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요정 대모들은 <신데렐라> 그림책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지만 사실 그들은 여전히 살아남아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그들은 맨하탄에 지부도 있으며 1년에 한 번씩 전세계의 모든 요정 대모들이 모여서 집회를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 예전과는 많은 부분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제 남자들도 요정 대모가 될 수 있는 것. 주인공 머레이가 바로 그런 희귀한 예이다. 한편 아나벨은 요정의 대모가 되는 것이 소원인 작은 꼬마숙녀이다. 귀여운 아나벨이 가진 또 하나의 소원은 아버지가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가 되는 것. 그런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녀 앞에 나타난 이는 요정 대모 자격증을 딴 지 겨우 3개월밖에 안되는 풋내기 머레이이다. 계속 실수만 거듭하는 머레이가 아나벨의 마음에 들 리 없었지만 우리의 똑똑한 꼬마소녀 아나벨은 그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한걸음씩 자신의 소원을 향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런데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유쾌한 모험을 하던 그들 앞에 사악한 마녀가 나타나면서 불길한 회오리가 불어오기 시작한다. 마법사들의 요술 지팡이들을 모조리 빼앗아버린 못된 마녀! 이제 마녀에 맞서 세상을 구하기 위한 아나벨의 모험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 작은 꼬마 소녀는 자신의 소원을 모두 성취시키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