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살이 되는 아이와 쓰기 연습을 하면서 제일 고민이 되었던 부분이, 아이가 단어를 잘 모르는데 그것을 외우게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입으로는 말할 줄 아는데 쓸 줄은 모르는 것도 많고, 일상생활에서 사용이 적은 단어는 잘 알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학원 다니는 친구들은 외울 것 같은데..' 하고 말하면 '학원 가기 싫고 엄마랑 할래요!' 만 외치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영문법 원정대로 유명한 그램그램 시리즈에서 영단어 원정대가 나와 구하게 되었습니다.

 

책에 대한 아이의 반응은, 우선 만화라는 점에서 너무 신나했습니다. (책을 꾸준히 읽어온 아이들의 엄마들은 만화에 빠지게 되는 초등 입학시기 쯤에 고민하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만화만 보느라 글줄 책을 멀리하게 되지 않을지.. 짧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둘다 잘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화로 책을 만들었을 때의 장점은 아이들이 짧은 시간에 집중하여 책을 보며 만화에서 묘사되는 상황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식적인 것을 습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수학도둑을 서평한 적이 있지만 학습만화에서 중요한 것은 그림체(너무 번잡하거나 조잡하면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해봅니다)도 중요하고, 감탄사나 자극적인 내용 뿐 아니라 주인공들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아이템이 되는 (중요한 내용) 것들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있는지, 이야기는 억지스럽지 않고 재미난지.. 등인데 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는 모두 합격점을 받을만 합니다.

 

어떻게 아이들에게 지식을 줄까 하는 부분에서, 마법노트의 제공을 보고 부모님들도 안심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씩 써보기도 하고, 문장 속에서의 단어의 사용도 생각하고, 단어를 외우는 것이 내용 전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읽어보게 되고.. 초, 중등을 포함한 접두사편이라 그런지 단어가 쉬운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mp3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까지 조금 들었는데 전자사전의 읽어주기 기능등으로 보충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는, 아주 직접적으로 물어보았습니다.. '이 책 읽고 기억나는 단어 있어?'

"네. 텔레폰, 수퍼, 트랜스포트" 

책을 제가 읽어보니 접두사 중심으로 편집된 1권이라 기본이 되는 단어를 아이가 습득한 후에 <접두사 마법특강>을 통해 다른 단어들을 익숙하게 해주는 것은 저학년일 경우 부모님과 함께 하는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만화 형식이지만 15일동안 150단어를 외울 수 있는 내용이라 체크해주고 대화를 나누면 거부감이 덜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이야기해보니 책을 같이 보는 것보다는 책은 혼자 재미있게 보고, 놀이 식으로 - 텔레텔레 텔레로 시작하는 말! 하면 자기가 대답하고..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다 읽고 아이의 총평을 적어봅니다.

책이 계속 이어서 나오면 사고 싶은지? 그렇다고 합니다.

마법노트를 조금씩 공부하는 것은 괜찮은지? 하루 한장이면 괜찮다고 합니다.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어떤 곳인지?

 

(superman으로 변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책에서 어렵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었는지? 단어(워드펫)영어로 읽는 것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읽고 생각나는 책? 와이 책과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200% 활용을 위해서는 앞부분의 책에 대한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7세 아이에게 영단어를 알려줄때 외우는 것만이 아니라 정확한 접근방법을 주는 책이라 좋았습니다.

어릴 때 올백(전과목 백점)을 맞고 친구들에게 비결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내가 어릴 때는 전과와 수련장이라는 교재가 따로 있어서, 전과를 읽어보고 수련장까지 풀고 갔더니 시험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었다.

학년이 높아지면서 뒤지는 과목이 생겼었는데 그것을 계속 관리했더라면 공부하는 것이 훨씬 수월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완자를 보고 든 느낌은 교과서가 부모가 배울 때와는 다르게 어려워졌기에,

아이에게 좋은 참고서를 골라주는 것도 부모의 능력이라는 생각이었다.

 

1학년에 처음으로 접어든 아이들의 수준과 능력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저마다 똑똑하게 자라지만 어떤 아이들은 글쓰기에 보다 능숙하고 어떤 아이들은 체험이나 실험 등에 더 나은 능력을 가지고 글은 짧게 쓰는 성격일 수도 있는 것이다. 과연 이 문장을 시험 시간 중에 읽을 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문이 길게 느껴졌고, 글씨만 쓰고 대충 수셈만 해서 학교에 갔다가는 많이 뒤떨어질 것 같아 답답한 생각이 들었었다. 물론 부족하면 학원이나 공부방에 갈 수도 있겠지만 아이의 쉴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웠다.

학교에서도 부족해서 학원에 가고 숙제 하고.. 아이들은 잘 놀아야 잘 자란다고 어른들은 말하면서도 어른들보다 더 바쁘게 살고 있는 아이들도 많고 말이다.

 

아이들을 놀면서 자라게 하려면 자기주도적 학습이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좋은 참고서의 선정이 필수적이라고 할 때 완자는 여러가지 면에서 그것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본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은 단순한 책을 읽기만 하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연습이 되지 않으면 시간 내에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학교 생활을 처음 시작한 초등학교 1학년의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방법을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완자는 한장 안에서도 심화 문제와 기본문제가 어우러져 있고. 그림이 재미나고 글씨등의 강조가 잘 되어 있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은 한번 읽어도 그 내용을 머리에 구조화시키는데,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그대로 읽고는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읽고 하는 과정에서 시간도 걸리고 앞부분을 잊어버린다.  

참고서의 역할이 이전과 같은 정답 제시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을 이용하여 연습하고 생각해보는 힘을 길러주는 것으로 확장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들의 마음에 들려면 먼저 그림이 재미나야 하겠지만 내용도 자세하고, 학습을 체크해주는 파트너가 되는 부모님도 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이트의 운영과 내용 업데이트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자 사이트는 맘앤톡의 활발한 운영으로 책이 만들어지고도 끊임없는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교재 운영이 카페로 집중되어 어떻게보면 폐쇄적이라고도 볼 수 있고 참고서의 선정을 경험많은 선배맘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지만 오픈되어 있는 완자사이트는 그만큼 빠른 피드백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교과서만으로 학습을 할 수는 없지만 교과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 학습의 기본이라고 할 때 본문이 충실히 실려있어 마음에 든다. 그리고 교과서 외의 자료도 들어있어 보다가 흥미를 가지고 계속 넘겨볼 수 있게 한다.

참고서 종류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책을 읽듯 몇번을 반복해서 보는 것을 여러번 보았다. 스스로 여러번을 읽게 할 수 있는 책이라면 자기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참고서는 시험 준비를 할 때 잠깐 보는 책이 아니라, 정해진 답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을 키워줄 수 있는 부교재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것 같다.  부모와 함께 공부하면서 아이의 강점을 키우고 약점을 보완하여 공부를 즐거워 할 수 있도록, 도움되는 교재로서 완자를 계속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