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에 기적이 일어날수 있다니... 제목에 끌려서 보게된 이책. 서점 한켠에서 발견한 이책은 이상했다. 놀라운 이야기들을 하는데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이란 생각이 들게 했다. 그래서 구입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꾸 신경이 쓰여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다. 읽어보니 EFT에 관한 내용이었다. 사람의 몸에 흐르는 기. 서양인이 창안한 EFT인데 동양특유의 기혈사상을 공부한 창안자가 연구와 다른 여러 사람들의 힘을 빌려 EFT를 창안했다. 
EFT는 여러군데에 활용이 가능하다. 몸이 아플때, 마음이 답답하거나 잊고 싶은 기억이 있을때, 부정적인 감정을 없앨때, 치유하기 힘든 상처나 아픔을 극복할때등 다양하게 쓰인다고 한다. 
'생활백수'라는 프로그램으로 한때를 풍미했던 개그맨 고혜성은 아침 프로 세상의 아침이란 프로에서 대머리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을 인터뷰 했다. 주눅이 잔뜩 들어 있는 그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었던 제작진과 고혜성은 우연히 발견한 EFT지부에 들어갔고, 신기하게도 그 대머리에게 자신감이 순식간에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짧은 시간동안 사람이 바뀌어 버린 것이다. 그것을 보고 놀란 고혜성은 직접 EFT를 수강하고 등록했다. 이런 사실은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도 제작되어 있다. 

나도 EFT를 해보았는데 잘될때도 안될때도 있었다. 두통이 있을때, 술을 많이 마셔 몸이 힘들때,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해가며 보기에도 민망한 EFT지압법을 실행해 보았는데 신기하게도 효과가 있었다. 두통에는 큰 효과가 없었지만 술취한것과 배가 뒤틀리는 복통에 시달릴때는 참 잘들었다.

  이지성의 글은 읽고 있으면 잘 읽히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꿈꾸는 다락방도 그러했다. 노시크릿이란 책은 좀 별로 였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 사람이 개신교라서 너무 종교의 관점에서 이야기 하려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종교서적이 아닌이상 자신의 종교만이 진실인양 떠드는 것은 좋지 않은일이다. 그도 많이 자제하려고 하고 스스로도 이런 지적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언급을 하고 있다. 

  이번 책에는 상당히 신경을 쓴것이 눈에 보인다. 어떤 말이나 사실을 인용했을때, 꿈꾸는 다락방과는 달리 꼭 그 저서의 출처를 표기하거나 근거를 제시한다. 꿈꾸는 다락방에서의 글들이 사실과 다름을 지적한 사람들을 신경쓴 것이리라. 그래서 더 믿음이 간다. 꿈꾸는 다락방도 그렇고 이책도 그렇고 믿기지 않는 사실들을 읽고 있으면 이게 정말일까? 하는 의문이 들만큼의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꿈꾸는 다락방은 그런 점이 좀 심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맞는 이야기도 많겠지만 말이다. 

  세상의 많은 위인들은 모두 인문고전독서를 했다는 그의말. 어떻게 그럴수 있지? 이사람들이 정말 다 일관되게 그런 독서를 해왔단 말인가? 이런 의문이 든다. 그러나 근거를 제시하고 있어 그 자료를 찾아보면 확인할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공감이 되는 말들도 너무 많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말이다. 7,80년대 대학생들은 맑스와 엥겔스등 철학서적들을 읽으며 불의와 부정에 대해 시위를 벌였다. 그걸 나쁘게 본 사람들도 있지만 나쁘게 본 사람들은 대학생들이 왜 그런 시위를 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판만 한다. 그러나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가? 대학교 가서 놀고 술마시기 바쁘다. 책한권 제대로 읽지 않는 학생이 허다하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술이나 퍼마시고 잠이나 자기 바쁘다.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그의 명성은 150년이 지난 지금도 자자하다. 왜 지금 니체인가? 그의 말들은 100년이 넘었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에 너무 잘맞아 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시대를 앞서갔으나 후에는 미쳐버린 천재 철학자 니체. 너무나 복잡한 생각이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니체의 책은 무척 어렵다. 그나마 대중적이라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도 읽기에 여간 곤혹스러운것이 아니다. 어렵지만 알고나면 감동또한 크다는 말에 구입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지만 한번 읽었다고 해서 이해될만한 책은 아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초역 니체의 말이 출간된 것일 거다. 다만 안타까운 것이 시대에 뒤떨어 지는 중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책은 니체의 책들에 나오는 말중에서 좋은 말들을 골라 아주 쉽게 일본어로 써낸 책이다. 그것을 일본어판을 번역한 것이 바로 이책 니체의 말이다. 요즘 세상이 어떤 시대인데 중역을 하는 것인지. 이미 나와있는 많은 인문학 서적들이 일본인들이 번역한것을 번역한 중역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다들 출간된지 오래된 책들을 다시 펴내는 상술이다. 그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이책은 최근에 번역된 책이 아닌가? 아쉽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책을 평가절하할 생각은 없다. 책을 그대로 번역하지 말고 니체의 책에서 직접 골라 번역을 했더라면 좋았으련만. 
하기야 우리가 쓰고 있는 '철학'이란 말은 일본인이 번역한 것으로서 원래는 필로소피아라는 그리스어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이후 라틴어로 번역이 되고 영어로도 나왔을 것이다 그것을 일본이 번역한 말이 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