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책 제목이 굉장히 크게 와닿았다.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기도 했지만, 

책 표지의 '외모에서 상대방의 성격, 미래, 속궁합까지 드러난다'는 글귀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그저 타인의 모습을 대조해 보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다 본 지금은 오히려 나의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어떻게 바꿔야 할 지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총 5개의 주제와 재혼에 대한 부분을 다룬 부록까지,

남녀의 만남에서 결혼, 이혼 후 재혼까지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 가야 할지에 대한 충고를 곁에서 진솔하게 들려주는 느낌을 받았다.

정반대의 사람이 만나서 티격태격하며 사는 것보다는

최대한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만 마찰이 적다는 것.

비슷한 체형, 식성, 성격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생활방식, 학력, 종교 등의 격차가 별로 없어야 한다는 것.

왜 그래야만 하는지 실제 사례들도 언급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제1장 체형에 숨겨진 내 짝의 진짜 모습>

가장 핵심적인 주제답게 책의 절반에 해당하는 내용이 실려있다.

두상, 눈썹 둔덕, 콧등, 턱 등 얼굴을 통해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과,

체형으로 앞으로 살이 찔 것인지, 어떠한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있는 지에 대해 언급되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양의 일러스트컷이 실려있었는데,

실제 사람들의 체형을 사진으로 찍고 그린 탓인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친근하게 다가왔다.

<제2장 결혼 전에 꼭 봐야 할 것>

'혈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방의 부모를 먼저 만나본 다음에 사귈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

경제력이나 학벌보다 상대방의 집안이 어떠한 지를 봐야 한다는 게 강조되어 있었다.

<제3장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다>

제2장과 비슷한 내용으로, 사랑에 대한 환상을 깨야 한다던지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게 되거나,

학생 신분이나 20대 초반에 결혼하면 왜 실패율이 낮은 지에 대해 강조되어 있다.

실제로 주위에 일찍 결혼한 친구들 중에서는 이혼한 경우도 있어 공감가기도 하고,

진심으로 좋은 짝을 만나 결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제4장 속궁합의 진실>

부부 사이의 속궁합이 중요하다는 부분이 언급되어 있었으며,

재미로 볼 수 있는 옹녀와 강쇠의 특징이 다뤄져 있었다.

<제5장 건강을 살펴보라>

익히 들어왔던 내용이지만, 역시나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

내가 얼마나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또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는데,

건강한 삶은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