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먼저 읽었던 기억남는 책은 바로 탈무드였다. 어린아이시절 책이라는 것을 읽고 감명과 감동을 받고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생각해볼 기회를 만들어주기 시작한 책이 바로 그 책이었다. 이 책을 영어로 만나보니, 반가움이 더했다.

처음부터 영어로만 된 책을 읽기 시작하면, 부담에 무거움이 더해져, 그냥 책을 두어버리기에 일쑤가 되게 만들곤 하는데, 한글과 함께, 영어로 되어있어, 비교해가면서 읽어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과연 어떻게 표현되어있는지, 바로 한 페이지 내에서 눈으로 확인해 보며 읽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로 읽다 지루해지나 무슨 말인지 의미파악에 되어지지 않아 모를 경우, 한글부분을 보면,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게 되며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였는지 볼 수 있게 된다.

단순히 단어와 뜻풀이로 되어진 경우보다 더욱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야기를 영어CD로도 들어 볼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학습의 효과를 보게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배움은 다름아닌, 자연스럽게 습득되어지는 과정을 겪는 일이 필요한데, 그 기본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재미가 더해진다면 그것이 해야하는 과제, 일만이 아니라, 하고싶은 것을 통한 공부의 기회가 되어져 좋을 것 같다. 주니어들에게도 좋고, 어른이 나에게도, 이전 동화를 다시금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