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홀의 성경 내비게이션은 성경을 어떻게 봐야 될지 모르는 성도들에게 성경을 어떻게 연구하고 분석해야 하는지, 또 어떤 점에서는 주의해야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가르쳐주고 있다. 자신이 직접 사용한 성경공부방법을 통해서 성경공부의 필요성, 듣기, 읽기, 공부, 암송, 묵상, 적용, 나눔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아주 쉽고, 명료하게 성경속에 숨은 진리를 혼자서도 찾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성경내비게이션은 하나님의 책인 성경을 먹고 영적으로 튼튼하게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에 관해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실제적인 방법이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보화를 깨내는데 걸림돌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서양의 사고와 동양의 사고가 다르기 때문이다. 서양은 분석적인데 반대 동양은 분석적이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데리홀이 제시하는 실제적인 방법을 통해서 나만의 새로운 방법을 창조한다면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송이꿀보다 더 단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성경 듣기, 읽기, 공부하기, 암송하기를 통해서 하나님 말씀을 흡수해야 하여 우리 마음이라는 땅에 뿌려야 한다. 디엘무디가 어느날 갑자기 하늘로부터 믿음이 뚝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씨가 뿌려져야 된다. 그러나 뿌려진다고 결실하느냐?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의 밭에 뿌려졌다면 묵상을 통해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 내고 적용으로 결실케 하여 나룰 수 있어야 된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인내와 수고가 필요하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고 했다. 이런 수고와 눈물흘림이 없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 기갈을 당하는 영적인 상태가 되고 말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 성도들은 성경공부를 많이 해 왔다. 그런데 그 부작용은 실로 컸다. 하나님의 말씀은 많이 알지만 그것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해지지 못한 아픈 현실이 존재한다. 성경을 많이 아는 것을 신앙이 좋은 것 인양 착각하고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따까워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까닭은 우리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라고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달은 말씀을 실생활에 적용하고, 그 말씀이 내 삶의 습관이 되도록 자신을 돌아보고 성경적 삶을 살기 위해 게을러서는 안된다. 성경 지식의 향상이 곧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장으로 대체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장이 있으려면 반드시 성경 지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 성경지식이 선행되는데 성경 내비게이션은 좋은 길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성경공부의 지름길로 지금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