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모임에서 8월에 읽었어야 하는 책인데 각자의 사정에 의해 12월로 미루어졌다.

경제학 서적을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로 접했고, 처음 접하는 책치고는 매우 어려워 정리하기를 포기해 친구들에게

욕을 좀 먹었는데 이 책은  작가의 말처럼

 "작가가 제공하려는 것은 경제학적 사고방식이고, 모든 경제학적 개념과 이론의 철학과

사회적 배경의 용도를 알고 공부를 하면 무작정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큰 재미와 쉽게 이해할 수 있을뿐더러

현실을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쓸모가 있고, 기본적인 흥미와 이해력이 생기고 나면 경제학적 정보와 지식을 스스로 해석하고

취사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경제학이 어떤 철학적 토대위에  있으며 실제 경제 현상을 얼마나 설명할 수 있는지

그 한계에 대해 알면서 공부를 하면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는 말이 있는 그대로 흡수가 된다.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현실적인 문제들. 내가 궁굼했던 좀 어리숙해 보일 수 있으나 내가 접하는 미디어가

방송매체가 다였다 보니 국가의 빛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얘기하는 것을 보면 나라가 망할 거 같고

똑같은 도박인데 이중 잣대를 대며, 강제적으로 빼앗겨야 하는 고용보험이 결국 민간 보험회사에서 해결 할 수 없는

일이여서 그렇구나...라는 등의 궁굼했지만 마땅히 물어볼 곳도 없고 또한 친절히 설명을 해 줄 수도 없었던

이야기들이 모두 하나하나 풀려 속이 좀 시원해 지는 책이다.

물론 100% 만족은 주지 못한다. 이기적인 경제인의 조건이 모두 똑같지 못하기 때문에

이론상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고 최후의 선택은 나의 몫이기때문이다.

 

그래도 경제학 쪽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사람이라면 100%로 추천이다. 

이 책은 사람이 아픈 것은 병들어서가 아니라 탈수와 갈증 때문이라는 생각을 토대로 

건강을 위한 물, 치유를 위한 물, 생명을 위한 물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한 것으로 물을 에너지의 원천으로,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소화와 흡수에 영향을 주며 체내 각 필요한 곳에 영양소를 전달하고 나쁜 물질을 체외로 보내어 주며

이는 어떠한 다른 것이 대체해 주지 못한다.

 

몸이 물이 부족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탈수 징후는 이런 것들이다.

1. 천식

2. 알레르기

3. 고혈압

4. 제 2형 당뇨

5. 변비

6. 자기 면역 질환들(몸에 침투한 자가 아닌 자기를 공격하게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라

불리는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만성피로 증후군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병들을 얘기한다.

 

탈수가 진행되기 전에 나타나는 느낌들은

1. 특별한 이유 없이 피곤한 느낌

2. 갑작스레 상기되는 느낌 (알코올 과다 섭취)

3. 짜증스럽고 공연히 화가 나는 느낌 (물 2~3잔 섭취)

4. 초조한 기분 (물을 원하는데 음료를 공급함)

5. 나른하고 뭔가 부족한 느낌

6. 우울한 느낌 (관심과 사랑으로 치유 가능)

7. 머리가 무거운 느낌

8. 수면 장애 특히 노인들 (물과 약간의 소금으로 치유 가능)

9. 분노와 성급함 (물 2~3잔 섭취)

10. 불합리할 정도로 참지 못하는 태도

11.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태도 (탄산음료 섭취)

12. 폐질환이나 감염이 없는데도 숨이 가쁜 경우 (운동 전에 물 마사기)

13. 커피나, 차, 탄산음료, 알코올 등의 제조 음료에 대한 갈망 (엔도르핀 생산 수준에 따라

중독 증상이 늘어남)

14. 바다나 강, 그 밖의 물줄기들에 대한 꿈 이다.

탈수 증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책에 나오므로 통과

그럼 결론으로 들어가서 얼마나 많은 물을 얼마나 자주 마셔야 하는가? 이다.

＊ 하루 최소 8잔 내지 10잔을 (약 235~470ml)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섭취

＊ 식사 30분 전에 마시기 (소화관이 준비를 갖춘다)

＊ 목이 마를 땐 언제나 (식사 중에도 상관없다)

＊ 식후 2시간 30분이 지난 뒤

＊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수면 중에(호흡과 땀으로 수분을 배출한다.)생긴 탈수를 .

예방할 수 있다. 2~3잔이 가장 효과적인 완화제이다.)

＊ 운동 전 (땀의 배출을 돕는다)

＊ 변비에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는 충분한 물과, 소금 그리고 규칙적은 운동을 하며 미네랄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며, 카페인과 알코올 그리고 인공감미료는 배제 할 것

 

참고로 비만 예방법은 한 번 더 정리하면 (책에 나와 있다)

1. 머릿속에 보다 날씬한 자신의 모습을 새겨둘 것 (살을 뺀 자신의 모습을 잠재의식

속에 저장하고 결과에 대한 갈망을 뇌에 되새기게 한다.)

2. 음식을 먹기 전에 물을 마시자. (고형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체내 유효수분이 다

소모된 뒤 탈수된 후의 물을 마시는 것이 비만의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방법 - 식전 30분마다 식후 2시간 30분마다 두 잔의 물을 마셔라

3. 규칙적으로 걸어라

방법 -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1시간 동안의 걷기는 12시간 동안의 지방연소 효소를

지속한다.

이제부터 병원을 더더욱 멀리하고 물은 가까이 해야겠다.

물, 비만, 다이어트, 질병

자음과 모음에서 41이란 책을 출간한 이재익 작가와의 만남이 있는 날이다.

특별 게스트로 허수경씨도 나온다고 한다.

합정역 5번 출구 카페 촌을 길을 따라 쭈우욱 따라 내려가니 자음과 모음이란 찻집이

보인다. 1층은 카페이고 2층부터는 사무실인가 보다. 오늘의 장소는 5층 사옥이다.

정면을 마주 보고 여럿이 앉을 수 있게 나무 계단으로 꾸며져 있고 이미 자리를 잡은

사람들도 여럿 보인다. 나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확 트인 공간의 공기. 참 시원하다.

무대는 “허수경의 깊은 밤의 서정곡”이란 현수막이 보이고 책상과 의자 그리고 마이크가

두 개가 보인다. 라디오처럼 진행을 하려나...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진행은 허수경씨가 맞고 오늘의 게스트로 이재익 오빠를 초빙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방식 이미 많은 책을 출간했음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게 글을 쓴다는 것은 오십쯤 되어야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라며 지금은 관심이 있는 아는 소재부터 써나가고 싶단다.

그럼 작가의 관심사는? 카투사 군 시절에 보았던 어쩔 수 없는 양공주(몸을 파는 여자)를

보며 세습이 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선택의 자유가 없이 그냥 받아 들여야 하는

소녀들의 억울한 삶에 관심을 귀울 이게 되었단다. 그래서 이 책이 탄생했는지 모르겠다.

일반인들은 그냥 남의 얘기지만 그에겐 한 소녀의 억울함을 세상에 알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거기에 책 또는 영화로 제작이 되어 실종된 소녀와 연락이 닿게 된다면 이 모든

수입을 그녀의 장래를 위해 쓰겠다고 하니 참... 고맙다.

둘은 오랜 시간 함께 일을 해온 동료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자리가 조금 어색해

보이는 허수경씨를 위해 그리고 필자가 아닌 허수경씨를 보러 온 사람들을 위해 진행을

바꿔 재익 오빠가 질문을 던지고 허수경씨가 대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다른 사람보다 많다고 하면 많은 일들을 겪었다고 해야하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인생 선배다웠다.

인생은 나쁜 시절에 결정이 되는 것이라며 바닥에 어떻게든 딛고 일어나는 힘이 중요하단다. 본인의 방법은 “참지 말고 극복하자”라고 한다. 문제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이유가

보이고 분명 무언가를 얻기 위해 겪어야 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극복을

할 수 있게 된단다. 문제를 천천히 들여다보는 방법으로 글을 쓰는데 쓰다보면 정리가

되고 오류도 보이며 당연히 실마리 또한 찾을 수 있었다고

바람이 조금씩 차가워지고 엉덩이도 슬슬 아파온다. 몇 몇의 질문을 받고 오늘의

자리를 마무리를 짓는다고 한다.

책 속의 시현의 살인이 정당한가? 그렇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지만

이미 작가는 책 속에 자신의 답을 적어 놓았기에 거기에 대한 질문은 던지지 않기로 했다.

오늘의 작가와의 만남은 보이는 라디오 느낌이었다. 귀가 아닌 눈을 마주치며 듣는

라디오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