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용석
그림 이주희

11살 우리 아들.

학교에서  오자마자 책을 보더니 환한 웃음과 함께 앉아 읽기 시작하더군요.
감기가 심해  학원을 못가겠다 하더니, 2시간을 내리 읽는데, 중간중간 킥킥 거리기도하고, 시간을 재기도 하면서 책을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진짜 아픈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얌전히 앉아 읽더라고요.
이 책은 제목에서 나타나듯  퀴즈가 많이 나오는데요,
정답이 있는 문제도 있지만  창의성과 융통성, 상상력등을 동원해서 푸는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필요로 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은 책.
책상에 두고 수시로 봐도 재밌을 책입니다.
다만 책을 읽은 뒤 주변 사람에게 수시로 퀴즈를 내서 살짝 귀찮(?)을수도 있습니다.

고마 글.그림

새로운 빵집을 문연  여우아저씨와 쥐돌이는 아주 부지런합니다.
커다란 그릇에 밀가루와 다른 재료를 넣고 반죽을 하면서도 신이나서 노래를 부릅니다.
별별모양의 반죽을 오븐에서 노릇노릇 구우니, 고소한 냄새가 솔솔.
제목을 보면서부터 시작한 딸의 빵만들자는 성화가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다 빵이 다 구워졌다는 말에 우리도 빨리 시작하자고 졸라대는 딸에게 더욱더 목에 힘을 주고 책을 읽었습니다.
뱀아가씨에게는 기다란 뱀 샌드위치를, 고슴도치 아기들에게는 방글방글 웃는빵을, 입맛이 없는 두더지 화가에게는 채소를 듬뿍 넣은 액자빵을.
정말 딱 맞는 빵을 구워낸 여우아저씨가 대단하다고 딸이 멋지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변신빵이 나왔을때는 완전 좋아하더군요.
엄마도 그런빵  만들수 있냐면서, 자기는 빵속에서 예쁜 꽃이 나오는 변신빵을 만들고 싶다고요.
역시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늘려주는 좋은 도구인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면  책에 나왔던 빵들의 레시피가 나옵니다.
만드는방법이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아 곧 딸램과 만들기로 약속했습니다.
책도 읽고, 독후 활동도 하고
정말 재미가 한가득인 책. 강력추천합니다~~

글 신기해
그림 김이랑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하고 옷을 하루에 두세번은 갈아 입는 깨끗한 유나는 더러운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합니다.
학교에서 쓰레기 반장이 되었지만, 더러운 쓰레기를 만져야하는게 끔찍하다 생각했는데, 동구가 도와주어 쓰레기 분리수거는 금방 끝이 납니다.
지렁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동구가 이상한 아이라 생각됐지만, 동구의 집에 가면서 유나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환경보호를 몸소 실천하는 동구네 부모님 덕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도 알게되고, 보호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면  초등학생도 쉽게 환경보호를 할수 있는 방법이 나옵니다.
어려운 말로, 헷갈리는 글이 아니고,
집에서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면 샤워는 짧게.
샴푸와 린스는 적당량을 사용하라. 등등

이 책을 읽은 아들도 반성을 하더군요.
본인이 평소 전기 코드도  잘 뽑아 놓고, 분리수거도 잘 하는 것 같은데, 샤워는 좀 길게 하는것같다고.
짧게 하겠다고요.
엄마도 친환경 세제를 만들어 쓰는건 어떠냐고 묻기도하고요.
초등교과 과정과 연계된다더니,
아들녀석도 읽고 느끼는 바가 많은듯 합니다.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두 읽을 만한 책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