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처음 데미안을 읽고 인상깊은 감동을 느낀 후 헤세의 작품을 읽는 것은 힘들고 어렵지만 
정신적으로 석숭해지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생각되 자꾸 찾게 되었던 것 같다.
헤세의 분신이라 칭했던 수레바퀴 아래서의 한스 기벤라트는 어떤 인물이며 그는 어떻게 상장해갈지 기대된다.
그러면서 헤세의 유년 시절을 잠시 상상해보고 나의 유년시절과 비교해볼 수 있기를 예상해본다.

한스기벤라트는 평범한 남학생이다.
시대적인 배경을 봐서는 수도자의 길을 걷는 것이 그들에게 안정적인 삶을 영유해 줄 수 있었는지 한스 기벤라트는 무사히 어려운 테스트를 마친 후 수도원에 들어가게 된다.
늘 성실하고 열심히 해서 생각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던 기벤라트는 그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열심히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아직까지 그의 삶을 보통 또래와 비슷했다.주어진 순간에 맞게 시대의 흐름에 맞게 
열심히 공부하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자유라는 것을 갈망하며 상황에 구속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던 한스기벤라트에게도 조금의 변화가 생긴다.
"하일너"라는 친구를 만나며 한스의 삶이  달라지는 듯하다. 
성실하고 안정적인 삶의 한스라면 하일너는 조금 다른친구다.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일탈을 꿈꾸는..
잠깐 상상해보면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는 못하지만 참 따뜻하고 재밌는 친구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한스의 성적이 조금씩 저조해지고 한스도 오히려 잠깐 학업에 소홀해져도 하일너와 함께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헤세의 책에서 느꼈던 점인데 주인공이 자아를 찾고자 노력하는데 핵심적인 인물이 등장하는 것 같다.이번에는 하일너인듯..
조금더 규율이 엄격하고 단속이 심했던 수도원에서 자유와 일탈을 갈망하던 하일너를 보며 
한스는 자신도 그런 모습을 닮고 싶었던 마음을 품기도 한다.
이들의 우정을 순수한 우정으로 볼 수 없었던 교장선생님은 그들을 떼어놓으려 한다.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한스에게 한스의 상황과 입장을 각인시켜주며 스스로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게끔말이다.
자신만의 세계가 강했던 하일너는 힘들고 외로운 선택을 한다.
그로인해 한스의 삶은 새로운 국면에 치닫고 한스 또한 인생의 전환을 맞게 된다.
한스의 의식의 변화와 상처를 이겨내면서 진정 자신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끌어가야하는지를 
고뇌하는 모습을 보며 나의 10대를 떠올려봤다.
만약에.. 이 책을 10대에 읽었다면 어땠을까..
헤르만 헤세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그의  작품속의 많은 인물들을 살펴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