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죽기 직전까지 붙잡고 있었다는 인공지능. 내게는 이세돌 기사와 바둑을 두었다는 알파고 이후 알게된 주제다. 인공지능, AI, 4차산업혁명.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고 어렵게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해야 할지 <에이트>를 통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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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가까이 와 있다. 여러 가지 기능으로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놓고 있는 기계, 우리가 손에서 놓치 못하는 스마트폰은 가장 약한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다(82쪽). 선거개표 방송에도 등장했었고, 의료현장(로봇 의사 왓슨), 자율주행자동차나 각종 전자제품 등에 이미 두루두루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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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인공지능에 눈뜬 나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개발하고 있었다. 딥블루(1997년), 왓슨(2011년), 슈퍼비전(2012년) 등의 인공지능이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하였고, 특히 슈퍼비전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는 딥러닝 기술을 탑재하고 있었다(65쪽). 딥러닝 기술 이후의 인공지능들은 그 학습속도가 엄청나서, 지식 분야에서 분석하고 진단하는 데는 이미 인간을 넘어선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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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사이 인공지능은 진화하고 있고, 그리하여 10년 이후 전문직의 80%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불편한 사실을 마주한다. 인공지능은 4차 혁명시대의 핵심이다.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4차 혁명시대에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인간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그 대답이 이 책의 제목이자 소개하는 여덟 가지 방법, 에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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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공지능이 갖지 못한 인간의 능력은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길은, 역으로 가장 인간적인 나, 인공지능이 넘볼 수 없는 능력들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 길이 인간의 고유활동인 독서와 사색, 성찰, 토론 글쓰기, 통합, 철학, 문학, 봉사 등 인문학적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책은 소개한다.

좋은 습관 들이기는 너무 어렵다. 겨우 변하나 싶다가도 조금만 방심하면 금세 예전으로 돌아간다. 20년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출근하던 남편은 지금 7시 반에 일어난다. 좋은 습관이 생겨도 목표를 상실하면 금방 편리함으로 회귀해 이전 행동을 하기 쉽다. 단순히 좋은 습관을 들이더라도 목표를 잃어버림과 동시에 방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한 방법을 알기 전에 이유, 즉 동기부여 방법을 제대로 알고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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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로 참여한 실천독서 프로젝트 모임에서 한 달 동안 이 책을 함께 읽어갔다. 각자의 자리에서 매일 일정 분량을 읽고 질문에 답을 하며 정리했고 마지막 화상모임으로 생각을 나누었다. 혼자 읽어서 좋았던 부분도 많았지만 서로 나누다 보니 책이 더 풍성해진 느낌이었다. 모름지기 책이란 읽고 나누면 그 맛이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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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만 명 20년 연구 끝에 얻은 위대한 사람들의 습관 빅데이터"라는 표지 글처럼 단순히 저자의 생각으로 꾸며진 책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데이터에서 찾은 결과를 토대로 실증적으로 검증되었기에 신뢰감을 준다.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명확히 알아야 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건강을 위한 삶을 위한 팁, 그리고 성과를 이루기 위한 목표의 이유를 공개하고 성과를 내는 이들과 교류하라는 실질적인 조언들이 주어진다. 진정한 변화를 위해 용기를 가질 것과, 만족감과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준다. 각 장마다 질문들을 던지며 실천사항들을 스스로 점검하고 실천해 갈 때, 저자의 설명처럼 내 인생의 조화로운 삶과 큰 성과를 이루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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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가장 쉽게 실천하는 것이 있다. 저자의 추천에 따라 매 시간마다 "내 삶에 즐거움을 가져오자"라는 알람을 설정해 두고 알람이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춤을 추며 환기시킨다. 이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좋고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위해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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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모든 질문에 솔직한 내 본심을 드러내기 쉽지 않았지만 내가 꿈꾸는 삶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또 인생습관을 위해 따라할 만한 실질적인 팁들이 있어 좋았다. 책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나의 본 모습을 알게 되고 간과하고 있던 것들, 잊고 있어 소홀히 했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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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매일 읽어가며 정리하는 동안 거울을 보듯 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저자의 전작들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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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엄마,

동화 같기도 하고 소설같기도 한

질척이지 않고 간결한 문체의 소설.

엄마와의 이별을, 경험하지 않고 써낼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암에 걸린 엄마. 떠나간 엄마와 그 엄마와의 이별을 그려내는 방식이 쉽다.

이런 이별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니 작가는 실타래를 풀듯 글자를 꺼내 이야기 옷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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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에서 나의 엄마 모습도 보고

그리움도 느낀다.

울컥한다.

울면 안 돼.

아빠에게 전화를 한다.

"아빠?!"

목소리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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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의 잠금장치가 녹슬지 않았다.

울지 않는다.

그리고 엄마와 나와의 이별을 생각한다.

간호가 힘들어 네가 와서 간호하면 안 되냐, 물으시던 아빠.

그럼, 우리 애들은요?

나는 내 새끼들 걱정이 먼저다.

엄마는 아빠와 동생에게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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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 놀러 온나, 아픈 엄마가 말했다.

겨울방학 때 갈게. 그럴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방학마다 갔는데, 그해에는 뭣도 안 되는 강의한다고 까불거리다 엄마와 지낼 시간을 놓쳤다.

아이들 좋아하는 엄마 얼굴에 웃음을 더 주지도 못하고

철 없이 그리 엄마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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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내려갈 준비를 하는데 TV가 고장났다.

엄마가 나를 찾아온 거라 생각했다.

가족들 부르는게 좋겠단다, 동생 말을 듣고 다음 날 내려 갔어야 했는데..

주말까지 괜찮을 거라는 아빠 말을 믿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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