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천개의바람- 채소가 최고야 : 달리기대회하는 귀여운 채소들!

 

이 책은 처음 서평신청할때부터 느낌이 좋았는데 역시~ 였어요.

일본책이고.. 귀여운 채소들 그림이 처음부터 눈에 들어왔었는데

(질투나게도 일본은 워낙 그림책 잘만드니까!)

내용도 그에 못지않게 넘넘 귀엽습니다.

 

아이들은 달달하고 자극적인 맛에 금새 익숙해져 채소같은 다소 밍밍하고

씁쓸하기까지 한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죠.. 저희아이도 고기나 쏘세지 맛을

보고나서는 채소와 친해지려하지 않아서 조금 걱정되는데요.

 

그런 아이들의 습성을 생각해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채소와 친하게 지낼수 있을까

채소를 좋아하게 될까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책이에요.

 

<채소가 최고야> 책은 미취학 아이들이 아주아주 부담없이 채소와 친해지기 위해

어떤것을 생각했는지 살펴볼수 있었는데요.

 

첫번째. "채소는 몸에 좋으니 많이 먹어야 한다" 는 어떠한 늬앙스도 말도 없어요.

사실 대부분의 채소관련 편식관련한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기를 은근 강요하고

있지요.. 직접적으로 말하는게 대부분인데요. 이번책은 전혀 그런말 없이도

채소를 의인화 해서 달리기 대회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직접전달없이 채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하는..어쩌면 그런 고도의 전략을 가진 책이 아닐까 싶어요.

 

두번째. 달리기 같은 경쟁구도로 긴장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좋은 채소들이 1등해서

결국은 채소 모두 최고라는 말로 "모든 채소가 좋다"는 의미를 새기게 하고 있어요.

이것역시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게. 몸에 모두 좋은 채소지만 그속에 이야기를 만들어

서로 돕고 챙겨주기도 하고. . 감정을 나타내기도 하고..또 채소의 이름을 하나씩 넣어서

어떤채소인지 소개하고 있기도 하네요.

 

그것외에도 '나란히 나란히','알통이 올통볼통','파릇파릇 파슬리','순무쑥쑥','실룩샐룩 셀러리'

같은 의성 의태어를 적절히 써서 우리말의 리듬을 살렸어요.

 

잘만든 책은 아이가 먼저 알아봐요.

저희아이도 책을 보더니 넘넘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코믹한 그림과 상황속에 웃기도 하구요.

책의 크기나 두께 정도도 아주 부담없구요.

같이주신 나들이 일기책 . 키재기 포스터 모두 감사해요.

 

오래된건아니지만 <천개의 바람> 출판사책 느낌이 아주 좋네요.

앞으로도 좋은책 나올것 같은 예감이네요.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