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후 경제불안시기가 계속되면서 경제관련 서적 중 앞으로의 10년, 또는 미래를 내다보는 서적들이 유난이 눈에 많이 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2011년~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기업과 경제가 똑바른 통찰력을 가지고 나아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터넷 강국, 우리대한민국의 위상이 얼마나 유지될런지도 관건이다.
애플이라는 업체의 독식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재 변화의 속도는 과히 빛의속도에 비할 수 있겠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일...
우리나라 기업들의 앞으로의 과제는 더욱 커진것 같다.
친구들 사이에서 10명 중 9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그 중 다섯은 아이폰, 나머지는 갤럭시나 베가폰유저다. 과연 애플은 스마트폰 전쟁에서 승리하였을까? 초창기 아이폰이 나왔을때 나는 100% 애플에 손을 들어줬었다.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라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한동안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한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애플을 대항하기 위해 다른 기업들이 손을잡고 스마트폰 운영시스템으로 안드로이드를 선택했다. 특히나 구글까지 나서서 안드로이드 마켓을 육성중인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더욱 활기차게 돌아갈것 같다. 이런 단편적인 예에서도 독식기업은 살아남기 어려운 시기가 온다는걸 감지할 수 있다. 맥킨토시 운영체제가 굉장히 우수한건 알고 있찌만 호환성의 문제때문에 대중성에서는 떨어진다는게 사실인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떨까? 이렇게 빠르게 흐르는 경제전쟁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제조역량은 여전히 세계최고라고 한다. 하지만 독자적인 운영보다는 자금시장의 흐름대로 구글과의 전략적제휴를 병행해야하지 않을런지... 이 책이 다른책들과 다른점은 바로 주제나 문제점을 먼저 화두로 던져놓고 그 주제에 대한 해결책이나 깊은 내용들을 풀어주고 있다는점이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경제용어나 지식들을 화두의 답으로 이해하면서 읽으니 이해가 쉬웠다. 특히 꼭지마다 마지막에 결언을 두어 저자의 생각도 함축적으로 풀어주고 있어서 좋았다. 아무리 사사건건 문제가 등장하는 삼성이지만 어찌되었건 삼성의 기업전략과 가치는 충분히 벤치마킹할만하단다. 삼성 또한 창조적인 혁신, 효율성을 위해 지금도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우리기업들의 글로벌 선진기업으로의 도약은 기업, 국가, 개인이 모두 동참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된다.

법정스님의 일대기를 엮은 책이 출간되었다.

그 분의 삶을 어찌 한권의 책으로 정리할 수 있겠냐만

그래도 이 책은 그분을 존경하는 작가분이 툇마루에 함께 걸터앉아 법정 스님의 인생을 두런두런 듣고 있는것처럼

편안하게 써내려 가신 듯 하다.

부처님 오신날 즈음에 읽게 되어 더욱 남다른 느낌이 드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법정스님의 말씀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것.

중이 하나만 있으면 됐지 왜 두개를 가지겠느냐
두개는 군더더기 이니 무소유라 할 수 없다...

두개를 갖지 않은 청빈,
그것이 무소유라는 것이었다.

군더더기를 갖지 않은 청빈한 여백.

법정스님은 인생을 그렇게 살다가 2010년 3월 우리곁을 떠나셨다.

많은 불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그의 입적을 슬퍼했고
아직까지도 그를 추모하는 긴 줄이 생생하다.
오래도록 법정스님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기억될것 같다.

그를 조명하는 책이나왔다고 했을때...
왠지 반신반의 했었다.
돌아가신 마당에...
본인의 책을 절판하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이런 책까지 나오는것인가
그의 인기를 어떻게 이용해서 책을 내보려는 의도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들었었다.

 

하지만... 작가는 법정스님의 책에서는 알 수 없었던
그의 80평생의 인생을 인간적인 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수행과 고행의 스님뿐 아니라...
사람들의 인생과 기억에 한줄기 빛으로 기억될
친근한 그분으로 써내려 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을 다시한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불자는 이렇게 말했다.
법정스님은 무소유를 말씀하시지만 무소유책은 소유하고 싶다고...

맞는 말이다.

법정스님을 생각하고 그의 일대기를 들여다보면 볼 수록
소병소뇌, 소욕지족
조금만 앍고 조금만 괴로워하고
적은 것으로 넉넉할 줄 알라는 그의 가르침이 지속적으로 마음에 새겨지는 것 같다.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고
필요도 없는데 소유하고
이런 일들이 너무나도 지나친 우리내이기에...

 

본질적으로 내 소유란 없다.
어떤 인연으로 해서 내게 왔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가버린다.
나의 실체도 없는데 그 밖에 내 소유가 어디있겠는가.
그저 한동안 내가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래...
놓아야 한다.
욕심. 소유욕. 얽매임 . 집착
바로 이런 것들이 괴로움이라는 것.
물건만으로 성에차질 않아 사람까지 소유하려고 드는 사람들...
그 사람이 제 뜻대로 되지 않을경우 끔찍한 비극도 불사하는 사람들...
제정신도 갖지 못한 처지에 남을 가지려 하는것...

지독한 집착이다.
이것을 빨리 없애야 비극적인 삶에서 헤어나올 수 있다.

 

그 분이 말씀하신 것들을 실천해보고싶다.

 

부엌과 고방에 쌓인 너절한 것들을 모조리 치워 없앨것
절대고 간소하게 살것.
날마다 버릴것.
갇힘없이 내식대로 홀가분 하게 살것.

 

텅빈충만, 맑은고독, 홀가분함...
이 세개의 단어를 마음속에 항상 가지고 살아가련다.

요즘의 나에게 머리를 맑게 해주는 책 한권이었다.

소설 무소유를 덮으며 책장에 꽂혀진 법정 스님의 <무소유> 책을 집어들었다.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 - 박지성 지음

 

 

 

 

당신도 당신만의 그라운드에서 꿈을 이루길 기원하겠습니다.

박지성 에세이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의 마지막 문구이다.

 

이 책을 덮으면서...

나는 10년 후 나에게 편지를 써보기로 했다.

박지성도 그랬듯이...

 

내가 가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나이가 든다고 해서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

도전 한다는 것, 자신을 내려놓는다는것.

 

책을 읽으면서 왠지 박지성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이 책은 박지성이 일기쓰듯 써내려간 편안한 문장들과 일상이 담겨있었다.

 

최고명문 클럽인 맨유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주역이었던 박지성.

우리는 그를 스타로만 기억한다.

남이 하지 못한 길을 걷고 있는 베스트 선수라고...

 

하지만 이 책은 박지성을 우리 삶 바로 옆에 살고 있는 친근한 옆집 친구처럼 느껴지게 한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살아온 30년 세월을 이야기하듯 술술 풀어놓았다.

이런 말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훌쩍 커버린 듯한 박지성이 그 책 속에 있었다.

 

꿈을 향해 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풀어가며 길잡이 역할도 해주고

본인이 살아가고 있는 삶에 대한 자신감과 또 부족했던 점도 여과없이 보여준다.

부모님에 대한 애정, 축구에 대한 애정, 그리고 본인의 꿈에 대해서도 확고한 의지가 있어 보인다.

 

그의 글에는 맨유에서 만난 여러 프리미어리그 선수들과의 에피소드도 소개하고 있다.

루니, 긱스, 베컴 등등 티비에서나 만날 수 있는 유명한 선수들과의 일화도 재밌게 읽어볼 수 있었다.

책 속에서 만났던 그 선수들을 만나게 될 6월이 더욱 기다려 진다.

 

남아공 올림픽에서 주장으로 박지성의 활약이 기대된다.

어깨에 올려진 짐이 무거울 수도 있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정말 크다.

그 만큼 후회없이 보여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