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망친 10권의 책 그리고 세상에 도움되지 않은 5권의 책에 대한 이야기!

'위대한 책'이라는 미명을 입고 인류를 깜빡 속인 15권의 惡을 고발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부터 알프레드 킨제이의 <남성의 성적 행위>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위대한 책'이라 불리어온 책들을 당신은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가? 벤저민 와이커는 '위대한 책'이라는 수식 뒤에 숨은 극악무도한 이면을 가차 없이 까발리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고한다. 그가 다룬 15권의 책들은 지금껏 인류에 사악한 영향력을 고스란히 행사해왔고 그 결과 전쟁과 학살, 전체주의의 탄압, 가정붕괴, 처참한 사회 실험들이 끊임없이 초래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유신론자의 유신론자에 의해 유신론자를 위한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본문 내에서 저자는 끊임없이 이 잔학무도한 행위의 근본은 바로 무신론으로 부터 기원하고 무신론자로부터 자행된다고 강조한다. 저자에게 고백하건데 나 또한 무신론자이다. 그렇다고 기독교적 관점에서 주장하는 자비심이나 선행을 하지 않는 것 또한 아니며 반대로 그가 주장하는 극단적인 행위와 더불어 세상을 망치려는 행위에 가담하지 않느다. 무신론자로서 이 책을 읽고있자면 신을 믿지않는 모든 무신론자는 이단적인 존재로 세상의 모든 악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탄으로 그려져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반대로 유신론자 및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그들의 신에 대한 믿음을 한층 견고히 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이 저자의 관점에서 그리고 기독교 및 종교를 믿는 유신론자의 입장에서 반하는 내용을 담은 15권의 책들에 관해 "세상을 망쳤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그로인해 세상에 혼돈을 불러일으켰으며 결국 혼돈의 끝에는 기독교적 표현으로 말하는 진정한 구원을 통해 다시 평온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표현을 저자는 맺음말에서 이야기한다.

물론 저자가 이야기 하는 惡을 담은 책들이 인류사에 나쁜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 또한 인정하는것처럼 여기에 언급된 인물들의 업적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모든 이들의 업적을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기독교적 관점에 반하는 윤리관을 갖고 있는다고 해서 이 책들을 모두 없애야 할까? 그 내용엔 명백한 오류가 존재할 수도 있고 잘못된 이야기가 담겨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인류가 거쳐온 역사이며 역사의 부분을 인위적으로 가린다고 해서 영원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부분을 끊임없이 인간과 인간사이에서 검토하고 토론하고 이야기하며 저자가 주장하는 기독교적인 구원이든 과학적인 입장에서 말하는 인류의 발전이든 전인류가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것이 종교적인 관점에서 이해되지 않는다고 제거하자는식의 입장은 저자 스스로 까발린 무신론자들이 자행한 악행과 다를바가 없다고 여겨진다. 무신론자로서 이 책을 읽고 난뒤 드는 느낌은 그다지 즐겁지많은 않다. 마치 역사적으로 무신론자들의 모습은 이래왔으니 지옥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신을 믿으라라는 뉘앙스가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책 또한 유익함속에 유해함이 있듯이 "세상을 망친 10권의 책" 또한 유익한 내용속에 무익한 내용 또한 있지 않을까? 한마디로 이 책 또한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의 저서를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는 이야기는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그것이 저자가 말하듯 세상을 망쳤다고 하더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