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린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적인 전직 대통령 두분을 떠나 보냈다.
그리고 그 두분의 적자이자, 비판자...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적어도 생존하는 정치인 중에서 가장 지적인 정치인이라 
할수 있는 유시민.

그 유시민의 20여년이 넘는 정치적 행보와 사상, 정치적 가치관, 역사, 철학, 경제..등등 
모든 저서와 강연, 동영상들의 자료들을 심플하게(?) 정리한 모음집 이랄까....
내용으로는 나에게 그닥 새롭지 않은 책이지만.

유시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나 정치적으로 중도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유시민을 알기에 가장 쉬우면서도 제대로된 해설서(?)..ㅋㅋ
물론 보수나 수구들에겐 읽지도 않겠지만, 추천할 필요가 없는 책.



끝으로 인상깊은 문구중에 너무 긴것은 빼고 옮겨본다.

 -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이길수 있었던 계기는 유시민과 김진표의 단일화였다고 할수 있겠으나, 이에 대한 자칭 진보 언론들의 "의도된 외면" 등은 정말 두 눈 뜨고 못 볼 지경이었다.

 - 그래서 유시민은 대신 대통령과 함께 비판의 소나기를 맞는 쪽을 선택했다.

 - 그는 개혁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국민참여당으로 당을 바꿨지만, 이 신념의 길에서 벗어난 적은 없다. 오히려 그의 정치적 신념을 일관되게 지키기 위해 당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 어리석은 자를 견딜 줄 알라. 똑똑한 자들은 언제나 참을성이 없다.
지식이 많을수록 참을성은 줄기 때문이다. 통찰력이 큰 자는 쉽게 만족하지 않는다.
제일 우선해야 할 삶의 원칙은 인내할수 있는 능력이며 지혜의 절반은 거기에 달려있다.

                                   - 350년전에 세상을 떠난 스페인 예수회 신부님

 
- 국민들은 대통령이 전능한 해결사가 아니며, 어려움에 빠진 국민을 단박에 건져낼수 있는 구세주는 더더욱 아닌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만백성의 어버이"가 되기를 갈망한다.내로라 하는 지식인, 언론인, 정치인들은 마치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해결사라도 되는 양 되지도 않은 충고를 늘어놓는다.

 - 폴 고갱의 그림 제목이 보여주듯이 "인간은 어디에서 왔으며, 인간은 무엇이며, 인간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유시민, 서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