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너무나도 재미있다고 느껴지는데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곱셈을 특히 힘들어하기에 이 책을 함께 읽고 곱셈과 좀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는데, 역시 수학의 강국이라고 하는 인도의 수학 이야기에 저절로 관심이 가면서 즐겁게 읽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9단송이 하도 유행해서 이전의 9단까지 외우기에 익숙한 아이에게 어떻게 소개하나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19단 곱셈이 바로 인도에서 시작된 것이었군요. 그런데 이 암기의 부담이 되는 19단 외우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저자의 수학 아이디어를 따라가며 수학에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을 이 책은 이야기해주네요. 역시 흥미롭게 수학을 접할 수 있게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수학 이야기는 재미있는 수학이 결국 아이의 집중력을 좌우한다는 교훈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는 너무 추상적으로 아이에게 수학을 강요한 것은 아닌지 새삼스럽게 또 반성하는 시간까지 가지게 되면서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고 집중하는 힘의 놀라움을 이 책에서 더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멜빵 곱셈 외우기라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는데 집중하여 조금씩 공부하고 익혀가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인도 수학을 뛰어넘는 곱셈법이라는 수식어가 멋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잘 맞춘 좋은 곱셈 친구책이 되어준다는 느낌과 열심히 익히고 배우다 보면 곱셈을 어렵게 생각하던 선입견을 바꿀 수 있겠구나 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귀여운 캐릭터 친구의 등장으로 그림과 함께 설명이 보태져서 더욱 이해하고 익히기가 쉽게 구성되었다는 것도 이 책이 장점 중의 장점이네요. 곱셈을 힘들어하는 많은 친구들이 이 책의 도움을 받아서 자신감을 가지고 연산공부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매일 공부하게 되는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