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아이 김홍도
정하섭 글 / 유진희 그림 / 보림
홍도는 서당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어요.
홍도는 이상하게 책만 보면 졸음이 쏟아졌어요.
홍도는 여간 개구쟁이가 아니여서 노는거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책보다는 병품 그림을 보는게 훨씬 재미있었어요.
아버지는 이런 홍도를 몹시 걱정했지만, 엄마는 화가인 외삼촌댁에 데리고 갔어요.
홍도는 외삼촌처럼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홍도는 틈만 나면 그림연습을 하여 그림 솜씨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 갔어요.
종이를 살 수가 없었기 때문에, 땅바닥에도 그리고, 넓은 하늘을 보며 마음 속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어요.
마을의 긴 담장에다 신나게 그림을 그리기도 했지요.
아버지가 회초리를 들고 야단을 치며 그림을 못그리게 하지만 홍도는 그림 그리는게 무척 좋았어요.
어느 날, 엄마의 설득으로 홍도의 그림 솜씨를 본 아버지는 그림을 그리는 대신 책도 열심히 보겠다는 약속을 하도록 하여 그림 그리는 것을 허락해 줍니다.
홍도는 커서 유명한 화가가 되었어요.
김홍도는 우리 이웃들의 일하는 모습, 공부하는 모습, 노는 모습 등 정다운 모습을 많이 그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서민적인 그림을 그린 단원 김홍도..
옛 화가의 그림이 생소하고 낯선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기를 꿈꾸는 김홍도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동화로 쉽고 재미있게 구성해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은 김홍도가 옛날에 유명한 그림을 그린 화가가 아니라 우리들처럼 똑같이 그림 그리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같은 또래 친구처럼 여기게 되지요.
그래서 어렸을 적 소망하던 꿈을 이루어낸 아이, 홍도가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위인전이 주는 딱딱함보다는 어릴때의 소망과 꿈을 갖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보림,
그림그리는아이김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