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질풍 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에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주변인으로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시기를 사춘기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인생을 살면서 꼭 그 때만이 아닌 제2의 사춘기가 제3의 사춘기가 여러번 나타나는 것 같다.

나이 서른이면 인생을 100년으로 볼 때 3분의 1을 산 셈이다.비록 적게도 많게도 산 삶은 아니지만

많은 희노애락을 겪으면서 앞으로 남은 60년, 제2의 인생을 위해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서른을 넘은 여성들이 남자들과의 사이에서 겪는 감정들에 대해서 저자에게 상담을 했던 내용을 토대로 한 권으로 엮어 만든 것이다.

내용들은 주로 서른을 넘겼지만 미혼여성인 이들이 겪는 사랑,일, 결혼,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조언을 얻고 마음의 안식처를 얻기 위한 주로 상처받은 이들의 삶이 주로 제시되고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여자 나이 삼십대라고 하면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과 결혼을 한 여성으로 구분하여 미혼인 여성들에게는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있을 거라 여기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다.기혼인 여성들은 일과 가정이란 문제로 또 다른 문제점과 고민을 안고 있다. 각각 다른 나름대로의 사정과 문제를 껴안고 살아간다.

여자 나이 삼십대는  외롭고 두려운 나이이다.

청소년기때처럼의 사춘기라면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아 그런 것으로 간주하여 많은 카운셀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성인이 된 후에 겪는 일련의 아픔과 문제들은 본인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으로 누구의 도움을 받길 꺼려한다. 그러나, 그러한 고민들이 비단 나 한 사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30대를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겪을 수 있는 공통된 감정들이라면 그리고 누군가와 나눠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면 외로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내 문제를 나눔으로써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환영받을 만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는데 나 혼자만 이런 일을 겪는게 아니라는 것에 위로를 받을 수 있고, 시간과 경험면에 있어서도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되는 비교적 효율적인 책으로써, 많은 삼십대 여성들이 읽고 공감하고 아픔을 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의지와는 다르게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서 내 안에 갇혀 슬퍼하며 방황하는 등  그 안에서 허우적 거리며 남은시간을 고통스럽게 사는 것보다  

내 주체를 찾아서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더 이상 방황하지 않도록 저자는 카운셀러로써 많은 위로의 말과 다른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도록 나 자신을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친절히 안내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