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마의 아는분 따님이 피아노학원을 차렸다고 저도 거기에 다리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시골이라 딱 하나밖에 없는 학원이었지요.
어린눈에 신기하고 재미있을법도 한데..난 왜 그렇게 싫었는지..
몇날 며칠을 다니지 않겠다고 떼를 써서 결국 다니지 않았는데..
이제 생각하면 어찌나 그게 후회가 되던지요..
만약, 그때 내가 열심히 피아노학원을 다녔더라면 어쩌면 내 인생이 달라져 있을수도 있을텐데..
특히 생쥐 막시무스의 모케스트라 대모험을 읽고 나니 더큰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때 이 책을 보았더라면 난 분명히 피아노학원을 더 열심히 다녔을겁니다.
하루종일 시내를 쏘다니며 신나게 보낸 생쥐 막시무스.
추위를 피해 하루밤 잠을 잘 곳을 찾다가 하늘 높이 솟은 건물의 문으로 무작정 뛰어 들어 가는데요..
'띠링~'
이상한 소리에 막시무스는 눈을 뜨고 살펴보니 엄청나게 많은 줄이 달린 커다란 금색 하프 밑이었어요.
"이야~ 이게 바고 증조 할아버지께서 이야기 하신 바로 악기란 것이구나.."
그때 갑자기 들리는 커다란 소리들...
뿌우우~~뿌우우우~~ 그릉,그릉, 그르르르으으응
람 파라라라 람 파라라 챙챙! 칭칭칭칭칭치이이이이잉
악기를 조율하는 소리가 들리고 이제껏 한번도 들어 보지 못한 아름다운 소리가 흐르는게
마치 구름위를 둥둥 떠다니는 기분을 막시무스는 느꼈어요.
콰쾅! 천둥 같은 북소리로 연주가 시작되고 트럼펫 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면서
금관악기와 타악기,현악기,목관악기가 모두 어울려 아름다운 음악이 장엄하게 울려 퍼졌어요.
막시무스는 바다를 건너고,산을 넘어,한 번도 가 보지 모한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정말 대단한 날이었어" 막시무스에게 오케스트라 공연은 평생 잊지 못 할 이야기 거리가 될것입니다.
생쥐 막시무스의 오케스트라 경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하고 평소엔 잘 볼수 업었던 악기들과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줄수 있는 책이다.
오케스트라를 이루고 있는 악기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악기들을 가지고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위해서 악기를 조율하는것과 필요한것들을 이야기를 통해서 알수 있다.
책 뒷부분에 책내용에서 조금 어려운 단어들에 대한 용어 설명이 되어 있고
악기들의 대한 기본 정보가 실려 있다.
그리고 CD에 성우의 목소리로 막시무스 이야기가 담겨있어 엄마가 읽어 주지 않아도 혼자서도 충분히 책을 볼수 있다.
뿐만 아니라,오케스트라로 연주된 클래식 음악을 들을수도 있다.
책에 관심이 없던 아이도 CD를 틀어 주니 음악에 관심을 보이며 책을 살펴 보았다.
책 안쪽 표지에 악기그림과 함께 이름이 적혀 있어 아이와 책을 보고 악기이름을 말해보고,
어떤 소리를 내는지 흉내 내보는것도 재미있다.
조금은 지루할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막시무스의 오케스트라 대모험을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음악의 세계로 빠져 들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