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 Buber의 번역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최근에 번역된 좋은 책입니다. 에피소드같은 이야기로
어려운 하시디즘을 쉽게 접하게 하는 책이네요 

 마틴부버는 우리에게 ’Ich und Du’ (나와너)라는 저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교육학 분야에서 20세기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책이지요.
 부버의 교육론은 포용의 교육론으로 우리시대 경직된
일방적 교육관과 그에 대한 반대로 나온 자유방임적 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며 통합을 이룬 교육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시디즘은 유대주의 경건파를 현대에 소개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열계단’은 어려운 이론이 아니라 쉬운 이야기로
풀어준 것입니다.

 미국에서 부버의 ’하시디즘이야기’라는 책을 구입한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번역된 바가 없어, 이 책과의 연관성을 추적해
보려 합니다.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상을 강요하지 않고, 고민할 여지, 생각의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부버의 글 중에 ’가짜왕자와 진짜왕자’라는 아이들 동화가 있는데
어려운 사상을 쉬운 이야기를 통해 잘 표현한 글이더군요.

 서점에서 마틴부버의 글을 찾기를 정말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
종로에서 번역된 ’사람과 사람사이’도 종로서적이 문을 닫으면서
절판이 되어 버린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최근에 부버의 글이 서점에 나온 것만 보아도 오랫동안
기다린 손님을 만난듯 아주 반가웠습니다.

 10계단은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10가지 단계를 이야기를 통해
표현한 것입니다.

 계단을 밟고 하나하나 올라 가면 정상에 오를 수 있듯이 이야기를
한단계씩 읽어가면서 깨달음의 자리에 자기도 모르는새 오를 수 
있지 아니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