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나라 자장가/보림]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소곤소곤 자장놀이책/ 자장시 지어보기

 

 

보림의 그림책들은 엄마도, 아이도 좋아하는 그림책이 되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를 만날 수 있어서 좋고, 다양한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다양한 말놀이 삼아서 들려줬던 그림책들.

 

 

이번에 만나게 되는 보림의 북쪽 나라 자장가는 도서관에서 빌려 보다가 구몬 책읽기 리딩스텝의 추천도서로 올라와서 함께 사서 읽어보았는데요.

아기적 들려주던 엄마의 자장 자장 숨결따라 들려주던 그림책과는 다르게 올해 7살인 우리아에겐 또다른 자장가 책으로 들려지게 되었답니다.

 

북쪽 나라 자장가  낸시화이트 칼스트롬의 광활한 자연을 보고 영감을 얻어 쓴 글과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 로 알려진 리오딜런, 다이앤 딜런의 토착민 정신을 담은 독특한 화풍이 글과 그림으로 잘 어울어져 있었답니다.

 

알래스카의 오로라빛으로 물든 밤하늘과 북쪽나라에도 따스하게 스며드는 고요한 음성을 타고 함께 떠나 볼 수 있었어요.

 

 

잘 자요 별 아빠

잘 자요 달 엄마,

캄캄한 밤하늘에

은빛 팔 드리우고

잘 자요.

...

 

 

 

잘 자요 강 할머니,

꽁꽁 얼음 밑에서

은물결 찰랑이며

잘 자요.

 

비유법을 통한 아름다운 글의 메아리처럼,

읽어주는 엄마도, 듣는 아이도 소록 소록 잠이 들것만 같지요.

아이 숨결 따라 읽어주면서, 가끔 엉뚱하게 장난끼 발동해서

엄마에게 자장자장 자장 노래불러준다면서 따라 읊어주던 북쪽 나라 자장가 이야기.

왠지 읽어주고, 듣는 엄마도 기분이 좋아지는 자장노래와도 같았답니다.

 

 

자장 자장 자장가 노래삼아

우리 아이도 함께 창작의 늪에 빠져 보았어요.

 

엄마, 나도 북쪽 나라 친구들에게 자장 자장 노래 들려줄게요.

 

잘자요 곰

잘자요 호랑이

잘자요 여우

 

 

자장 자장 자자자자.....

마지막엔, 요렇게 자자자자 길게 써내려가면서

아이도 엄마도 깔깔깔 웃음이 번지는 아이만의 자장 동시 같지요^^

 

 

이렇게 짧고도 재미난 글을 쓰고 선

아웅~ 잘 잤다 하면서 깨어나는 우리 아이를 볼때마다 므훗하기만 했답니다.

가끔 엄마의 자장 책 읽어주는 재미도 남달랐지만

책 읽고 아이만의 자장 동시가 어찌나도 재미나던지요.

 

 

7살 우리아이에겐 어려울것 같았던 동시도 북쪽 나라 자장가 이야기와 함께 해보니,

아이와 함께 저멀리 북쪽 나라의 춥고 신비한 이야기도 어느덧 내 아이 가까이 다가온듯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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