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tles in Jazz 라는 제목이 너무나도 마음에 잔잔하게 와닿는 좋은 음악을 마주한 느낌입니다. 애수에 젖는 듯한 비틀즈의 음악이 재즈와 오묘하게 어울려서 피아노 선율로 우러나오는 것을 실감하게 되며 마음이 재즈의 선율 속으로 젖어 듭니다. 

특히 밤시간대의 고즈넉함과 너무나도 잘 매치되면서 더욱 풍성한 느낌으로 와닿는다는 것도 이 음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히트곡들이 색다른 느낌의 재즈로 더욱 풍성하게 와닿는 느낌을 만끽하는 기쁨이 이렇게 마음을 먹먹하게 감동시킬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비틀즈의 멋진 곡들을 재즈 트리오가 피아노 선율로 그 매력을 담아 발산하는 감동이 들을 때마다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점점 매료된다는 느낌을 떨출 수 없게 만듭니다. 아마도 재즈를 사랑하는 분들, 특히 피아노 선율과 재즈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대단한 사랑을 받으리라 기대가 됩니다. ^^ 특히, 'Yesterday', 'Let It Be'는 너무나도 유명한 곡이어서 향수처럼 끌림을 느끼게 되는데 피아노 선율로 더욱 세련되고 잔잔하게 마음에 와닿습니다. 은은함과 자기도 모르게 이 비틀즈와 재즈의 만남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끌림을 느끼는 기분에 취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지 제대로 깨달았네요. ^^

존 디 마르티노가 중심이 되는 멋진 3인방의 행복한 표정의 사진까지 함께 담고 있는데 그들이 표현하는 재즈적 정서와 비틀즈의 음악은 너무나도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특하고도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줍니다. 물론 발라드풍으로 표현하고 있기에 더욱 잔잔하게 와닿고 진한 느낌으로 재즈를 접하는 기분이 됩니다. 
 
마음까지 평온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음반임을 지인들과도 같이 들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스트레스로 마음이 다친 많은 분들에게 익숙하면서도 행복한 향수의 느낌인 비틀즈의 곡들을 그들의 재즈로 승화시킨 이 음반을 꼭 권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