성년이 되는 나이를 정해놓기만 했을 뿐 그것이 지났다고 정말 어른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불안한 그들을 위한 문학이 필요한 법인데 그런 책들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어떤 시각으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전문적으로 풀어 놓은 글이다.

 총 5개의 장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내가 처음 읽으면서 제목만 보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조금 당황스러웠으면서도 곱씹어 봐야 한다는 점은 내용이 어린이 청소년 책별로 굉장히 깊이 있는 해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제와 관련한 다른 여러 권의 책을 같은 장 안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시덥잖게 책소개 하거나 다 아는 내용 정리한 수준이 아니여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각 장별로 설명되어 있는 책목록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책 부록이나 각 장별로 뒤에 목록을 정리해 주었으면 좀 더 친절한 책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것이다. 같은 장에서도 여러 권의 책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 주제와 관련한 이런 책들을 다루고 있다는 설명이 조금 더 있으면 다루고 있는 책도 찾아 읽기 쉬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