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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자, 차라리 그는 철학자였다 / 광고인 박웅현
"쉴곳을 찾아 대상을 뒤지고 찾아 헤맸으되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 - 소설가 옴베르트 에코 -
* <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박웅현
* < 안나 카레니다>, < 말테의 수기>
* 방사능 낙진효과 : 공장형 교육이 본래 멀쩡했던 아이들을 망가뜨리는 것....'화가 피카소가 그랬답니다. '화가 렘브란트처럼 그림을 그리는 건 쉽다. 겉으로 보이는 사물과 똑같이 그리기만 하면된다. 하지만 내가 다시 아이로 돌아오는 데에만 40년이 걸렸다. '어린아이의 눈. 그게 진정한 창의력인데 학교와 사회가 요구하는 지식 정보라는게 쌓이면 쌓일수록 창의력의 싹은 되레 죽고 맙니다. 참안타깝지요. P23
* 아이교육 1) 객관화 2) 감정이입
* 몇단계 시험을 거친 뒤 마지막 시험이 좀 별납니다. 2010년 입사 시험 때 제가 낸 문제는 글쓰기인데, 그해 8월에 보도된 한 가슴 아픈 신문기사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한 외고생이 자살햇어요. 공부하라고 닦달하던 부모가 원하는 좋은 성적이 나온 직후였습니다. 학생은 '이젠 됐어'? 네글자만을 종이에 남긴체 죽고 말았습니다. 시험문제는 이 이야기를 잘 설명해준 뒤
'유서의 본문은 A4 용지 한 매로 완성하라'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 박웅현 내인생의 책
1)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 개선문>
2)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죄와벌>
3) 니코스 카잔차스키,< 그리스인 조르바> , 열린책들
4) 에른스트 곰브리치, < 서양미술사> ,예경
5) 프리초프 카프라,<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범양사
2. 서재는 남자의 베이스캠프다 / 사진가 윤광준
* [익숙한 것과의 이별 ]경영컨설턴트 '구본형'
일기에서 '죽더라도 난파선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사람이고 싶다.." 멀리 떨어진 곳이란 제겐 작가로 홀로 서는 꿈 그것이였죠. '누구처럼 '이 아니라 ' 나 처럼 '
* 현학적으로 떠드는 이에게 " 직접해봤어요"?
* < 마이웨이 - 윤광준의 명품 인생 >
* 행복만들기 5계명
1) '친구를 만들어라'
2) '직접 가보고 만져보고 먹어보라'
3) '예술적 감수성은 일상 너머의 가치를 이해하는데 필수다'
일테면 불교에서는 지옥을 설명하는데 여러가지 말 중에 '기뻐할 줄 모름'을 집어넣었단다. 왜 그랬을까" 절실하게 감탄하고 감동해야 행복언저리에 도달할 수 있아는 뜻 아닐까?
4) '욕망과 타협하지 마라'
5) '자잘한 것의 의미를 우습게 여기지 마라' 진짜 재미는 얼핏 작고 가벼워 보이는 디테일의 힘에 다 들어 있다는게 윤광준의 말이다.
* 윤광준 내인생의 음반
1) 조공례 < 대지의 창 >
2) 비발디 < 사계 >
3) 톰 웨이츠 < 블루 밸렌타인>
4) 키스 자렛, < 쾰른 콘서트>
5)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3. 위선을 버리고 아웃사이더가 되다 / 가수, 화가 조영남
* 영화 < 피클대래리 플린드>
* 끝없는 수정작업을 통해 완성되는 글쓰기란 진짜배기 진실,생동감있는 그 무엇을 감추거나 가리는 개칠 작업일수도 있다고 본다.
*< 현대 미술의 상실> 통울프
* " 네 본능이 시키는 대로 무소의 뿔처럼 가라 " 그게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오는 조르바 정신일 텐데, 필자는 조영남의 말을 그렇게 새겨들었다.
* 조영남 내 인생의 책
1) 샤를 보들레르 ,< 악의 꽃> , 민음사
2) 콜린 윌슨, < 아웃사이더>, 범우사
3) 톰 울프, < 현대 미술의 상실>, 열화당
4) 만 레이,< 나느 Dadaek >, 미메시스
5) 옴베르토 에코, <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열린책들
6) 함석헌, < 뜻으로 본 한국역사 > , 한길사
7) 리처드 파인만 지음, 랠프 레이턴 엮음, < 파인만! >, 사이언스북스
4. 서재라는 살롱에서 통하다 / 진화생물학자 최재천
최근 흥미롭게 읽은 비전공서적으로 그는 < 리오리엔트>(안드레 군더 프랑크), < 미쳐야 미친다 >(정민), < 0.1그램의 희망>(이상묵), <열하일기>(박지원) 등을 꼽았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대로 그가 멋없는 '학문노동자'는 아니라는 증거일까?
* 누구나 책을 무지하게 읽어 먹물이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최재천 내인생의 책
1) 리처드 도킨슨,< 이기적 유전자>, 을유문화사
2) 리처드 도킨슨,< 눈먼 시계공>, 사이언스북스
3) 리처드 도킨슨,< 확장된 표현형>, 을유문화사
4) 에드워드 윌슨, < 인간 본성에 대하여 >, 사이언스북스
5) 로버트 라이트, <도덕적 동물>, 사이언스북스
6) 제프리 밀러, < 연애>, 동녘사이언스
7) 매트리들리, < 붉은 여왕>, 김영사
8) 최정규,< 이타적 인간의 출현>, 뿌리와 이파리
9) 전중환, < 오래된 연장통>, 사이언스북스
10) 최재천, < 여성 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궁리
5. 바닥까지 가야 새로움이 보인다 / 공간 디자이너 마영범
제가 보기에는 당신은 타고난 무엇이 있는, 즉 생이지지(生而知之)의 경우예요, 여기에 현장에서 깨지며 스스로 목말라했던 공부, 즉 곤이지지(困而知之)가 섞인 게 아닐까요.
미국인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가 <도덕경>을 현대에 맞게 풀어낸 책 <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는다>는 그래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철학자다운 철학자를 꼽으라면 단연 장자입니다. 노장사상의 핵심인 '쓸모없는 것의 쓸모있음(無用之用)'이란 역설이 주는 울림도 이 책으로 알게 됐고요.
탁석산이 오래전 베스트셀러 <한국의 정체성>에서 지적했죠?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습관적으로 말하는 것은 헛소리예요. 차라리 우리 재료를 외국 디자이너에게 던져주는게 낫습니다. 그들이 만들면 완전히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죠. 그는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하는 환상을 깨라고 말한다. 그의 디자인 철학에 따르면 이 말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열등감, 웃기는 국수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자기 정체성도, 미학도 없는 허접한 사회라는 강렬한 비판이 이 대목에서 튀어나왔다. P 115
** 내가 쓰는 물건이 나를 규정한다.
*마영범 내인생의 책
1) 정용선, < 장자, 마음을 열어주는 위대한 우화>, 간장
2) 다니자키 준이치로,< 음예공간예찬>, 발언
3) 후카사와 나오토 외, < 디자인 생태학>, 세종출판사
4) 탁석산, < 한국의 정체성>, 책세상
5) 웨인 다이어, < 행복한 이기주의자>, 21세기북스
6. 열정이 남자를 움직인다 / 수학자 강석진
*내인생의 책
1) 프랑수아즈 말레조리스, < 종이로 만든 집>, 어진소리
2) 박인환 ,< 목마와 숙녀>
3) 이현세,< 공포의 외인구단>, 학산문화사
4) 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5) 은희경, < 소년을 위로해줘>, 문학동네
7. 조용한 혁명을 꿈꾸다 / 전 국회의원, 발행인 홍정욱
출간하루만에 완판됐습니다. 정말 기록적이고 우리 스스로가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각각 5000부씩 찍었는데,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최치원의 < 고운집>, 이을호 번역의 < 한글 논어 > 동서양 고전 4권이 모두 팔려나간 겁니다. <고운집>의 경우 지금까지 팔렸던 게 불과 수십권인데, 그걸 몇배 더 많이 단 하루에 판매한겁니다.
* 아시겠지만 예전 사회에서 귀족과 평민을 가르는 잣대가 바로 고전이었습니다. 고전을 읽으면 그게 귀족입니다. 안 읽거나 다이제스트로 아는 사람은 평민에 머물렀죠. 그러나 산업사회 이후 시스템이 무너졌습니다. 교육자체가 산업노동자를 찍어내는 과정으로 변질된 겁니다. 모두를 평민으로 만들고, 산업일꾼으로 길러내는 게 교육의 목표가 된겁니다.
* 학문노동자 <---니체의 말....
* 홍정욱은 어릴적 아버지가 심어준 공직 헌신을 꿈꿨고, 그걸 스스로 목표로 삼았던 아들이다. 그리고 그는 보기보다 순진하고 나이브한 남자다. 그런 순수가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장자가 말한 대로 큰 지혜란 마치 어리석은 걸로 보이기도 하는 법이다. 그게 대지약우(大智若愚)이다. 대화 중 확인해보니 홍정욱 가슴에는 '철인왕' 의 비전도 있다. 혼란스러운 지금 세상을 새롭게 프로그래밍해야 하겠다는 마음도 강한 듯하다.
* 홍정욱 내인생의 책
1)< 성경>, < 논어> (공자), < 한비자>(한비자) ,<국가>(플라톤) < 말도로르의 노래> (로트레아몽)
8. 남자는 파격으로 부활한다 / PD 송창의
* < 격을 파하라 >
* 히피로 보낸 청춘
저는 사회생활을 못 할 줄 알았고, 또 기성 사회가 밉고도 싫었습니다. 입사 원서 한번 내본 일도 없이 골방에 죽친 채 밥 딜런의 새 앨범< 디자이너>LP를 앞뒤로 듣고 또 들었죠. 이해되십니까? 그렇게 2년 정말 고맙고도 죄송한게 장발족 장남이 그렇게 청승을 떠는데도 부모님은 아무 말도 안 하셨죠. 그러던 어느 날 여자 친구가 MBC 입사 원서 봉투를 내밀었고, 그길로 시험 보고 덜컥합격하고 ....(믿거나 말거나 수석합격이었단다)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다고 지적하지도 않아요. 작심한 뒤 진행자 빼고 포맷 전부를 바꿨죠. 더욱 시원시원하고 역동적인 연출 쪽으로 , 그렇게 하고 2주뒤 그분이 다시 저를 불러요. '음, 너 좀하는것 같더라. 이제 나가봐.' 문을 닫고 나오는데, 구름데 든 기분이더라구요. 황홍경, 그게 그런거죠.
훗날 그 얘길 민 국장님에게 전하며 "못났던 저를 깨우쳐줘서 감사드립니다" 했더니 뜻밖에도 당신이 한 말씀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신대요. 오늘의 저를 만든 계기였는데, 좀 허탈했죠.
그래서 저 혼자 생각했습니다. 어떤 스님이 샛별하나 반짝이는 걸 보고 깨우침을 얻었다고 합시다. 샛별이 무슨 메시지를 스님의 손에 쥐여준 겁니까? 아니잖아요. 그냥 스님혼자 깨치고 발견하는 과정이죠.
*송창의 내인생의 책
1) 칼 세이건 < 코스모스>
2) 생 텍쥐페리,< 어린왕자>
3)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백치>
4) 지그문트 프로이트, < 꿈의 해석 >
5) < 반야심경.
6) 오경웅, < 선학의 황금시대>, 천지
7) 마셜 매클루언, < 미디어의 이해 > 민음사
9. 글쓰기의 로망을 이루다 / 배우, 작가 차인표
최인호와 이문열을 좋아합니다. 이문열의 <아가(雅歌)> 를 읽으면서 '아, 나도 저렇게 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죠.
- 최근에 펴낸 소설이 소설부분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을때 1~5위에 있는 소설 작품을 모두 사들였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 최근에 시인 문정희씨에게 들었던 말을 들려드릴까요. 그분에 따르면 본래 통찰력이 먼저랍니다. 문학이건 뭐건간에 세상을 자기 눈으로 보거나, 삶의 기미를 잡아내는 지적능력, 즉 통찰력이 우선이고, 테크닉이나 스타일등은 그다음에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거죠. 통염과 정반대인 셈입니다. 그런 통찰력을 사진이라는 매체에 담아내면 사진가가 되는 것이고,, 소설이라는 그릇에 담으면 문인이 되는 거죠. 캔버스에 표현하면 화가가 되겠죠? 스타일이나 테크닉을 너무 의식하면 '작은 작가'로 굴러 떨어지는 위험성도 있죠
* 차인표 내인생의 책
1) < 성경>
2) 클리브 루이스, < 시편사색>. 홍성사
3) 메리 호프만, < 가족백과사전>, 밝은 미래
4) 최민식 < HUMAN>
10. 인생엔 밸런스가 필요하다 / 만화가 이원복
* 장하준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 신화로 남은 영웅 롬멜.
* 이원복 내인생의 책
1) 알렉상드르 뒤마, < 몬테크리스토 백작>
2) 루이제린저, < 생의 한가운데 >, 문예 출판사
3) 기소르망, < 원더풀 월드 >, 문학세계사
11. 남자의 서재는 고향이다 / 영화인 김동호
김동호 내인생의 책
1) 잭 엘리스 지음, < 세계 영화사>, 이론과 실천사
2) 이어령, <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 문학사상사
12. 비워라, 단순함이 답이다 / 화가 이왈종
화가가 왜 시작품을 즐기시죠?
그림속에 시가 잇고, 시 안에 그림이 있는 법이죠. 그래서 옛말대로 화중유서(畵中有詩)요, 시중유화(詩中有畵)아니던가요? 지석 마음이 솟지 않고선 그림이고 뭐고 없는 것이죠. 제가 추계 예술대학에 있을 때 학생들에게 ' 마음에 드는 시집 한권을 사서 그걸로 작품을 해오라'고 졸업과제를 내었죠.
* 이왈종 내인생의 책
< 시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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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서재에서 딴짓한다 - 조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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